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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제조분야 내 지각 변동은 계속된다
  • 트렌드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박소영
  • 2013-07-24
  • 출처 : KOTRA

 

독일, 자동차 제조분야 내 지각변동은 계속된다

- 동유럽 내 고위 경영관리부, 품질역량센터, 구매 및 R &D 이전 확대 –

- 현대차도 동유럽 현지 생산비중 90%로 ‘유럽산’ 자동차 브랜드로 거듭나 –

- 한국 자동차 부품의 동반성장 통한 수출역량 확대 기대 -

 

 

 

 자동차 산업 내 지각변동

 

 ○ 동유럽 중심으로 한 제조 및 현지 입지 구축 확대

  - 독일 베르기쉬 글라트바흐 경제전문대학교 브랏첼 교수는 지난 10∼15년간 자동차 생산이 서유럽에서 동유럽으로 대대적인 이전을 했다고 전함. 독일을 제외한 모든 서유럽 국가 내 자동차 생산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반면, 동유럽에서는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고 밝힘.

  - 현재 독일 폴크스바겐은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바, 현대는 노소비체, 기아는 슬로바키아의 질리나, 아우디는 헝가리 괴르, 메르세데스벤츠는 헝가리 케치체메트, 피아트는 폴란드의 티히에 생산 입지를 보유함. 르노는 슬로베니아, 포드는 루마니아, 오펠은 폴란드 등 등에 진출

  - 유명 컨설팅기업 롤란트 베르거(Roland Berger)의 동유럽 지점 컨설턴트는 총 15개의 해외 완성차 기업이 약 24개의 동유럽 공장을 운영 중이며, 연간 총 생산규모가 300만 대 이상이라고 밝힘.

  - 롤란트 베르거는 이러한 현지 공장의 성장세는 예상가능한 것이었으며 2015년까지 5%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함.

  - 현재 독일을 비롯한 유럽 자동차시장 내 둔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독일 및 유럽 완성차기업은 폴란드, 헝가리, 러시아 등 성장 잠재성이 있는 동유럽 진출을 강화해 판매 둔화를 상쇄하고자 함.

 

 ○ 비용 절감 및 동유럽 국가의 EU 가입에 따른 입지 매력도 상승이 주 요인

  - 이미 오래 전부터 비용 절감의 난제를 안고 있는 완성차기업은 생산 공장 내 저임금 인력을 비롯한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동유럽 이전을 확대하고 있음.

  - 러시아와 같은 국가는 높은 수입 관세를 피하기 위해 현지 생산이 불가피하지만 대다수는 비용의 이점이 중요함. Berylls 전략 컨설턴트 래딕스(Andreas Radics)는 때때로 현지의 높은 임금상승률에도 여전히 임금이 낮아 제조업에는 장기적으로 비싼 비용의 이점이 있다고 전함.

  - 두덴회퍼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독일 내 시간당 생산비용이 46.80유로이지만 슬로바키아는 9유로, 헝가리는 7.30유로, 루마니아는 4.50유로로 여전히 낮은 수준임.

  - 브랏첼 교수는 동유럽 국가의 EU 가입이 자동차산업 입지 매력도를 상승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지적함.

  - 비스바덴 소재 EBS Business School의 자동차 경제학자 에쉬(Franz Rudolf Esch)는 동유럽에서는 숙련된 근로자를 채용할 수 있고, 공장파업 발생이 드문 것도 기대하지 못한 긍정적 효과라고 전함.

  - 이 외에도 래딕스는 많은 주간 근무시간 역시 중요 요인으로 지적하며, 독일 근로자보다 루마니아 근로자가 10∼15% 더 오래 근무한다고 말함. 서유럽 완성차 기업에는 임금 비용과 근무시간이 유의미한 비용 이점이라고 밝힘.

  - 이러한 주요 완성차기업의 행보와 함께 대다수의 자동차 부품기업 역시 동유럽행에 나서고 있음. 래딕스에 따르면 이러한 트렌드는 제품 생산을 넘어 고위 경영관리부 및 품질역량센터 구축을 비롯한 컨트롤링 및 리포팅 등의 업무나 R &D도 이전되는 상황이라고 밝힘.

  - 아직 동유럽 국가 내 판매는 2012년 기준 체코 170만 대, 폴란드 270만 대, 슬로바키아 70만 대 등으로 총 750만 대에 불과해 여전히 제조생산 입지에 비해 다소 뒤쳐짐. 그러나 래딕스는 향후 러시아를 제외한 동유럽국가가 자동차 제조뿐만 아니라 판매국으로의 입지도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함.

 

 현대, 현지 생산비중 90%로 유럽 브랜드 이미지 구축

 

 ○ 현대, 체코 공장 총 누적생산규모 100만 대 달성

  - 현대자동차의 지난 5월 체코 노소비체 생산공장의 누적 생산규모가 100만 대를 달성하면서 현대는 동유럽을 발판으로 유럽 시장 내 성장세를 이어가는 대표적인 사례임.

  - 현대 유럽본부 부사장 러쉬포트는 "2008년 체코에 설립된 현지 공장은 유럽 공급을 담당하는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했으며, 유럽 내 한국 현대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지적함.

  - 유럽 내 공급되는 현대차 모델은 독일 뤼셀스하임에 있는 연구개발 및 디자인센터뿐만 아니라 유럽 현지에서 생산이 확대되는데, 현재 노소비체 공장에서는 i30, ix20, ix35 모델을 생산함.

  - 새로운 i10 모델 생산을 인도에서 i20 모델이 생산되는 터키로 이전한 현대는 유럽 판매의 90%를 현지에서 조달함.

  - 독일 자동차 전문 매거진 Automobilwoche에 따르면 유럽 현지 기업조차도 이와 같은 높은 현지 생산 비중을 갖고 있지 않다고 함.

 

현대 체코 노소비체 공장

자료원: www.auto.de

 

 ○ 체코, 거주 인구 대비 전 세계 제2대 자동차 제조국으로 부상

  - 현대 현지 경영인 바네크(Petr Vanek)는 현대가 2008년 이래 체코에 약 12억 유로를 투자했으며, 체코 내 현지 생산공장 준설은 체코 내 최대 해외 투자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함.

  - 이로 인해 체코는 현대뿐만 아니라 현지 기업 스코다(Škoda, 현재 독일 폴크스바겐 소속)와 함께 거주 인구 대비 전 세계 제2대 자동차 제조국으로 부상함.

  - 체코 생산 공장 내에는 약 3400개의 고용을 창출했으며, 자동차부품기업을 위시한 간접적인 일자리 창출은 약 7000개에 이르며, 약 96%가 체코 근로자가 채용됨.

  - 체코 내 공장의 연간 총 매출은 32억 유로이며, 유럽 내 자동차 부품 기업한테 구매를 위해 13억 유로를 지출함.

  - 생산공장 내 직원의 임금 규모는 연간 5000만 유로에 달함.

  - 2008년 이래 현대는 단계적으로 현지 생산비중을 확대했는데, 진출 첫 해 1만5500대의 자동차 생산규모에서 2010년 20만 대, 2012년 30만 대로 확대됨.

  - 바네크는 현지 생산공장 내 하루 생산규모는 1300대, 시간당 60대이며 이중 일부만이 현지에서 공급되고 90%가 수출된다고 전함. 주로 독일로 수출되며 러시아, 영국 등의 순으로 수출된다고 함. 이 외에도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도 수출됨.

  - 러쉬포트는 향후 판매율이 증가해 체코 현지 공장 내 생산이 시간당 최대 66대에 이르는 상한선에 도달할 경우 공장 증축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현재 관련 계획은 없다고 밝힘.

  - 약 10년 전 체코 내 스코다의 시장 점유율이 49%, 현대가 3%에 불과했던 반면, 현재는 각각 29%, 10%로 현대의 시장점유율이 높은 상승세를 기록함.

  - 이와 같이 현대는 현지 공장 및 인근 납품업체 내 고용효과와 높은 현지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현지 내 현대 이미지에 변화를 꾀함. 러쉬포트는 개인 소비자의 경우 현대가 스코다를 앞선다고 전하며, 체코인에게는 한국산 자동차 브랜드가 아니라 현지 브랜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함.

 

□ 전망 및 시사점

 

 ○ 주요 서유럽 완성차 기업은 독일을 차지하고 서유럽 중심에서 동유럽으로 이전되는 지각변동을 주도해 생산비용 절감과 우수인력 채용 등 현지 입지의 이점을 충분하게 활용하고 있음.

  - 이로 인한 파급효과로 관련 자동차 부품업계의 동반 이전 경향도 눈에 띄며, 앞으로 동유럽은 자동차 주요 제조국뿐만 아니라 주요 성장 판매시장으로서 입지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 현대 및 기아 역시 동유럽을 발판으로 유럽 공략을 확대하고 현지 생산비중 90%를 통해 새로운 ‘유럽산’ 브랜드의 이미지를 구축함.

  - 동유럽에 진출한 주요 글로벌 자동차기업의 현지화 선호 추세에 맞춰 한국 자동차 부품기업도 수출 및 동반 진출의 기회를 적극 타진해 수출 역량을 강화해야 할 것임.

 

 

자료원: Automobilwoche, 독일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www.auto.de 및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정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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