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항공기 업계, 부품조달 체재 대폭 재편

- 미쓰비시, 가와사키 중공업 항공기 부품 조달, 생산 체제 개편 -

- 국내 항공기 부품 메이커엔 조달 확대 기회 -

□ 일본 주요 항공기 메이커, 항공기 부품의 조달 및 생산 체제 재편

 ○ 기존 생산 방식에서 비용과 리스크 발생의 문제점 인식

  - 일본 항공기산업을 담당하는 대부분의 중견, 중소기업은 기기 가공과 표면 처리 등이 각 공정에 맞게 특화돼 있음. 기체 메이커한테 재료를 공급받아 각 공정을 끝낼 때마다 발주처의 품질 체크를 받는 방식

  - 다음 공정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부품이 몇 번씩 넘겨지는 방식인 ‘노코기리 형’ 생산 방식을 취해왔으나 물류비, 품질 보증, 재고 관리 등에 필요한 비용과 리스크가 항상 문제점으로 지적됐음.

 ○ 효율적인 생산을 위해 ‘다공정 일괄발주’ 방식으로 변경

  - 각 공정에서 여러 기업에 발주하는 기존의 생산 방식을 대폭 축소하고 몇 개의 기업을 정해서 발주하는 ‘다공정 일괄발주’ 방식으로 변경할 예정

  - 직접적인 거래가 있는 서플라이어를 선별하고 공정의 정류화를 목표로 함. 이로 인해 하청업체 간의 납품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임.

자료원: 기업 홈페이지, 구글 이미지 검색

□ 미쓰비시는 ‘MRJ’, 가와사키는 ‘신형 수송기’에서 새로운 생산 체제 도입 목표

 ○ 미쓰비시, 2015년 MRJ 양산 앞두고 빠르게 서플라이 체인 재편할 방침

  - 미쓰비시는 연내를 목표로 새로운 부품조달 생산체제를 도입할 예정. 2015년에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는 MRJ 양산에 맞춰 가급적 빠른 기간 안에 서플라이 체인을 재편할 예정

  - 기기 가공과 관련해서 약 100개 사 중에서 직접 거래처를 선별할 예정. 또한 현재 발주처가 지급하고 있는 알루미늄 등의 가공 재료에 대해서도 향후에는 서플라이어가 각자 조달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

  - 중소 서플라이어의 자금/기술 지원, 최신의 표면 처리 설비를 도입한 이와츠카 공장(나고야 시)을 중심으로 하는 ‘생산 클러스터’도 검토하고 있음.

 ○ 가와사키, 시스템 통합 기능 강화를 바탕으로 부품 조달망 순차적으로 재편

  - 가와사키는 일본 방위성용으로 연구한 시스템 인터그레이터(System intergrator 기체 전체를 개발, 생산) 기능 강화를 중점 시책으로 내걸고 2015년 3월에 초도기를 납입 예정인 C2 민간 전용기 개발 등을 목표로 부품 조달망을 순차적으로 재편 예정

  - 구체적인 계획으로는 기후 공장과 외주 관계를 맺고 있는 수송용 기기부품 메이커에서 만든 ‘가와사키 기후 협동조합‘에 금속 부품 표면처리 공정을 위탁하는 것 등을 검토 중

  - 이미 민간용 헬기와 브라질 항공기 메이커인 엠브라엘용 복합재 부품의 일부에서는 기존 생산방식을 개선하고 있음. 또한, 한국과 말레이시아 등 해외 기업에서 부품 조달을 확대할 예정

□ 시사점

 ○ 일본 항공기 부품 조달망 크게 변화될 듯

  - 일본 주요 항공기 메이커 미쓰비시와 가와사키에서 ‘다공정 일괄 발주’ 방식의 부품조달 체제 재편을 추진함에 따라 항공기 부품 조달망이 크게 변화될 것으로 보임.

  - 효율적인 항공기 생산 체제 구축을 달성하고 해외 항공기 부품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시킬 것

 ○ 국내 항공기 부품 메이커, 일본 항공기시장 참여 기회 확대될 듯

  - 가와사키 중공업의 경우 한국산 제품의 조달을 확대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는 등 일본 내 항공기 생산 체제가 재편됨에 따라 국내 항공기 부품 업체의 시장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됨.

  - 항공기 제조산업은 비교적 부가 가치가 큰 사업이고 국내 항공기 제조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일본을 비롯한 적극적인 해외 공략이 필요한 시점

자료원: 일간공업신문, 각 사 홈페이지, KOTRA 나고야 무역관 자료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