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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동대문 의류상가 비상경보 ‘광저우가 쫓고 있다’
  • 현장·인터뷰
  • 중국
  • 칭다오무역관
  • 2014-01-20
  • 출처 : KOTRA

 

한국 동대문 의류상가 비상경보 ‘광저우가 쫓고 있다’

- 광저우 의류상가 작심하고 동대문 벤치마킹,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로 발전 -

- 광저우에 기술, 디자인 잡히면 동북아의 ‘샘플실’로 전락할 수도 -

 

 

 

자료원: 조선닷컴

 

口 광저우 의류상가 현황

 

 ○ 중국의 동대문거리 ‘잔시루(站西路)’

  - 중국 광저우 최대 의류 도매시장은 ‘잔시루(站西路)’에 있는 ‘후이메이(匯美)’쇼핑몰로 2007년 개업해 현재 가장 인기가 높은 의류 도매시장으로,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1300여 개의 매장이 몰려있음.

  - 잔시루 상권에는 후이메이외에도 '바이마(白馬)', '톈마(天馬)' 등 15개가 넘는 대형 의류 도매상가가 몰려 있음.

  - 후이메이 바로 옆 '진두(金都)의류상가'는 현재 1400평 규모의 지하 1층을 리모델링해 한국 상인들에게 분양하고 있음.

  - 잔시루의 의류상가의 품목 판매가격은 비교적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음.

 

 ○ 저가 도매시장 '스산항(十三行)', '샤허(沙河)

  - 옷 한 벌에 1위안(약 175원) 미만의 마진만 붙여 ‘박리다매’로 영업하는 곳이 많음. 현지 한국인은 이를 ‘1원 떼기’라고 부름.

 

口 ‘벤치마킹’ 당하는 동대문

 

자료원: 동대문이 만들고 세계가 입는다

 

 ○ 기술, 영업노하우 유출

  - 2007년 문을 연 ‘후이메이’는 아예 한 층을 ‘한국부’로 만들어 동대문 출신들을 대거 영입함.

  - 이 과정에서 동대문 출신 상인들의 영업노하우 유출이 일어났으며 ‘후이메이’가 성공하자 다른 의류상가들도 앞다퉈 동대문 스타일을 베낌.

  - ‘후이메이’에서 의류매장을 운영 중인 원용연씨의 말에 따르면 "몇 년 전만 해도 디스플레이(진열)나 인테리어 개념이 없던 광저우 상인들이 동대문을 드나들면서 품질 수준을 크게높였다"고 전함.

  - 디자인부터 의류제조 및 유통의 전 과정이 반경 5~10㎞ 이내로 패션 트렌드에 즉각 반응할 수 있는 동대문방식을 모방하기 시작함.

 

 ○ 카피되는 동대문 상품들

  - 광저우에서 비교적 크게 사업 중인 의류상 대부분은 서울에 조선족 직원을 따로 고용해 동대문 쇼핑몰을 돌며 제품디자인을 사진 찍어 보내게 한 뒤, 디자인을 베껴 생산함.

  - 결과적으로 이러한 행태가 확산돼 동대문에서 디자인하고 광저우에서 카피한 불법 대량생산한 의류가 역으로 싼값에 한국에 들어오는 기현상이 일어남. 한 한국상인에 의하면 서울 동대문에서 팔리는 물건의 80%는 광저우에서 넘어온 것이라고 함. 이는 한국의 생산기반 붕괴를 야기할 수 있음.

  - 중국 업체들이 한국서 방직 기계를 사들이면서 한국인 기술자도 같이 영입해 품질을 높임.

 

 ○ 동대문과 닮아가는 광저우 의류상가들

  - 상품에 '한국산(韓國産)'임을 눈에 띄게 표시하고, 디자인 모방을 못 하도록 마네킹에 사진 촬영을 금지하는 문구(別模我·나를 베끼지 마세요)도 한국의 동대문과 닮음.

  - 매장 인테리어와 상품 구성이 동대문과 흡사하며 ‘후이메이’는 마치 서울 동대문 패션타운의‘유어스’나 ‘두타’와 흡사함.

 

 ○ 서울 동대문 상인과 동대문 출신 기업인들은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로 '광저우 의류시장'을 지목함.

 

口 전망과 시사점

 

 ○ 앞으로 광저우 의류시장은 동대문시장을 더 위협할 것

  - 과거에는 중국산 옷은 값은 싸지만 품질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음. 그러나 최근에는 가격경쟁력을 갖춘 상태에서 봉제기술도 눈에 띄게 발전함.

  - 원단 품질이나 디자인 능력까지 광저우 의류시장에 따라 잡힌다면 동대문은 설 곳이 없게 됨. 자칫하다간 동대문이 중국 시장에서 밀려나 동북아 시장의 '샘플실' 정도로 전락할 수 있음.

  - 서울대 조동성 교수의 말에 따르면 ‘동대문은 현재 중국의 가격 경쟁력과 밀라노∙파리의 창의력 사이에 낀 샌드위치 신세’라 표현함.

 

 ○ 동대문은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이지만, 대량생산 인프라를 갖춘 광저우 의류시장은 인건비와 규모의 경제의 장점을 살려 머지않아 ‘다품종 대량생산’을 실현할 전망

 

 ○ 동대문 의류 상가, 도매시장 등 불법카피 파파라치 출입 단속해야

  - 상가 출입 시 카메라 반입금지, 사진 찍을 경우 범칙금 부과 등 규제를 강화해야 함.

  - 출입구에 소지품검사장비 설치와 물품보관소설치를 고려해야 하며 CCTV 수를 늘려 파파라치 단속이 필요함.

 

 ○ 경쟁력 강화와 광저우 시장과의 새로운 차별화를 모색해야 함.

  - 봉제기술과 의류소재의 고급화와 동시에 디자인부터 생산, 유통, 소비까지의 시간, 비용 절감을 모색해 국내 생산 기반의 붕괴를 막는 것과 동시에 경쟁력 강화가 필요함.

  - 역내 상인들과의 상업협동조합을 통해 경쟁력 강화 방법을 모색하고 동대문만의 독특한 문화와 개성을 살려 차별화를 강구해야 함.

 

 

자료원: [동대문이 만들고 세계가 입는다], 조선일보, 네이버블로그, KOTRA 칭다오 무역관 자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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