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륙에서 프랜차이즈도 역시 먹는장사가 최고!

- 소자본형 간식 프랜차이즈 대유행 -

- 날로 커지는 소비, 빠른 진출로 선점효과 챙겨야 -

□ 중국 간식 프랜차이즈 시장 발달

 ○ 간식문화 발달, 번화가의 "小吃街"(간식 파는 거리)마다 인산인해

  - 현재 중국 서부지역은 중산층 소비가 빠르게 상승하고 소비내역 중 식품 관련 소비지출이 가장 높음.

  - 중국 정부의 지속적 내륙투자 정책과 대형 외자기업들의 내륙 2·3선 도시 이전 및 투자로 2·3선 도시의 구매력이 향상. 세밀한 시장조사와 적절한 판매전략을 세운다면 진출 성공 가능성이 큼.

  - 프랜차이즈 업체의 진출과 경쟁이 치열한 대도시에 비해 발전 중인 내륙도시로의 진출은 경쟁력 확보에 유리함. 또한 신도시화를 통한 내수 진작, 바우링허우(80后)로 시작되는 신 소비층의 등장은 향후 발전 가능성을 키우는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음.

□ 충칭 간식 프랜차이즈시장 동향

 ○ 소비구조 및 특성

  - 충칭 간식 판매시장은 현지 로컬 업체를 중심으로 소규모 영세 점포가 포진해 있는 구조임. 특히 현지 프랜차이즈가 강세를 보이며, 충칭의 마이리쓰(麦丽丝)와 라이더콰이(莱得快)가 규모가 큰 대표기업임.

  - 충칭을 비롯한 서부지방 사람들은 강하고, 자극적인 맛을 좋아함. 맵고 얼얼한 맛(麻辣味)과 신맛 선호. 간식거리 대부분의 음식에 양념을 듬뿍 치는 것이 특징이며, 이를 중화시켜주는 달콤한 음료나 디저트류가 많음.

  - 꼬치류 간식이 발달. 돼지, 닭, 오리고기 및 오징어를 이용한 부위별 꼬치가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음. 가격도 2.5~3위안대로 저렴한 편임.

  - 면류 간식 또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음. 쏸라펀(충칭식 매운 탕면), 량펀(중국식 비빔면) 등의 메뉴가 인기. 번화가 곳곳에 걸터앉아 음식을 먹는 중국인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음.

  - 일본의 타코야끼(문어빵), 대만의 루로우줸(고기 전병) 등의 간식도 인기를 끌고 있음. 하지만 프랜차이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유사품을 파는 영세 상인들도 많이 생겨남.

 ○ 현지 인기 간식 프랜차이즈

 ○ 주요 상권 분석

  - 현재 충칭의 중심지역 내에는 제팡베이(解放碑)를 중심으로 관인차오(观音桥), 양자핑(杨家坪), 샤핑바(沙坪坝), 난핑(南平)의 5개 주요 상권이 발달함. 이 상권은 시의 중심 소비창구의 기능을 하며, 상권마다 특징과 주 소비층의 차이가 있음.

□ 진출 유망 아이템(현지 반응을 중심으로)

 ○ 충칭 무역관은 5대 상권에서 "현지에서 제일 잘 팔릴 것 같은 한국 간식은?"을 주제로 현지 중국인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함. (괄호 안의 %는 100명 중 해당 아이템을 선택한 응답자의 비율)

 ○ 떡볶이(38%)

  -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음.

  - 현재 한국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MBC 일일드라마 '오자룡이 간다'(중국명 吴子龙走吧)에서 주인공은 떡볶이 노점을 하고 있어 드라마 상에 자주 노출되는데, 실제로 이를 보고 관심을 보인 중국인들도 있었음.

  - 현지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꼬치류와 접목시킨 떡꼬치 등의 메뉴도 경쟁력이 있을 것임.

 ○ 닭강정(33%)

  - 튀기는 조리법과 매콤하고 시큼한 맛의 소스가 어우러져 중국인들의 기호에 부합할 것임.

  - 음료와 적당히 결합한 세트형 상품으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

 ○ 호두과자, 붕어빵(13%)

  - 호두가 가진 건강한 이미지를 이용해 영양이 풍부한 웰빙 간식으로 다가간다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

 ○ 김밥(9%)

  - 들고 다니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든든한 것이 장점

  - 현지에 맞게 속 재료를 다양화하거나, 영양이 풍부한 웰빙 간식으로 다가간다면 경쟁력 있을 것으로 보임.

 ○ 한국식 라면, 비빔면(7%)

  - 면류 간식이 보편화돼 있는 만큼, 여러 가지 고명을 얹은 비빔면이나 끓여서 파는 라면 등도 경쟁력 있을 것으로 판단됨.

□ 시사점

 ○ 서부 내륙지역은 최근 경제 급성장으로 중산층 소득 증가 및 소비가 빠르게 상승하고, 이에 따른 내수시장 확대 및 식·음료 등 프랜차이즈시장이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음.

 ○ 구매력이 높아지는 서부 내륙지역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제대로 된 한국 프랜차이즈 업체가 진출한다면 초기 시장진입에 따른 선점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

 ○ 충칭을 비롯한 서부 내륙의 핵심 도시들은 향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대비한 시험시장으로서의 가치 또한 충분함. 단기간 내 높은 수익창출보다는 장기적으로 미래 서부 내륙 진출의 교두보로서 접근할 필요가 있음.

□ 성공적인 진출을 위한 제언

 ◯ 지역별, 상권별 차별화된 전략 구사 필요

  - 진출 지역별, 상권별 면밀한 분석 및 전략 수립 필요. 지역별 시장과 소비특성이 다르므로 시안, 청두, 충칭 등 내륙 핵심도시를 중심으로 거점을 구축한 후 주변으로 뻗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함.

 ◯ 문화 콘텐츠와 함께 팔아라

  - 아직도 뜨거운 한류 열풍은 또 하나의 기회. 연해 지역에 비해 비교적 뒤늦게 상륙한 한류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음. 중국 현지 젊은이들에게 파급력이 큰 한국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에 협찬 등을 통한 프랜차이즈 노출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판매 아이템 자체가 많이 노출되도록 하는 등의 마케팅 전략 수립이 필요함.

 ◯ 한국과 동일한 서비스 수준 제공할 것

  - 내륙 프랜차이즈시장은 새로 진출하는 기업에는 거대한 발전 기회가 있으나, 중소 브랜드와의 낮은 차원의 경쟁에 노출될 위험도 있음. 따라서 깨끗한 위생 관리, 질 높은 서비스, 웰빙, 철저한 직원교육 등 다른 현지 프랜차이즈 업체와 차별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함.

 ◯ 진출 시 진입장벽 등 고려사항 면밀히 따져봐야

  - 중국 프랜차이즈 관련 법령 규정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하며, 지재권 보호와 노무관리 등의 현지문제 발생에 대비해 관련 법률 사무소 등을 통한 충분한 자문이 필요함. 또한, 계약서상에도 이를 명확히 기재해 추후에 일어날 문제에 대비해야 함.

자료원: 현지 언론 및 KOTRA 충칭 무역관 자체 분석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