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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내 한류, 어디까지 뻗었나 - 문화콘텐츠 한류
  • 트렌드
  • 페루
  • 리마무역관 김재아
  • 2013-02-15
  • 출처 : KOTRA

 

페루 내 한류, 어디까지 뻗었나 - 문화콘텐츠 한류

- 한류의 시작은 ‘K-Drama’, 중심은 ‘K-Pop’-

- 페루, 남미서 한국 드라마 방영 1위, 동호회 수 2위 -

- 한류 열풍으로 국가 브랜드 이미지 향상 -

 

 

 

자료원: google.com

 

□ 한류의 시작은 ‘K-Drama’

 

 ㅇ 2002년 당시 페루 국영방송 TNP(현 TV Perú)에서 최초로 한국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와 '이브의 모든 것'을 방영했고, 2005년에는 오후 시간대에 하루 2번 재방영하며 크게 성공을 거둠. 이는 좋아하는 드라마를 반복해서 보는 남미 사람의 습성에서 기인함.

 

 ㅇ 한국 드라마의 대중화를 이끈 작품은 '대장금'으로, 2008년 한국과 페루의 국가 간 교류를 기념해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저녁 5시 반에 방영됐고 일요일에는 3시간 동안 스페셜 방송을 마련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음.

 

 ㅇ 2009년 12월 '이브의 모든 것'이 주중 황금시간 대에 재방영됐고 페루의 급속한 경제 발전으로 직업을 가진 여성들이 늘어나고 사람들이 도시로 몰려오면서 도시생활의 환상을 충족하는 한국 드라마에 페루 사람들이 더욱 심취하게 됨.

 

 ㅇ 남미에서 한국드라마 방영 1위 국가라는 명성에 걸맞게, 현재 페루의 대표 방송사인 판아메리카나(Panamericana televisión)에서는 월요일부터 화요일 오후 4시에 ‘최고의 사랑(2011)’을,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6시에는 ‘드림 하이(2011)’를 생방송하고 있음.

 

□ 한류의 중심은 ‘K-pop’

 

 ㅇ 한류는 드라마로 시작됐지만 현재 드라마보다 많은 팬을 보유한 장르는 한국 가요로, 중남미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한국에 대한 인식'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응답자가 K-Pop을 꼽았고 드라마보다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크게 영향을 미침.

 

 ㅇ 남미 최초로 한류스타를 초대한 페루의 공식 행사는 지난 2010년 한국 비보이 SMOOZ의 공연으로 한국음악 팬클럽 문도 아시아니끄(Mundo Asianik)가 초청했으며 250여 명의 팬이 모인 가운데 진행됨.

 

 ㅇ 최근 팬클럽들은 K-Pop 경연대회를 자체적으로 주최,주관하고 남미의 다른 국가들과 연계해서 통합 K-Pop 대회를 여는데, 이는 한국과의 거리 차이로 한국스타가 자주 방문할 수 없음을 알기에 팬들 스스로 자신들의 문화를 즐기기 위함임.

 

 ㅇ 현재 페루 내 한국 가요의 원본 콘텐츠를 취급하는 곳은 카쏘(Kasso)와 문도 아시아니끄(Mundo Asianik) 2곳으로, 뮤직비디오 상영회 등의 이벤트를 주최하기도 하며 문도 아시아니끄는 온라인 매장이 있어 접근성과 수용성이 큼.

 

□ 한류 열풍의 흐름 - 한류에 열광하게 된 이유

 ㅇ 페루를 포함한 남미 한류의 흐름은 TV 드라마를 통해 한국 문화를 처음 접하고 드라마 OST가 좋아 한국음악을 찾아보던 중 K-POP을 알게 되어 한국 아이돌 가수들에게 빠지게 되자, 그들이 출연하는 드라마나 영화를 찾게 되는 순환구조를 가지고 있음.

 

 ㅇ 이러한 순환 속에서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가 정확히 어떤 내용의 가사로 노래를 하는지 알고 싶은 마음에 한국어를 배우기도 하고 이들을 따라하고 싶은 욕구로 한국 패션에까지 관심을 가지게 되며 소수의 중상류층 팬들은 국내 온라인 쇼핑몰 G사를 통해 주문하기도 함.

 

 ㅇ 페루 최고의 예술학교인 가톨릭대학교(Pontificia Universidad Católica del Perú) 소재 한류 팬클럽 아시아존(ASIA ZONE)을 중심으로, 인터넷상의 한류 팬들 및 그들의 가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주제, 소재, 구조의 다양성’이라고 답함.

 

 ㅇ 또한 남미 드라마의 캐릭터는 1980년대에 비해 거의 발전이 없어 현실감 없는 인물과 상황에 시청자들은 흥미를 잃게 됐고 제작진은 시청률을 위해 선정성을 부각시키는 전략을 내세우지만 주인공들의 러브라인이 급진적이고 뻔해 지겹다는 의견임.

 

 ㅇ 더불어, 여자에게 함부로 대하는 거친 성격의 전형적인 남미 남자 캐릭터에 비해 한국 드라마의 남자 캐릭터는 부드럽고 친절하며 무엇보다 여자를 아끼는 모습이 좋다고 답했으며 이러한 캐릭터를 ‘한국 남자’의 일반적인 성격으로 생각하게 돼 남자 아이돌 가수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끌리게 됨.

 

 페루 한류 동호회 수, 중남미서 2위

 

        자료원: 외교통상부                                               자료원: 한국국제교류재단

 

 ㅇ 지난 해 외교통상부가 실행한 ‘전 세계 한류동호회 현황 조사’에 따르면, 2012년 7월 기준 한류동호회는 전 세계 73개국 843개이며, 회원 수는 약 670만 명으로 파악됨.

 

 ㅇ 지역별로 파악된 한류 동호회 회원 수는 아시아지역 약 512만 명, 유럽지역 약 35만 명, 북미 약 102만 명, 중남미 약 18만 명, 아프리카·중동지역 약 2만 명임. 이러한 현황은 한류가 아시아를 넘어서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특히 중남미 지역이 새로운 한류 인기 지역으로 부상함을 알 수 있음.

 

 ㅇ 파악된 한류 동호회는 K-POP 팬클럽 동호회가 527개로 다수를 차지하고 그 밖에 한국 드라마(85개), 한류전반(155개), 한국문화 전반(69개), 한국 음식(1개), 한국 관광(6개) 등에 관한 동호회가 결성돼 있는 것으로 파악됨.

 

 ㅇ 한국국제교류재단에 따르면, 페루는 2012년에 55개의 동호회 수를 기록했으며, 멕시코의 뒤를 이어 한류 팬 층이 더욱 성장하는 추세임.

 

□ 페루 한류 소비층의 동향

 

 ㅇ 팬클럽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 페루 현지 10대들이 한류 콘텐츠에 소비 가능한 금액은 한 달에 50~100솔(한화 2만~4만 원)이라고 응답함.

 

 ㅇ 또한, 한 번의 팬 미팅이나 콘서트를 위해 600솔(한화 약 25만 원) 이상을 소비할 수 있다고 답했으며, 해당 장소에서 판매되는 부가상품, DVD, 티셔츠 등의 기념품도 원본이라면 구매하겠다고 밝힘.

 

 ㅇ 작년 한국 아이돌의 페루 공연 티켓비용을 살펴보면, 빅뱅 콘서트 티켓은 최저 132솔(한화 약 5만6000원)에서 최고 750솔(한화 약 32만 원)까지 총 7천장이 매진됐고 JYJ 콘서트는 최소 150솔(한화 약 6만4000원)에서 최고 500솔(한화 약 21만 원)까지의 총 6000장이 매진, U-Kiss 콘서트는 최저 150솔(한화 약 6만4000원)에서 최고 400솔(한화 약 17만 원)의 총 7000장이 매진됨.

 

□ 한류 효과로 한국기업과 한국제품 호감도 및 인지도 높아져 …

 

자료원: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ㅇ 국내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류 효과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5%가 해외 경영활동에 있어 한류의 긍정적 효과를 인식하고 있다고 답함.

 

 ㅇ 제조업, 서비스업, 유통업, 엔터테인먼트 분야 등의 팀장급 이상의 인사들을 조사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에서, 한류가 ‘제품 및 기업의 호감도 제고’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고 응답했으며 27.4%를 기록한 ‘인지도 제고’가 2순위를 차지함.

 

 ㅇ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기업전략에 한류가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으며, 광고모델로 한류스타를 내세우는 전략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해외 제품의 판매 촉진으로 한류를 활용한다고 응답함.

 

□ 전망 및 시사점

 

 ㅇ 오는 2월 한류스타 김현중의 페루 방문과 4월 리마의 조키 클럽(Jocky Club)에서 열릴 슈퍼주니어의 콘서트로 또다시 한류 돌풍이 예상되며, 이러한 K-Pop의 인기를 이용, 민간의 주도적 역할과 이를 정부가 뒷받침하는 구조로 드라마와 영화, 음식 등 다양한 콘텐츠로 영역을 넓혀가는 노력이 필요함.

 

 ㅇ 한국과 페루의 상업규모는 2011년에 최고 33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최근 6년간 6배가 증가했음. 이는 ‘필수 전략적 제휴’에 있어 두 국가가 어느 때보다도 가장 우호적인 관계에 있음을 시사하며 현재 주페루 한국대사관은 한류의 제도적 원조와 세력 성장을 관리할 방도로 수도인 리마에 한국문화센터를 설립할 계획 중임.

 

 ㅇ 현재 페루 내 개인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25~30달러인 CD가 300~400달러로 최대 10배의 가격으로 거래되는 등 한류 콘텐츠 시장에 불균형이 문제되며, 정식 음반 유통의 필요성이 대두함.

 

 ㅇ 또한 현지 팬클럽들이 행사 참가비나 공연실황 DVD, 스타 캐릭터 상품, CD 등을 통해 돈을 벌고 있는 실정과 스타의 매니지먼트사의 원본 콘텐츠에 대한 욕구 상승에 따라 한류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현실화가 멀지 않았다는 예측임.

 

 ㅇ 호혜적인 문화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각국에 늘어나는 팬들과 교류하기 위한 장기적인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문화원은 태권도와 김치를 아는 정도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국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역할이 필요함.

 

 ㅇ 페루는 외국 문화에 있어 배타적이지는 않으나 식민경험이 있고 독립과정에서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자본주의의 대립을 겪은 배경을 고려할 때 지나친 상업적 태도는 경제적 우월감에서 나온 일종의 ‘제국주의적’ 태도로 받아들여 ‘反(반)한류’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망함.

 

 ㅇ 페루 내 다양한 문화가 혼재됐다는 점과 향후 타 중남미 국가로의 진출 확대를 기대했을 때 ‘브랜드 일원화’ 마케팅을 장려하는 바이며, 한국과의 동질성이 낮음을 고려했을 때 전체보다는 틈새시장을 노리는 전략 구상을 추장함.

 

 

자료원: 페루 주요 일간지 La República,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외교통상부, 페루 한류 팬클럽 설문조사,

            한국국제교류재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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