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날아오르는 프랑스 항공우주산업

- 2012년 수출 1위 효자상품, 경제성장의 견인차로 주목 -

- 커가는 시장에 웃을 수만은 없는 협력업체 –

□ 프랑스의 전략산업 중 하나인 항공우주산업

 ○ 항공우주산업은 직·간접적으로 25만 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고, 2012년 수출의 11.6%를 차지한 수출 1위 효자종목으로 프랑스의 미래 전략산업 중 하나임.

  -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2030년경 프랑스 항공우주산업 규모는 3조2000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추산

2012 프랑스 주요 수출품 현황

            (단위: 백만 유로, %)

주: FOB 가격, 군수품 포함

자료원: 프랑스 관세청

□ 전반적인 경제불황 속 항공우주산업의 호황

 ○ 지난 3월 18일, 최근 급성장하는 인도네시아의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Lion Air) 사는 Airbus 사의 A320기 등 전체 234대, 총 1840억 유로 규모의 주문계약을 체결함.

  - 이는 항공 역사상 금액 면, 주문 대수 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주문으로 신흥국 인도네시아의 레저산업의 고성장세를 반영한 것으로도 볼 수 있음.

라이언에어와 에어버스 계약 체결식

자료원: Le Monde

 ○ 이에 이어 일본항공에서도 3월 24일 Airbus 사의 A350기 20여 대 구매결정을 최종 발표하는 등 희소식이 이어짐.

 ○ 실업률이 10%를 상회하고 정부의 재정적자는 줄어들 줄 모를 뿐 아니라 소비자 구매력 또한 최하로 떨어진 침체 분위기에서 프랑스 경제에 오래간만에 들려온 희소식으로, 항공우주산업이 침체에 빠진 프랑스 경제를 이끌고 나갈 견인산업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음.

□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업계 관계자들

 ○ 연이은 주문계약 체결 소식에도 항공우주업계의 전망은 밝지만은 않음.

  - 현재 많은 주문이 밀려있어서 추가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생산시설을 증설해야 함.

  - 생산시설 증설뿐 아니라 여기에 투입될 기술인력도 추가로 확보해야 하나 자금력 면에서 중소 협력업체는 이 또한 쉽지 않은 일임. 게다가 Airbus 사의 인력 증원에 협력업체의 고급 기술인력들이 투입된바, 소규모 협력업체는 기술인력 부족 악순환을 겪게 될 위험에 처해 있음.

 ○ 이에 정부 및 지자체에서 항공우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적극 발 벗고 나섰음.

  - 증가하는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업계 중견기업은 발 빠르게 생산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투자를 서두르고, 이를 위한 자금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임.

  - 이에 BPI(공공투자은행), 지방정부, OSEO(기술금융그룹) 등에서도 각종 지원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음.

□ 시사점

 ○ 프랑스의 항공우주산업은 성장을 지속하며 프랑스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함.

  - 산업구조가 Airbus 등과 같은 일부 대기업과 그 밑에 분야별로 수많은 중소 납품 협력업체들이 산재해 있는 모습을 띠고 있음.

  - 이러한 산업구조상의 한계로 급증하는 항공기 제작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시설 확충 및 기술인력 확보에 업체들의 어려움이 예상됨.

 ○ 따라서 급성장하는 시장의 수요와 기술에 부응하기 위해 대기업에서는 새로운 파트너십을 물색하려 해외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점차 커지므로 역량 있는 한국 항공우주 관련 기업에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음.

자료원: Les Echos, Le Monde, TF1, KOTRA 파리 무역관 자체 보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