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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브랜드로 오해받는 중국 의류브랜드 성공사례
- 트렌드
- 중국
- 상하이무역관
- 2013-04-25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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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브랜드로 오해받는 중국 의류브랜드 성공사례
- 오쉬리, EP야잉, JUZUI 등 중국 토종 의류브랜드 급부상 -
- 중고가 여성 의류브랜드 제품력 제고로 외국 브랜드제품 매출 타격 -
□ 준명품 위협하는 중국 토종 의류브랜드
○ 오쉬리(Ochirly), EP야잉(雅瑩), JUZUI 등 중국 백화점에서 매출수위를 차지하는 브랜드를 중국인들은 종종 외국 브랜드로 착각하지만, 이는 모두 중국 로컬 브랜드임.
- 이 브랜드들이 부상하면서 중국 내 준명품을 소비하는 수준의 소비자들이 세련된 디자인의 중국 브랜드로 점차 눈을 돌리기 시작함.
- 오쉬리, EP야잉, JUZUI가 외국 브랜드로 오해를 받은 이유는 세련된 디자인 때문이며, 이들 브랜드는 디자인력 제고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음.
- 실력있는 디자이너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경우에 따라 급여와는 별도로 별장 등 부동산을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대우를 제시하기도 함.
□ 루이비통 투자를 이끌어낸 ‘오쉬리’
○ 중고가 여성의류 브랜드로 유명하고 화이트칼라 여성들이 즐겨입는 오쉬리는 허지국제그룹(赫基國際集團) 산하 브랜드임.
- 저장성 원저우(溫州) 기업인이 1999년에 론칭한 브랜드임.
- 오쉬리가 인기를 끌면서 기업이 커져 그룹사를 형성하게 됨.
- 허지국제그룹 본사는 광저우에 있음.
- 중국의 여러 로컬기업이 그러하듯 오쉬리도 회사를 홍콩에 등록해 외국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갖추고자 함.
- 오쉬리의 연간 매출액은 30억 위안에 달하며 중국 전역에 1400여 개 매장이 있음.
- 오쉬리가 유명세를 타면서 2009년 허지국제그룹은 오쉬리보다 귀여운 콘셉트의 여성 의류브랜드인 파이브플러스(5+), 2010년에는 남성 의류 브랜드 트렌디아노(TRENDIANO)와 아동복 브랜드 러브 이사벨(LOVE YSABEL)을 론칭함.
- 2011년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 계열 사모펀드운용사인 L캐피탈은 2억 위안을 투자해 오쉬리의 지분 10%를 인수함.
- 명품 브랜드의 투자를 계기로 국내외에서 더욱 유명해짐.
○ 오쉬리를 중국 토종 브랜드가 아닌 유럽 브랜드로 잘못 알고 있는 소비자들이 많음.
- 오쉬리의 중문명은 오우스리(歐時力)이며, 이는 중국어로 유럽 유행의 힘이라는 뜻임.
- 중문명을 기초로 해 영문명을 오쉬리(Ochirly)로 정함.
- 최근 들어 한국풍이 디자인에 많이 가미되면서 일부 소비자들은 오쉬리가 한국 브랜드인줄 잘못 알고 더 관심을 갖기도 함.
오쉬리 2013년 춘계 신상품
자료원: 오쉬리 웹사이트
○ 오쉬리는 25~30세의 연 수입 8만 위안 이상 또는 비슷한 수준의 소비력을 가진 여성을 타깃으로 함.
- 디자인이 참신하고 세련되면서도 발랄하다는 평가를 받음.
- 최근 몇 년간 한국과 일본풍 디자인이 늘어나면서 20~30대 여성들로부터 주목받음.
- 중국 로컬 브랜드보다 유행을 빠르게 선도하며, 외국 브랜드에 비해 가격이 크게 낮아 화이트칼라 여성들이 선호함.
- 스커트와 바지 가격은 일반적으로 399~599위안이며, 원피스 가격은 799~899위안임.
- 시즌별로 디자인을 다양하게 하는 반면, 수량을 적게 만드므로 신상품이 출시되면 소비자들이 자기 사이즈제품이 품절될까봐 바로바로 구매함.
- 오쉬리의 부상으로 여성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던 덴마크 브랜드인 온리(ONLY), 베로모다(VERO MODA)의 시장이 위축되고 있음.
오쉬리 점포
자료원: 바이두
□ 의류 OEM기업에서 탄생한 중국의 대표 여성 의류브랜드 EP야잉
○ EP야잉을 론칭한 저장야잉의류유한공사(浙江雅瑩服裝有限公司)는 의류 OEM기업으로 시작해 중국 유수의 의류브랜드를 키워낸 기업으로 유명함.
- 이 회사는 1988년 설립됐으며, 본사는 저장성 자싱시에 있음.
- 의류 OEM에 10년간 종사하다가 1997년 EP야잉 브랜드를 론칭함.
- 이 회사 산하에는 엘리펀트 프라스퍼(ELEGANT PROSPER), EP, EP Jeans, EP Accessories 등 브랜드가 있음.
- 저장 야잉은 자체 직영점 235개, 가맹점 328개를 갖고 있고 중국 내 전문점, 쇼핑몰, 백화점에 입점함.
- 2009년부터 온라인쇼핑몰도 개설함.
- 2011년 기준 매출은 30억 위안임.
- 2012년 중국 의류업계 불황에도 야잉 사의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함.
- 2010년에는 마카오에도 진출했으며, 현재 대만·홍콩 등지에서 제품이 유통됨.
- 향후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음.
○ EP는 35~45세 여성고객을 타깃으로 하며 우아하고 지적인 콘셉트를 추구함.
- 야잉 사는 설립 초기 OEM에 종사했으나 1997년 EP야잉 상표등록을 한 후 OEM을 중단하고 자체 디자인, 생산, 유통을 시작함.
- 해마다 디자이너를 유럽에 두 번, 한국에 여섯 차례 시장조사를 보냄.
- 중국 드라마 '장샤오우의 봄날(張小五的春天), '귀가의 유혹(回家的誘惑)', 영화 '아이두(我願意)'를 협찬하면서 우아하고 자신감 넘치는 도시여성 이미지를 잘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음.
- 야잉은 품질을 중시해 수입원단 거래처 중 5~10%를 매년 교체함.
EP야잉 화보
자료원: 야잉 홈페이지
□ JUZUI, 매년 30% 이상 매출성장…전체 매출의 10%를 디자인에 투자
○ JUZUI(玖姿)는 안정스샹그룹(安正時尚集團) 산하 브랜드로, 안정스샹그룹은 2001년에 설립됐으며 본사는 상하이에 있음.
- 안정스샹그룹은 JUZUI 이외에 여성복 브랜드로 IMMOBILE, ANZHENG 등이 있음.
- 산하에 14개 자회사와 10개 분공사가 있음.
- 매장은 총 700여 개 있으며, 그룹의 매출 실적이 매년 30% 이상 성장함.
○ 28~45세 도시 화이트칼라를 타깃으로 하며, 지적이고 우아함을 콘셉트로 매년 시장에 신제품 2000여 개를 출시함.
- 상하이에 80여 명의 디자인팀을 갖추고 있으며, 매년 제품 디자인 관련 지출이 매출의 10%를 차지함.
2013년 JUZUI 춘하 신제품
자료원: JUZUI 웹사이트
□ 시사점
○ 과거에는 세련된 디자인을 찾는 중국 중산층 이상 여성 소비자가 외국계 브랜드 제품을 선호했으나 최근 중국 의류브랜드 디자인과 품질이 크게 제고되면서 중국 의류브랜드로 눈을 돌리고 있음.
- 보고서에 소개한 브랜드는 중국인조차 외국 브랜드로 오해할 만큼 전 세계적인 유행에 뒤지지 않는 디자인과 품질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함.
- 최근 중국 의류브랜드가 한국·일본풍 디자인을 선호하면서 한국 디자이너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많음.
- 일부 기업은 한국 내 디자인연구소를 설립하거나 자사 디자이너를 한국으로 자주 출장 보내고 있음.
- 한국 디자이너의 중국 의류업계 진출 확대가 간접적으로는 한국계 원단, 부자재 소싱 확대의 기회가 되고 있음.
자료원: 銷售與市場 新財經 中國網 中國時尚品牌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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