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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요식업, 고급은 울고 중저가는 웃는다
  • 트렌드
  • 중국
  • 상하이무역관
  • 2013-10-01
  • 출처 : KOTRA

 

중국 요식업, 고급은 울고…중저가는 웃는다

- 정부의 공금사용 규제때문에 샹어칭, 취안쥐더, 샤오난궈 등 고급식당 경영 부진 -

- 합리적 가격대와 독특한 메뉴를 갖춘 중저가 식당 인기… 떡볶이 등 한국 분식도 호황 -

 

 

 

□ 고급 식당 경영 부진

 

 ○ 올해 1~8월 중국의 요식업 매출이 212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으며 1~8월 누계실적은 1조591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함.

  - 최근 중국의 요식업 매출이 한자릿수 증가율에 그치는 등 저조한 성장세를 보임.

  - 특히 연매출 2000만 위안 이상 요식 기업의 총 매출이 8월 70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하고 1~8월 누계실적도 510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하는 등 부진을 보임.

  - 연매출 2000만 위안 이상 요식 기업 매출이 감소한 것은 1978년 개혁개방 이래 처음 있는 일임.

  - 2012년 중국의 요식업은 식자재 비용 상승, 인건비 상승,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2012년 요식업체의 도산율이 15%에 달함.

 

중국 요식기업의 월별 요식업 매출현황(2013년 1~8월)

(단위: 억 위안)

자료원: 국가통계국

 

 ○ 중국 신정부가 ‘8항 규칙’, ‘6항 금지령’ 등을 발표해 정부 인사의 공금 사용, 선물 구입, 연회 등을 엄격히 제한하면서 고급 식당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음.

  - 2013년 춘제(春節) 중 베이징, 상하이, 쑤저우, 청두 등 중국의 대중(大中)형 도시의 고급 식당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하락했으며 일부 업체는 30% 이상 하락하기도 함.

 

□ 유명 고급식당, 매출부진 극복위해 경영변화 모색

 

 ○ 샹어칭(湘鄂情), 취안쥐더(全聚德), 샤오난궈(小南國) 등 중국의 유명 고급식당의 올 상반기 실적이 대폭 감소함.

  - 샹어칭 매출액은 4억27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38% 하락했으며 2억2000만 위안의 적자를 보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8% 하락함.

  - 취안쥐더의 올 상반기 총 매출은 8억5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하락했으며 순이익은 6158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5% 하락함.

  - 샤오난궈의 올 상반기 매출은 6억775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으나 순이익은 3183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3% 감소함.

  - 상하이 요식요리협회 관계자는 고급 요식 식당 매출이 앞으로 적어도 20%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함.

 

 ○ 샹어칭은 1999년 설립한 후난, 광둥, 후베이 등 지방 특색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으로 2009년 선전증시에 상장했으며, 중국 A증시에 상장한 최초의 요식 기업임.

  - 샹어칭의 주요 고객은 중간 관리자 이상 공무원과 비즈니스 종사자임.

  - 작년 말부터 샹어칭의 가맹점과 직영점이 폐업하기 시작해 올해 상반기까지 27개 직영점과 9개 가맹점 중 23개가 적자를 기록하고 8개 직영점이 폐업함.

  - 이를 계기로 샹어칭은 올 2월 대중 요리 식당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선언함.

  - 이후 샹어칭에서 고급요리가 사라지고 가족 모임, 결혼 연회, 생일축하 연회 등 일반 대중 소비를 타깃으로 하는 대중 요리 위주로 메뉴가 바뀜.

  - 식당 내에 마트를 별도로 운영해 고객이 주류나 음료, 유기농산물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50위안대 비즈니스 정식과 노인 전용 패스트푸드 등을 출시함.

 

 ○ 취안쥐더는 중국의 오래된 전통 브랜드로 1864년 설립됐으며 1999년 국가공상총국으로부터 중국 서비스 기업으로는 최초로 유명상표인증을 받은 오리구이 전문 식당임.

  - 현재 중국 20개 성시에 97개 점포가 있으며, 그중 29개가 직영점이고 가맹점은 68개임.

  - 미얀마, 일본, 호주, 홍콩에도 가맹점이 있음.

  - 취안쥐더의 고객으로는 일반 고객이 77%, 단체관광 고객이 3%, 비즈니스 연회가 20%를 차지함.

  - 일반 고객과 단체관광 고객은 변화가 크지 않아 매출에 큰 영향이 없지만 비즈니스 연회가 정부의 공금소비제한 영향을 받아 크게 줄어들었음.

  - 올해 상반기 취안쥐더를 찾은 고객이 329만45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함.

  - 취안쥐더는 향후 진공포장 오리구이와 위에빙(月, 중국에서 추석에 먹는 소를 넣어 만든 전통음식) 등 제과제품 판매를 늘리는 데 주력할 예정임.

 

 ○ 샤오난궈는 1987년 상하이에 설립된 식당으로 상하이 요리, 온천 SPA, 일식라면 프랜차이즈 등을 종합적으로 경영하는 중고급 식당임.

  - 샤오난궈 역시 올 상반기 매출둔화 원인을 경기부진 및 공금소비 제한으로 분석함.

  - 샤오난궈 고객 중에는 개인과 회사가 많기 때문에 다른 고급식당에 비해 매출 둔화는 적음.

  - 샤오난궈는 요식업 이외의 새로운 성장점을 찾기 위해 올 7월 음식물 냉동기계와 냉동액을 생산하는 합자회사를 설립하기도 함.

 

□ 항생제 닭 때문에 치킨 패스트푸드점 타격 커

 

 ○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요식업체인 얌브랜드가 항생제 닭 파문 때문에 중국 매출이 5개월째 하락함.

  - 작년 12월 중국 CCTV는 KFC가 속성 배양을 위해 항생제를 투여한 닭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 웨이신(微信, 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 순식간에 항생제 닭 파문이 퍼짐.

  - 올해 1월 얌브랜드의 중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하락했으며, 그중 KFC 매출이 41% 감소하고, 피자헛이 15% 감소함.

  - 7월에도 얌브랜드의 중국 매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으며, KFC의 실적은 13%, 피자헛은 3% 감소해 연속 5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함.

  - 얌브랜드는 중국 내 5400여 개 점포를 보유하고 점포 수는 얌브랜드가 보유한 전 세계 점포의 14%에 불과하나 중국 매출액이 얌브랜드 전 세계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중국 매출 부진의 타격이 큼.

 

 ○ 맥도날드 역시 항생제 닭 파문으로 중국 매출이 부진함.

  - 2012년 4분기 맥도날드의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9% 하락했으며, 이는 항생제닭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맥도날드 책임자가 밝힘.

  - 지난 9월 10일 맥도날드가 발표한 매출 실적에 따르면 8월 맥도날드의 전 세계 매출은 1.9% 증가했으나 중국을 포함한 아태, 중동, 아프리카 지역 매출은 0.5% 하락함.

 

□ 일부 중저가 식당, 특색있는 요리와 서비스로 호황

 

 ○ 고급식당과 일부 패스트푸드점의 매출이 부진한 반면, 일부 대중식당은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호황을 보임.

  - 와이퍼쟈(外婆家), 신샹후이(辛香彙), 70허우(70後), 뤼차(綠茶), 강리(港麗), 하이디라오(海底撈), 장변청와이(江邊城外), 신왕차찬팅(新旺茶餐廳), 시베이(西貝), 차찬팅(餐廳) 등이 상하이에서 인기를 끄는 식당들임.

  - 이들 식당의 일인당 소비액은 60~80위안, 90~110위안으로 중간 가격대에 해당하며 독특한 메뉴와 서비스로 불황을 극복하고 있음.

 

식당명

이미지

특징

와이퍼쟈

항저우요리 위주로 70여 가지 메뉴 취급

중저가 메뉴 대부분, 일인당 약 60위안 소비

상하이 점포 7개

대표 메뉴: 紅燒肉

손님이 많은 시간대에는 테이블에 앉기까지 2, 3시간 기다려야

신샹후이

쓰촨요리이며 한달에 한번씩 메뉴를 잡지 형태로 소개

현지인에 입맛에 맛도록 쓰촨요리의 상하이 현지화 추진

水煮魚, 饞嘴牛蛙, 土豆泥가 대표 메뉴

상하이 점포 10개

일인당 소비액이 65위안으로 가격대가 적절하다는 평

70허후

저장성 요리에 속함.

70허우는 70년대 이후 출생한 사람을 가리키며 복고풍 식당

실내 환경 아늑, 사용하는 식기 중 1970년대 느낌이 나는 제품이 많음

일인당 소비액 70위안

뤼차

항저우 요리이며 빵 유혹, 생선머리 유혹 등 개성있는 메뉴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임

일인당 소비액 60위안

하이디라오

샤브샤브 전문 식당으로 서비스가 다채롭고 우수한 것으로 유명

상하이 점포수 12개

일인당 평균 소비 100위안

시베이

중국 서북요리 전문 식당으로 양고기 메뉴 다양

잡곡으로 만든 중국 전통 떡과 시베이에서 직접 만든 요거트가 인기

상하이 점포수 10개

일인당 평균소비 80위안

자료원: 大眾點評網, KOTRA 상하이 무역관 자체 정리

 

 ○ 이중에서 와이퍼쟈는 1998년 항저우에 설립됐으며 이후 저쟝, 상하이, 쟝쑤성, 베이징, 선양 등지에 50여 개 점포를 개설함.

  - 설립 초기에는 항저우 주변의 자싱(嘉興), 쑤저우(蘇州), 사오싱(紹興), 진화(金華) 등 중소 도시에서 영향력을 형성한 후 2010년 말 상하이에 진출함.

  - 올해 26개 점포를 신규 개설할 계획임.

  - 담백한 항저우 요리가 중국 전역에서 환영받는 이유는 와이퍼쟈가 구축한 항저우 요리에 대한 이미지와 큰 연관이 있음.

  - 요리 가격을 저렴하게 유지하는 것을 중시해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전국적으로 동일 가격을 적용함.

  - 와이퍼쟈는 인기가 높아지면서 쇼핑몰 입점이 용이해졌으며 임대료도 우대받고 있음. 부동산 업체들은 와이퍼쟈가 입주하면 고객 유동량이 늘기 때문에 와이퍼쟈를 유치하는 데 적극적임.

 

자료원: 百度

 

□ 시사점

 

 ○ 불경기와 정부의 공급소비 감독강화로 고급식당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일반인들이 이용하는 중저가 식당 중에는 특색있는 요리와 서비스로 호황을 보이는 식당도 많음.

  - 앞으로 몇 년간 시기적으로 고급식당 매출이 부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고급식당보다는 중저가 식당이 경영면에서 승산이 높음.

  - 최근에는 한국 분식도 상하이에서 인기가 높으며 떡볶이의 경우 테이크아웃 전문점까지 등장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음.

  - 이들 식당은 특유의 매운 맛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매운맛을 조정하고 카레맛, 짜장맛 등 현지화된 메뉴를 개발해 인기를 끌고 있음.

  - 그간 중국에 진출한 한식당은 주로 정통 한국 요리나 고기요리 위주였지만 최근 분식 등 중저가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和訊網, 網易, 新浪網, 中新網, 瀛商網. 大眾點評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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