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건설업계 최대 화두 ‘안전’

- 지진, 화재 발생 이후 건축 건설 법규 강화 -

- 소방안전 설비, 내연성 자재 수요 급증 -

□ 화재, 지진 등 재난 잇따라 건물 안전에 대한 경각심 높아져

 ○ 지난 4월 16일 이란에서 발생한 지진이 걸프만 아래쪽에 있는 카타르까지 영향을 미쳐 고층빌딩이 흔들리는 사태 발생

 ○ 이보다 며칠 앞서 도하시내 쇼핑몰 안에 있는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가게가 붕괴되는 사건도 발생하는 등 일련의 사고로 시민의 건물 안전 경각심이 높아짐.

  - 정부 부처에서는 법규 개정을 통해 건설업체 건설 시공 안전 및 소방관리를 강화할 계획

 ○ 소방관리 강화는 2012년 5월 발생한 빌라지오 쇼핑몰 화재참사 이후 더욱 철저한 관리감독을 받음.

  - 빌라지오 쇼핑몰 화재는 19명의 인명을 앗아간 대참사로 기록됐고, 이처럼 큰 인명피해의 원인은 인화성 자재 사용과 화재 대응설비 및 비상대피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판명됨.

건물 밖으로 대피 중인 사람들, 랜드마크 몰 내의 아이스크림 가게 붕괴

자료원: Doha News, Qatar Living

□ 카타르 건축 승인 시 비상사태 대비한 안전시설 완비 여부 중점 점검

 ○ 카타르 내 건설 승인은 당국의 허가를 받은 후 바로 카타르 민방위 부서(Qatar Civil Defense)한테 화재 안전 관련 점검을 받아야 함.

  - 화재 안전 기준은 미국코드(NFPA)나 영국코드(U.K Building Code)를 따르고 있음.

 ○ 이 부서는 점검 시 사무실 내부 장치물의 재료, 면적당 스프링클러 설치 개수 및 위치, 소방호스 등을 중점 점검함.

  - 건물 내 소화기 비치 및 천장재, 바닥재, 벽체 등에 불연성 건축자재 사용 의무화

 ○ 이외에도 대형 사업장이나 고층빌딩은 비상대피 훈련, 소방훈련, 안전교육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안전제일’이 최대 화두

□ 소방안전 관련 품목 수입 크게 증가

소방안전 관련 품목 SITC Code 598940, 745610, 782250, 793500

자료원: 카타르 통계청(Qatar Statistics Authority)

 ○ 카타르의 소방안전 관련 수입은 2009년 2470만 달러에서 2011년 기준년 대비 약 710% 증가한 2억70만 달러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고 2012년에는 전년 동기 대비 수입이 감소했으나 2009년 대비 3배에 가까운 7060만 달러를 기록함.

 ○ 해당 시장은 미국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간 카타르 총 수입의 47%를 차지하며 다른 국가를 현저히 앞섰고 UAE가 21%를 차지하며 그 뒤를 이음.

  - 한국은 지난 4년 동안 카타르 수입의 4.4% 규모인 1900만 달러를 기록함.

□ 시사점

 ○ 비교적 지진에서 안전하다고 여겼던 카타르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신축 건물의 내진설계 수요가 커지고, 내구성 높은 건축자재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됨.

 ○ 화재발생의 가능성과 피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내연성, 불연성 건축소재의 관심이 높아져 이와 관련한 자재 사용이 급증하며 소화기, 각종 소방호스 등의 기기 수요도 늘고 있음.

 ○ 화재 등 재해 대비를 하지 않은 기존 건물도 당국의 지도에 따라 내부 설계변경을 통해 리노베이션을 추진하고 있어 관련 기자재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

자료원: Gulf Times, The Peninsula, Doha News, Doing Business Project, Qatar Living, Qatar Statistics Authority, KOTRA 도하 무역관 자체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