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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최근 소요사태 원인과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
  • 경제·무역
  • 브라질
  • 상파울루무역관 최선욱
  • 2013-06-23
  • 출처 : KOTRA

 

브라질, 최근 소요사태 원인과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

- 대중교통 요금 인상반대에서 총체적인 반정부 시위로 확산 -

- 시위가 확대되면서 환율, 인플레 불안 가중 -

 

 

 

□ 개요

 

 ○ 최근 브라질에서 전국적으로 벌어지는 시위는 표면적으로는 대중교통 요금 인상 철회를 주장하나 내면에는 현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누적된 시민의 불만이 총체적으로 표출되고 있음.

  - 2주에 걸친 시위는 대중교통 요금 인상 철회 조치를 끌어냈으나 시민의 정부에 대한 불만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감당하기 어려운 혼란이 야기될 수도 있는 것

 

□ 세부 내용

 

 ○ 최근 브라질 전역에서 벌어지는 시위는 지난 6월 6일 시내버스와 지하철, 기차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과 더불어 시작됨.

  - 상파울루 시에서 벌어진 최초 시위에는 2000여 명이 참가했으나 갈수록 규모가 확대되면서 리우데자네이루, 브라질리아 등 전국 주요 도시로 확산함.

  - 브라질 시위는 국제적으로도 큰 관심을 집중함. 미국, 캐나다, 멕시코와 영국·독일·스페인·포르투갈 등 유럽 국가,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남미 국가에 사는 브라질인들도 시위를 지지하고 나섬.

  -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를 통해 브라질 출신 세계적인 톱 모델 지젤 번천과 페이스북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마크 주커버그 등 세계 유명인사의 시위 지지 메시지도 발표됨.

  - 지난 17일 전국 12개 도시에서 벌어진 시위에는 무려 25만 명이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8일과 19일에도 수천~수만 명이 참가한 대규모 시위가 전국에서 벌어짐.

 

 ○ 시위 초창기만 해도 대중교통 요금 인상 철회가 시위의 핵심이었으나 시위규모가 커지면서 구호의 폭도 넓어짐.

  - 대중교통요금 인상에 대한 항의는 물론, 브라질 정부와 정치권의 부패·비리 척결, 보건·교육·치안 등 공공 인프라 개선, 물가상승 억제 등을 요구하고 나섬.

  - 20일 브라질 주요 도시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에서는 막대한 예산이 드는 2014년 월드컵 개최를 비난하는 주장도 나타남.

 

 ○ 시위는 '자유통행운동'(MPL)이라는 시민단체가 주도하고 있으나 참가자들이 SNS 등을 통해 운집해 자발적으로 참가하는 모습을 보임.

 

 ○ 브라질은 과거 시민단체와 학생의 시위가 거대한 정치사회 변화를 가져온 경험이 있음.

  - 1984년 4월 16일에는 대통령 직선제 개헌 투쟁시위에 40만 명이 참가함. 이 시위는 정치민주화를 가져왔고, 훗날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이 이끄는 노동자당(PT) 정권 출범의 계기가 됨.

  - 1992년 8월 25일 20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상파울루 시에서 벌어진 시위는 측근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던 페르난도 콜로르 데 멜로 전 대통령(1990∼1992년 집권)의 탄핵을 끌어내는 요인으로 작용함.

 

□ 결과

 

 ○ 브라질 제1·제2 도시인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시 당국은 결국 시위 발생 2주 만인 19일 대중교통 요금 인상 방침을 철회함.

  - 3.20헤알로 인상됐던 버스, 지하철, 기차 요금이 3헤알로 다시 원상 복귀함.

 

 ○ 시위를 주도한 시민단체 '자유통행운동'(MPL)은 대중교통 요금 인상 철회를 '국민의 승리'로 규정하면서 국가 권력이 국민의 압력에 굴복한 것이라고 주장함.

  - MPL 지도부의 한 명인 마야라 비비안은 "앞으로 대도시 폭력과 부정부패 척결, 보건과 교육 등 공공서비스 개선, 농업과 도시 개혁 등 더 큰 의제로 투쟁의 초점을 옮겨가겠다"고 밝힘.

 

□ 시사점

 

 ○ 브라질에서 최근 잇따르는 대규모 시위가 사회 구조적 변화를 유도할 동력으로 확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음.

  - 당국이 요금 인상을 철회하며 한 발짝 물러섰지만, 시위대는 정부와 정치권의 부패와 무능을 겨냥하고 나서면서 시위를 지속하고 있음.

  -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누적된 시민의 불만이 총체적으로 표출됨.

  - 전문가들은 정부와 정치권이 이번 시위에서 나타난 국민의 변화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면 감당하기 어려운 혼란이 야기될 수도 있다고 지적함.

 

 ○ 소요사태는 미 중앙은행의 보조금 지급 점진 중단선언으로 폭등하고 있는 환율 및 인플레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음.

  - 시위 시작부터 최근까지 2주 동안 헤알화 대비 달러 환율은 4.7% 상승

 

 ○ 시위대는 항만, 도로, 교통, 공항 등 민생과 직결되지 않은 국책사업에 너무 많은 재원을 투입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함.

  - 브라질 정부가 국책사업을 위한 재원을 줄이거나 사업 자체를 무산시킬 경우 이 분야 진출을 계획했던 우리 기업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일간지 O Estado de São Paulo, Folha de São Paulo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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