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미국 최대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에서 살펴본 2014년 테크 트렌드(상)
  • 현장·인터뷰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송용진
  • 2014-01-18
  • 출처 : KOTRA

 

미국 최대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에서 살펴본 2014년 테크 트렌드(상)

-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자동차와의 연결, 무인자동차 등 자동차와 IT 산업 융합 가속화 -

- 사물인터넷 적용된 스마트홈 제품, 곡선형 및 가변형 대형 UHD TV 보급 확대 예상 -

 

 

 

미국 최대 소비자 가전 박람회인 CES가 2014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림.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은 전시회에 참가해 2014년 테크 트렌드를 미리 알아봄.

 

□ 미국 최대 소비자 가전 박람회 CES

 

 ○ 매년 1월 초에는 CES 때문에 라스베이거스 호텔은 포화상태

  - CES는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의 약자로, 소비자 가전협회(Consuemr Electronics Association)에서 주최하는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전시회임.

  - 1967년 뉴욕에서 100여 개의 참가 기업들로 시작됐으며 1978년부터 1994년까지 1월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6월에는 시카고에서 열리다가 1998년부터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매년 1회 개최됨.

  - CES에서는 TV,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등 생활가전제품을 비롯해 스마트폰, 태블릿PC, 모바일 기기 관련 액세서리, 3D 프린팅, 오디오, 블루레이 DVD, 컴퓨터, 자동차 관련 제품, Wearable기기, 무인자동차 시스템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됨.

  - 역대 48회째인 올해 CES는 2014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베네시안홀, LVH 컨벤션 등 3곳의 전시장에서 열림. 북미,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지에서 325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했으며 참관객 수도 15만3000명 이상으로 파악됨.

  - 이번 전시회에서는 3D 프린팅, 로봇(Robotics), 사진 및 디지털 이미지(Photography and Digital Imaging), 인터네셔널게이트웨이(International Gateway), 무인자동차(Driverless Car Experience), 어린이용 가전제품(Mommy Tech) 등 총 27개의 테크존(Techzone)을 마련해 관련 제품을 집중적으로 배치함.

  - CES는 그 해의 테크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장으로서 올해 CES에서는 스마트카(In-Vehicle Connectivity), 무인자동차, 스마트홈, 곡선형 및 가변형 Ultra HD TV, 스마트워치와 스마트글래스 등 웨어러블 기기와 디지털 헬스, 3D 프린팅 관련 제품이 대거 선보임.

  - 이밖에 촬영용 무인비행기(Drone), 수소차, 전기차, 전기차 충전기, 콘셉트카, 오디오, 로봇, 스마트폰으로 조종하는 무인비행기, 애완동물용 웨어러블 기기, 케이스 및 충전기 등을 포함한 모바일 기기 액세서리 제품도 관람객의 시선을 끔.

 

수많은 관람객이 몰린 3D 프린팅 테크존(Techzone)

자료원: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촬영

 

□ 2014년 CES에서는 이런 트렌드가 보였다

 

 ○ 이제는 스마트카다: 인포테인먼트, 자동차와 모바일 기기의 만남

  - 이번 CES 전시회에서는 BMW, 아우디, 메르세데스 벤츠, 도요타, 포드, 마쓰다, 기아 등 9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참여, 역대 CES 쇼에서 가장 많은 자동차 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IT 기술을 자동차 플랫폼에 구현시킴.

  - 이렇게 자동차 산업과 IT 산업의 경계가 흐려진 컨버전스(Convergence)가 올해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인터뷰에 응한 BMW 관계자인 Muller 박사는 말함.

  - 특히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차량과의 연결(Connected Car), 무인자동차(Self-Driving) 기술이 대거 등장함.

  - 인포테인먼트란 정보(information)와 오락(entertainment)이 합쳐진 말임. 여기서 정보란 운전자가 주행 시 필요한 정보(Driver Assiatance)를 의미하며 주유 및 충전 시기, 타이어 압력 등 차량 상태 관련 정보, 내비게이션, 제한속도, 날씨, 도로 상태, 주행하고 있는 지역 관련 정보 등이 포함됨.

  - 한편 오락이란 운전자가 주행 시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과 판도라(Pandora) 등 인터넷 라디오 애플리케이션, 뉴스 피드(Feed)를 비롯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차량 내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함.

  - 이번 CES에서 참가 자동차 업체들은 공통적으로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자사 차량에 시연함. 운전자들은 주행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볼 수 있고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음.

  - 이들 업체는 자동차 계기판을 디지털화하고 계기판 주위에 터치스크린이나 작동이 편한 제어장치들을 배치해 운전자들이 편리하게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이용하도록 함.

  - 예를 들어 아우디는 차량 계기판 있는 곳에 디지털 모니터를 마련해 내비게이션 등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보여주며, BMW는 대시보드 위쪽에 프로젝터 방식으로 각종 정보를 띄워서 제공함.

 

아우디와 BMW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자료원: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촬영

 

  - 특히 이번 CES에서는 업체들이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차량과의 연결을 통해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시현함. 사용자들은 모바일 기기에서 다양한 차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차량 내 일부 기능을 제어할 수 있음.

  - 메르세데스 벤츠는 페블(Pebble) 사의 스마트워치로 차 문을 열고 잠그거나 내비게이션 등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키는 기술을 선보임.

  - 이 스마트워치와의 연동 기술인 ‘Car-to-X' 기능은 주행 중 주위의 위급상황을 진동으로 알려주고 주차 위치, 연료 상태 등 차량의 정보도 볼 수 있음.

  - 또한 구글글래스를 활용한 내비게이션 시스템인 ‘Door to door navigation'은 탑승자들이 주행 도중 차에서 내려도 진행 중인 정보가 유지됨.

  - 예를 들어 구글글래스와 차량이 연동된 상태에서 특정 주소를 차량 내비게이션에 입력하면 차량에서 내린 후에도 최종 목적지에 도달할 때까지 스마트글래스에서 자연스럽게 내비게이션 기능이 이어짐.

  - 그리고 구글글래스 상에서 내비게이션을 실행하다가 차량에 타면 차량 내비게이션에서의 주소에 도달하기 위한 방향을 표시함.

  - 인터뷰에 응한 벤츠 관계자는 구글글래스와 차량을 매끄럽게 연결시켜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양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개발의 취지라고 설명함.

 

벤츠 차량과 연동된 스마트워치와 스마트글래스를 시연하는 관람객

자료원: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촬영

 

  - 아우디는 이번 전시회에서 자동차 내에서만 쓸 수 있도록 특별히 디자인된 10.2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PC를 선보임.

  - 운전하지 않는 탑승자들은 이 태블릿PC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으며 차량에서 내린 후에는 일반 태블릿PC로 사용이 가능함.

  - 아우디 관계자는 운전자는 차량 내 스크린과 버튼으로, 나머지 탑승자는 태블릿PC로 차량 내 기능을 제어하고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함.

 

아우디의 단순화된 차량 내 제어시스템(좌)와 비운전자를 위한 태블릿PC(우)

 

자료원: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촬영

 

  - 포드의 경우, ‘Sync App Link’ 기능이 탑재된 Ford Mustang을 내놓음. 이는 일종의 음성 명령 인식 기능으로 운전 중 피자 등 패스트푸드 주문, 음악 플레이리스트 변경, 주차 공간 찾기 등 각종 명령을 음성으로 간편하게 내릴 수 있음.

  - 기아는 음성과 터치스크린으로 작동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UVO를 소울 전기차 차량에 선보임.

  - 이 시스템은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통해 차량 상태 조회, 충전소 검색, 주행 가능 거리 표시 등 각종 차량정보를 제공하며, 원격으로 충전시간이나 온도조절, 차 문 열림과 잠금 등이 가능함.

 

 ○ 이제는 스마트카다: 무인자동차,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전기차, 콘셉트카

  - BMW는 전시회 기간에 관람객들이 자사 전기차 i3를 시범주행할 수 있도록 했으며 무인자동차와 콘셉트카 모델도 전시함.

  - BMW 관계자 Muller 박사에 따르면 BMW는 CES 개막 하루 전인 2014년 1월 6일, 무인자동차 시험운행을 라스베이거스 소재 자동차 레이싱 트랙에서 실시함.

  - 이는 무인자동차가 극한의 상황에서도 코너링과 전력 주행, 정거 등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행사였다고 그는 언급하면서 무인자동차 기술이 10년 후에는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함.

  - 자동차 관련 리서치 기관인 IHS Automotive에 따르면 2035년까지 전 세계에서 무인자동차가 1180만 대 판매돼 전체 자동차(주: 1290만 대로 추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

  - 한편 아우디와 보쉬(Bosch)는 전시회 기간에 무인자동차를 시연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도 관련 시험운행 동영상을 전시장에서 상영함.

 

BMW가 테스트한 무인자동차와 아우디 무인자동차 시연 현장

    

자료원: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촬영

 

  - 도요타는 수소연료전지차를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함. 이 차는 한 번 충전으로 300마일까지 주행할 수 있고 10초 안에 시속 60마일에 도달함.

  - 도요타 관계자는 이 수소연료전지차는 기존 자동차에 비해 최대 90%까지 연비가 뛰어나다고 언급하면서 2015년에 캘리포니아 주에서 시판될 것이라고 말함.

  - 또한 도요타는 3개의 바퀴가 달린 미래형 1인용 콘셉트카 ‘i-Road'도 20분 간격으로 시범 주행해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킴.

 

도요타의 수소연료전지자동차와 1인용 자동차 i-Road

    

자료원: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촬영

 

  - 포드는 Fusion 전기차 및 충전시스템을 전시했으며, 솔라패널을 지붕에 장착해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구동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C-Max Solar Energi Concept를 선보임.

  - 이 차량 지붕에 설치된 솔라패널은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자동으로 방향이 전환됨. 이 차량은 충전 후 100마일 주행이 가능함.

 

포드의 솔라패널 지붕 장착 콘셉트카

자료원: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촬영

 

 ○ 사물인터넷이 구현된 스마트홈

  - 이번 CES에서는 모바일 기기와 가전기기의 연동을 통해 원격으로 가전기기 정보를 확인하고 조작할 수 있는 스마트홈 관련 제품이 다수 전시됨.

  - CES 관계자들은 가전기기들이 인터넷을 연결돼 무선 네트워크 상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가전기기 사이에 소통하는 소위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이 2014년 주요 테크 트렌드라고 언급함.

  - Whirlpool은 이번 전시회에서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오븐, 식기세척기 등 주방 가전제품들이 연결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와 커뮤니케이션하는 ‘Connected Suite'를 선보임.

  - 예를 들어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오븐을 작동시키거나 세탁기에 세탁물 정보를 전송하면 세탁기가 자동으로 적정 온도와 세탁 모드(Mode)를 설정함. 스마트폰 상에서 건조기도 원격으로 가동할 수 있음.

  - 냉장고는 냉장고 안에 어떤 음식이 있는지 정보를 전송하며 세탁기와 건조기는 작업이 완료됐다고 스마트폰에 알려줌.

  - Whirlpool은 스마트키친도 시연함. 인터액티브(Interactive)한 터치스크린 화면을 띄울 수 있는 전기 레인지를 선보임. 전기 레인지는 주방에 구비돼 있는 재료들을 알려주며 이 재료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 요리와 레시피를 표면에 표시함.

  - 또한 전기 레인지 표면 어디에나 솥이나 프라이팬을 놓아도 스위치가 표시돼 작동시킬 수 있으며 내용물을 더 저어야 하거나 물을 첨가해야 한다면 알림 기능이 표면에 표시됨.

  - 이밖에 트위터와 페이스북 업데이트 내용이나 전화 기능, 날씨, 달력 등도 표면에 표시되며 음악 재생 및 음량조절도 터치스크린을 통해 가능함.

  - 이 제품을 시연한 관계자는 전체 표면이 전기레인지인 동시에 필요한 정보들을 확인하는 터치스크린 컴퓨터라고 언급함.

 

Whirlpool의 스마트키친 시연 현장

자료원: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촬영

 

  - LG는 이번 전시회에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라인(Line) 애플리케이션으로 각 주방가전제품과 채팅하는 Home Chat 기능을 선보임.

  - 사용자는 각 주방가전제품과 채팅으로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고 원격으로 각 기기를 제어할 수 있음. 즉 세탁기와 건조기, 식기 세척기, 에어컨 등 다양한 제품을 작동할 수 있고 각 제품의 상태에 관한 업데이트 정보를 받을 수 있음.

  - 이런 Home Chat 기능은 주방기기뿐만 아니라 청소기, 컴퓨터 등 다른 제품에도 구현됐으며 이들 제품에 사용자 부재를 알리면 절전모드로 설정돼 전기를 절약할 수 있음.

 

LG의 Home Chat

    

자료원: CNET.com

 

  - 이밖에 모바일 기기와 연결돼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원격으로 작동되는 다양한 제품들이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임. Belkin에서 선보인 WeMo Smart LED 전구는 모바일 기기로 작동이 가능하며 Kolibree 인터넷 연결 전자동 칫솔은 모바일 기기에 사용자가 얼마나 오래 그리고 잘 이를 닦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

  - 올해 3월에 출시 예정인 Goji Smart Lock은 문 앞에 누가 있는지 알려주는 스마트 전자 도어락(Door Lock)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상에서 누가 방문했는지 알 수 있으며 원격으로 문을 열거나 잠글 수 있음.

 

 ○ 곡면형 및 가변형 Ultra HD TV 시대 열렸다

  - 이번 CES에서는 풀 HD(1920X1080 픽셀)의 4배수의 해상도를 가진 초고화질 4K Ultra TV(이하 UHD TV)가 대세였음. TV 시장 1, 2위인 삼성과 LG는 물론 소니, 샤프, 도시바, 파나소닉 등 주요 업체가 다양한 크기의 4K TV를 선보임.

  - 특히 삼성과 LG는 곡면형(Curved) UHD TV는 물론 화면이 휘어지는 가변형 UHD TV를 선보여 관람객의 시선을 집중시킴.

  - 삼성은 전시공간에 곡선형 TV들로 이루어진 벽과 탑을 설치해 시선을 끔.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은 55, 65, 78, 105인치 곡면형 UHD TV 제품을 공개했으며 특히 세계 최초로 105인치 곡선형 UHD TV를 선보임.

  -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105인치 곡면형 UHD TV는 21대 9의 화면비율, 업계 최대 곡률 4200R을 구현해 아이맥스 영화관과 같은 웅장한 시청경험을 제공함. (주: R은 반지름을 의미하며 4200R은 반지름 4.2m 원의 곡률을 의미함.)

  - 이러한 곡면형 TV에서 한 단계 발전한 가변형(Bendable) UHD TV는 시청인원 수나 방 구조에 맞춰 리모컨으로 TV화면을 평면이나 곡면으로 조정할 수 있음.

  - 삼성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85인치 가변형 TV는 TV의 프레임이 고정돼 있는 상태에서 패널이 프레임에서 분리돼 앞쪽으로 휘는 방식이며 최대 곡률은 4200R임. 삼성 관계자는 대형 TV를 보는 거리는 대부분 4m로 이 곡률이 시청자의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함.

  - 이밖에 삼성은 4K보다 2배로 해상도가 높은 98인치 8K QUHD TV를 공개함.

 

삼성이 공개한 105인치 곡선형(좌), 85인치 가변형(중) UHD TV와 8K QUHD TV(우)

자료원: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촬영

 

  - LG는 전시공간 입구에 대형 3D 화면을 설치하고 3D 글래스를 참관객들에게 배포하는 동시에 세계 최대규모인 105인치 UHD 디스플레이 벽을 전시공간 내에 설치해 주목을 받음.

  - 이번 전시회에서 LG는 55, 65, 77인치 곡면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UHD TV 라인업과 77인치 가변형(Flexible) OLED UHD TV를 공개함. 이 가변형 TV는 프레임은 그대로이고 패널만 휘는 삼성의 가변형 TV와 달리 프레임과 패널이 동시에 휘는 구조임.

  - 익명을 요구한 LG 관계자는 곡면 UHD TV가 시청자의 눈에 동일한 거리감을 주므로 더 많은 시야확보가 가능하고, 화면 가장자리 부분도 선명하게 볼 수 있어 시청자의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함.

  - 그는 OLED가 기존 LED보다 비싸지만 색감이 좋아 화질이 우수하기 때문에 UHD TV 라인업에 OLED 디스플레이패널을 채택했다면서 이것이 LG 차세대 TV의 주요 방향이 될 것이라고 언급함.

  - 또한 LG는 55인치 갤러리 액자형 평면 OLED TV와 화면비율 21대 9의 105인치 곡면형 UHD LED TV를 선보임.

  - 한편 LG는 이들 TV 제품에 새로운 WebOS 스마트TV 플랫폼을 채택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시연함. 특히, 음성과 손가락으로 음량 등 TV 기능을 조정하고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어 관람객의 시선을 끔.

 

LG의 곡면형 OLED TV 라인과 WebOS 시연 현장

    

자료원: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촬영

 

  - 파나소닉은 LG처럼 곡선형 OLED UHD TV 제품을 선보였으며 4K 기술을 보안카메라와 비디오 등 다른 분야에 적용시킨 제품을 공개함. 또한 다양한 콘텐츠와 TV 기능을 음성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선보임.

 

파나소닉의 곡선형 OLED UHD TV 벽과 4K 기술 응용 현장

    

자료원: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촬영

 

  - 샤프는 돌비(Dolby)와 필립스와 협력해 85인치 8K LED TV를 시연했으며 소니도 79인치 4K LED UHD TV 등 49인치에서 85인치의 다양한 UHD TV 라인업을 선보임. 소니는 2000달러 이하의 4K 캠코더도 공개함.

  - 이밖에 도시바도 5K UHD TV를 공개했으며 중국의 하이얼, 하이센스, 창홍, TCL 등도 곡선형 TV와 UHD TV를 대거 선보임.

 

소니의 79인치 UHD TV와 도시바의 5K UHD TV

자료원: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촬영

 

□ 시사점

 

 ○ 자동차와 IT의 융합 가속화

  - 이번 CES에서는 역대 최대규모로 자동차 업체들이 참가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의 연결, 무인자동차와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등 미래 콘셉트카 기술을 선보임.

  - 특히 기존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물론 스마트글래스와 스마트워치와 차량을 연동해 실시간으로 필요한 정보를 얻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것이 향후 테크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임.

  - 한편 태양광 충전 전기자동차, 수소연료전지자동차는 물론 무인자동차 기술이 곧 상용화되는 등 IT 기술과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산업의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기존 자동차의 개념을 뛰어넘는 미래형 자동차들이 10년 내에 다수 등장할 것으로 보임.

  - 자동차 부품업계도 이러한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신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음.

 

 ○ 사물인터넷이 활용된 스마트홈

  - 인터넷을 통해 사물 간 정보공유 및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사물인터넷이 다양한 가전제품에 적용되면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원격으로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됨.

  -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등 대형제품은 물론 스마트전구 및 보안시스템, 심지어 칫솔까지 인터넷으로 연결돼 각종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보임.

  - 이에 따라 사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하고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지가 가전제품 구매의 주요 조건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이므로 관련 기업은 이 점을 자사 제품에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음.

 

 ○ 이제 본격적인 UHD TV 시대 도래

  - 2013년 CES에 첫선을 보인 UHD TV는 그간 9000달러에서 2만5000달러 사이에 판매돼 일반인이 구매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이었음.

  - 그러나 이번 CES에서는 한국은 물론 일본, 중국 업체까지 가세해 다양한 크기의 UHD TV를 선보임. 기술이 발달하고 제품군이 다양해지면서 올해에는 보급형 UHD TV가 본격적으로 일반에 보급될 것으로 전망됨.

  - 실제로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소니와 LG 등은 미국에서 UHD TV를 최저 3000달러의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도시바의 55인치 모델은 일본에서 2850달러에 판매 중임.

  - 이에 따라 시장조사기관인 NPD는 2014년에 전 세계에서 4K UHD TV가 1270만 대가 팔려 190만 대에 그친 2013년에 비해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함.

  - 시장전문가들은 4K 콘텐츠가 아직 부족한 현실에서 4K TV 판매증가에 따라 관련 콘텐츠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언급함. 이에 따라 관련 우리 콘텐츠 기업은 4K 콘텐츠를 적극 개발할 필요가 있음.

 

 ○ 한국과 타국과의 TV 기술 격차 좁혀지고 있어

  - 2013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당시만 해도 중국업체들은 곡면 TV나 OLED TV를 공개하지 못했으나 이번 CES에서는 다수의 중국 기업들이 곡면형 UHD TV를 선보이고 다양한 OLED TV 라인을 공개함.

  - 익명을 요구한 LG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의 기술격차가 6개월 수준으로 좁혀졌다며 중국의 기술진보속도에 우려를 표함.

  - 한편 일본업체들의 추격도 거셈. 주요 일본업체들이 4K UHD TV를 전시하면서 5K, 8K 등 차세대 모델까지 선보이면서 한국 제품과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음.

  -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과 LG의 가변형 TV는 이번 CES에서 크게 화젯거리가 되면서 언론과 관람객의 주목을 받음.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은 지속적으로 신기술과 사용자의 편리성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차별성을 꾀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CES 전시회 참가 및 기업관계자 인터뷰, CES Daily, WSJ, LA Times, NY Times, USA Today, CNET 등 현지언론,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체보유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미국 최대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에서 살펴본 2014년 테크 트렌드(상))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