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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직결정보] 美 게임시장 중심축 이동, 한국 업체에는 기회
- 경제·무역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송용진
- 2012-12-15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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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게임시장 중심축 이동, 한국 업체에는 기회
- 비디오 콘솔 게임 위주의 미국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 대세로 부상 중 -
- 온라인게임 개발의 강자인 한국에는 긍정적 신호 -
□ 미국 게임시장, 이제는 모바일이다
○ 비디오 게임의 뚜렷한 하락세
-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미국에서 비디오 게임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관련 액세서리의 2012년 10월 총매출은 7억555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 감소함.
- 이는 게임 콘솔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7% 하락한 1억8730만 달러를 기록한 데 따른 것임.
- 또한 NPD에 따르면 11월 비디오 게임 하드웨어 총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의 9억6220만 달러에 비해 13% 하락한 8억3890만 달러를 기록함. 소프트웨어 총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의 16억 달러에서 11% 하락한 14억3000만 달러를 기록함.
- 특히 11월까지 비디오 게임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총매출은 전년도에 비해 23% 하락해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임.
- 11월 30일까지 출시된 콘솔 게임용 게임 타이틀의 수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5% 하락한 230개로 3년 전의 467개와는 현격한 차이를 보임.
- NPD의 애널리스트인 Liam Callahan은 콘솔용 소프트웨어시장의 침체가 두드러진다고 언급함. 현재 주요 비디오 게임 개발업체는 Activision Blizzard, Electronic Arts, Take Two Interactive Software, Ubisoft 등에 불과함.
- IBD에 따르면 이들도 개발하는 블록버스터급 비디오 콘솔 게임의 수를 줄이고 있음. 왜냐하면 Call of Buty: Black Ops, Skylanders: Giants, Halo, Assassin's Creed 등 블록버스터급 비디오 콘솔 게임에는 큰 예산과 자원이 투여되는데, 게임 타이틀이 40~60달러로 비싸서 소비자들이 외면하고 있기 때문임.
○ 시장전문가들, 비디오 게임시장 쇠락에 동의
- NPD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게이머의 절반이 올해는 전년에 비해 모바일 게임을 더욱 즐기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게임 애플리케이션으로 게임을 하는 게이머들 중 59%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서만 이들 게임을 즐긴다고 답함.
- 시장전문가들은 경기침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의 보급 확대 때문에 많은 소비자가 무료 또는 10달러 미만의 적은 비용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을 선호하면서 비디오 게임시장이 위축됐다고 언급함.
- 특히 점점 매출이 감소하다가 마이크로소프트나 닌텐도, 소니의 차세대 비디오 콘솔이 출시되면 증가세로 돌아서던 종전의 패턴이 모바일 게임의 보편화에 따라 사라질 것이라고 이들은 전망함.
- 닌텐도는 차세대 콘솔인 위유를 지난 11월 18일에 출시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는 2013년 말에 차세대 콘솔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됨.
- 리서치 업체인 Wedbush Securities의 애널리스트인 Michael Pachter에 따르면 2006년에 출시된 닌텐도의 비디오 콘솔 Wii는 하드코어 게이머들이 아닌 캐주얼 게이머들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함.
- 그러나 이러한 캐주얼 게이머들이 최근 수년간 소셜 및 모바일 게임으로 옮겨가면서 향후 비디오 게임시장이 성장세로 돌아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말함.
- 그는 닌텐도가 창조한 비디오 게임시장의 거품이 꺼진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소셜 게임인 Zynga의 Farmville 등 상대적으로 단순한 게임들이 20~60대의 광범위한 게이머들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전망함.
- 익명을 전제로 인터뷰에 응한 게임업체 관계자도 애플 아이패드 등 태블릿PC와 스마트폰 게임을 하면서 성장한 십대들이 이후에 비디오 게임을 전혀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현지 게임업체들의 공통적인 우려라고 말함.
- National Alliance Capital Markets의 애널리스트인 Mike Hickey는 많은 청소년들이 콘솔 게임을 건너뛰고 태블릿PC를 통해 게임을 즐기면서 캐주얼 콘솔 게임시장은 향후 빠르게 소멸될 조짐이 보인다고 말함.
- 시장전문가들은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게임을 App Store를 통해 제공한 경험을 살려 향후 텔레비전사업에 진출하면서 소셜 및 모바일 게임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함.
- 한편, Activision Blizzard, Electronic Arts 등 비디오 게임 타이틀 개발업체들은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소셜 및 모바일 게임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나, 기존 비디오 게임과 소셜 및 모바일 게임시장의 비즈니스 모델이 상이해 향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Mike Hickey는 언급함.
태블릿PC에서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
자료원: 애플 매장 촬영
□ 시사점
○ 한국 기업에는 기회로 작용 가능성
- 비디오 게임이 주를 이루는 미국 게임시장의 축이 모바일 기기 보급 확대로 소셜 및 모바일 게임으로 이동하면서 비디오 게임 콘솔용 게임 타이틀 개발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음.
- 이들은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소셜 및 모바일 게임 개발을 적극 검토 중이나 큰 예산을 들여 블록버스터급 게임을 개발하는 데 익숙한 업체들이 10달러 미만의 단순한 게임을 출시해 게임 아이템과 광고로 수입을 올리는 비즈니스 모델에 적응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임.
- 온라인 게임 개발에 노하우를 가진 국내 기업에는 이러한 상황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 따라서 현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소셜 및 모바일 게임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IBD, WSJ, LA Times, CS Monitor 등 현지 언론, 업계 관계자 인터뷰,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체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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