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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아웃소싱한 10개사 중 1개사가 유턴
  • 경제·무역
  •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무역관 임성아
  • 2013-12-03
  • 출처 : KOTRA

 

네덜란드, 아웃소싱한 10개사 중 1개사가 유턴

- 인건비 상승과 품질 저하 등이 주요 원인 -

- 정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자리 창출 기회로 환영 -

 

 

 

자료원: www.fd.nl

 

□ 아웃소싱한 10개사 중 1개사가 네덜란드로 돌아와

 

 ○ 리쇼어링(Reshoring)은 해외로 아웃소싱했던 생산시설을 다시 자국으로 이전하는 현상으로 최근 미국에서 다수 포착됐으며 유럽에서도 일부 나타나고 있음.

 

 ○ 최근 경제신문 Financieel Dagblad지와 리서치기관 TNS-Nipo가 네덜란드 기업 1000여 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해외에 생산시설을 가진 기업 10개 중 1개사가 해외 공장을 폐쇄하고 네덜란드로 돌아온 것으로 조사됨.

  - 설문조사에 응답한 5%의 기업은 아직 해외에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나 리쇼어링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남.

 

□ 해외 인건비 상승이 리쇼어링의 주요 원인

 

 ○ 중국 등 주요 아웃소싱 국가의 인건비가 급격히 상승해 아웃소싱의 이익 약화

  - 인건비 상승 외에도 현지 노동자와의 의사소통 장벽으로 인한 손실과 생산시설 관리를 위한 출장 비용, 생산품질에 대한 신뢰도 저하 등이 원인으로 꼽힘.

 

 ○ 네덜란드 프리슬란드 지방에 소재한 요트 제조업체 K &M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플라스틱 요트 제조공정을 터키에 아웃소싱했다가 네덜란드로 다시 돌아옴.

  - 아웃소싱 초기에는 제품에 만족했지만, 점점 품질에 실망감을 안고 네덜란드로 다시 이전하게 됨.

  - 네덜란드는 계약서에 합의된 대로 제작되길 원한 반면, 터키에서는 이를 자의적으로 바꾸는 일이 자주 발생해 고객의 요구사항을 맞출 수 없었음. 계약서의 해석 및 이행에 대한 문화적 차이를 품질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판단하고 있음.

 

 ○ 인테리어용 벽난로를 제조하는 Intervocos는 체코에 공장을 두고 있었으나 품질과 운송비용으로 네덜란드로 브라반트 지방으로 공장을 이전함.

  - 벽난로에 들어가는 경첩이 제대로 달리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고 문제 해결에 3개월 이상이 걸렸으며 해결을 위해 직접 체코를 방문해야 하는 등의 일이 발생해 철수를 결정함.

  - 생산 공정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 회사가 재고를 많이 유지해야 했던 것도 문제점 중 하나였음.

 

□ 정부, 리쇼어링을 사회적 약자의 노동 참여를 위한 기회로 환영

 

 ○ 2013년 12월 2일 정부는 장애인의 고용을 촉진하는 참여법(Participatiewet)안을 하원에 제출

  - 네덜란드는 2013년 4월 노사정합의를 통해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를 2026년까지 민간부문에서 10만 개, 정부․공공부문에서 2만5000개 창출하기로 함. 참여법은 2015년 말부터 매년 기업과 정부가 장애인 일자리 수를 자발적으로 맞추지 못할 경우 의무적으로 전체 노동자 수의 일정 비율(약 5% 가량)을 장애인으로 채용하도록 하는 법률을 제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음.

   * 현재 법률상 기업의 장애인 채용 의무는 없음.

  - 지방정부가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을 관리하도록 하며 기업은 장애인 노동자에게 최소임금을 지급하기 위해 정부에 임금 지원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함.

 

 ○ 정부는 참여법과 리쇼어링이 상호보완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리쇼어링은 미숙련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긍정적 측면을 가지고 있음. 장애인이나 장기 실업자와 같이 장기적으로 노동시장에서 배제됐던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기독민주당(CDA)는 2014~2015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예산 6억 유로를 최대한 리쇼어링을 촉진에 사용하는 제안을 했으며 Lodewijk Asscher부총리도 이를 지지하고 있음.

 

 ○ 폴란드의 노동자 대신 네덜란드의 사회적 약자 125명을 채용한 Ferro Fix사

  - 로테르담과 흐로닝헌시는 쓰레기 폐기물 매립을 위한 컨테이너 조달 프로젝트를 네덜란드 기업인 Ferro Fix에 맡기면서 기존의 폴란드 생산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네덜란드에서 사회적 약자 125명을 채용해 생산하도록 함.

  - 정부조달 프로젝트는 인건비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원칙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약자들의 생산성이 기존 금속분야 노동자들보다 낮아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었음. 이에 따라 정부는 Ferro Fix 제품의 납품 가격을 다소 높게 책정해 Ferro Fix사의 인건비를 보전함.

 

Ferro Fix의 생산현장

자료원: www.slagkracht-outsourcing.nl

 

□ 시사점

 

 ○ 정부는 리쇼어링을 반기며 주시하고 있지만, 아직 초기단계이며 트렌드라고 부르기에는 미미한 정도로 조심스럽게 보고 있음.

  - 일부 정당이 지지하고 있지만, 리쇼어링을 위한 예산 배정이 의회의 큰 호응을 얻지 못할 것으로 전망됨.

  - 생산시설 이전에는 비용 소요가 크기 때문에 단지 개도국의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트렌드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임.

  - ICT 산업 및 자동화 가능성이 큰 제조업에서 리쇼어링은 추가로 일어날 것으로 보이나 섬유산업 등 노동집약적 산업의 생산시설은 아시아·터키 등 저임금 국가에 머물 것으로 보임.

 

 ○ 미국 및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국산품 애용주의와 리쇼어링이 맞물려 나타나고 있음. 그러나 네덜란드는 외국 제품에 대한 배타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기 때문에 리쇼어링 케이스가 다수 발생한다고 해도 국산품 애용주의로 나아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

 

 ○ 네덜란드 기업과 한국 기업도 생산설비를 이전한 중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의 인건비 상승 등으로 기업 여건이 악화되고 있으며 한-EU/한-미 FTA 활용을 위해 한국으로 생산설비를 이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

  - 리쇼어링 촉진을 위한 전체적인 비즈니스 환경 개선 및 지원 정책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FD, Nos TV, Rijkoverheid, Elsevier, Slagkracht Management BV 및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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