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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홍콩 내 한류, 어디까지 와있나
  • 경제·무역
  • 홍콩
  • 홍콩무역관 윤보경
  • 2012-12-07
  • 출처 : KOTRA

 

2012 홍콩 내 한류, 어디까지 와있나

- 음악, 뷰티, 음식 등 한류 영향 산업의 규모 꾸준히 커져 -

- 식을 줄 모르는 한류열풍 따라 한국상품 신뢰도 높아져 -

 

 

 

□ 홍콩 내 한류 여전히 높은 수준

 

'한류'(韓流)란 최근 중국,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의 대중문화가 열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현상을 가리킴. 초기에는 한국 대중문화의 유행을 의미했으나 지금은 해외에서 일어나는 '한국' 선호현상으로 넓게 해석됨.

 

 ○ 지금 홍콩 내 한류는 '성숙단계'

 

한류 확산 정도에 따른 단계별 한류 영향권 국가

자료원: 글로벌 한류 동향 및 활용 전략(KOTRA)

 

  - 2011 전 세계 KOTRA 무역관 소재 지역 방송, 영화, 음악, 애니메이션 분야별 한류 확산 정도에 따라 각 국가를 조사한 결과 5단계로 한류가 나뉨. 각각 미도입, 도입, 인지, 성장, 성숙단계로 나뉘며 홍콩은 성숙단계(한류가 일반인들에게 널리 인기가 있고 한류를 이용한 상품의 판매가 원활한 상태)에 속함.

  - 홍콩 총영사관의 조사 결과, 홍콩 내 뜨거운 한류 열기로 지난해 홍콩 현지 매체에 하루 평균 5건의 한국 관련 소식이 보도된 것으로 조사됨.

  - 지난 2011년 주요 5개 일간지에 실린 한국 관련 기사는 총 8738건이었으며, 이 중 '문화·스포츠' 관련 기사가 55%(4843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함.

 

 ○ 한류 흐름, 홍콩-한국 관광산업에도 긍정적 영향

  - 홍콩인의 한국 입국자 수는 2011년 기준 약 28만 명으로 일본, 중국, 미국, 대만, 필리핀에 이어 6번째 규모임.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해마다 각각 34.6%, 5.9%, 22.9% 증가함.

  - 지난 2월, 부산시는 홍콩 주요 여행사와 홍콩 관광객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함.

  - 관광공사 홍콩 지사는 홍콩에서 부산의 봄꽃을 콘셉트로 한 홍보 캠페인을 벌이는 등 대규모로 부산 홍보에 나섬.

  - 홍콩 대형 여행사들은 패키지 상품을 통해 3~5월 관광객 1만2000명을 부산에 보내기로 협약함.

 

 ○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퍼지는 '핫'한 한류 트렌드

  - 겨울연가, 대장금 등 드라마로 태동했던 1세대 한류가 홍콩을 비롯한 동아시아에서 최근 K-pop 아이돌 가수 중심의 신한류로 진화함.

  - 한류 수요층도 더 두꺼워져 초기 한류가 중장년층에 퍼져 있었다면 이제는 유행에 민감한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퍼지는 양상을 보임.

  - 해외팬이 한류를 접하는 주요 경로가 한국 방송 프로그램에서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 인터넷,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으로 확산함.

  - 또한 한국 방송 영상, 음원을 판매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최근에는 방송 포맷 수출도 활발히 이뤄지는 등 한류상품의 수출 양식도 과거와는 달라짐.

 

K-pop 콘서트 릴레이 홍보를 자처한 홍콩 팬들

자료원: 스포츠조선

 

□ 2012 상반기 홍콩 내 산업별 한류 분석

 

 ○ 방송산업

  -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2012 1분기 홍콩 한류 보고'는 최근 홍콩의 텔레비전 시청 황금 시간대에 다수의 한국 드라마가 인기리에 상영되며 방영 회수가 거듭될수록 시청률이 올라가는 추세라고 밝힘.

  -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드라마(신데렐라 언니, 제빵왕 김탁구 등)가 인기리에 방영됐으며 2012년 이후에도 주요 TV 채널에서 한국 방송(공주의 남자, SBS 인기가요 등)이 꾸준히 방영됨.

 

오 마이 레이디

자료원: yesasia.com

 

  - 최근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채림과 홍콩 여성 팬들의 큰 사랑을 받는 최시원이 주연한 드라마도 황금 시간대에 편성돼 전 연령층으로부터 골고루 사랑을 받고 있음. 2010년에 이미 TVB Drama에서 방영됐으나 2012년 TVB J2에서 재방영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끈 바 있음.

  - 또한 atv에서는 드라마 시청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인 평일 9시 45분에 유일하게 외국 드라마로 한국의 '바람의 나라'가 방송된 바 있음(2012 1분기).

  - 드라마 외에 무한도전, 런닝맨, 강심장 등 예능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누림.

 

 ○ 음악산업

  - 음반·공연산업의 경우 몇 년 전부터 홍콩 내 한국 아이돌 가수들의 위상이 높아져 어느 때보다 K-pop 열풍이 강하게 불고 있음.

  - 이에 대부분의 음반 판매 체인점이나 음원 웹사이트에 K-pop코너가 별도로 존재함. 원더걸스의 '노바디'를 시작으로 홍콩에 K-pop 열풍이 본격적으로 일기 시작했음.

  - 현아와 비스트의 현승이 함께 부른 'Trouble Maker'의 경우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홍콩 모바일 벨소리 중 하나로 기록되기도 했음.

  - 올해 10월에는 샤이니가 홍콩 첫 단독 콘서트를 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성황리에 개최함.

  - 11월 30일에는 Mnet 주최의 '아시아 음악 시상식'(MAMA)이 대규모로 열리는 등 K-pop의 인기가 절정을 달리고 있음.

 

 ○ 뷰티산업

  - 설화수, 라네즈, 미샤, 스킨푸드 등의 대형 브랜드 외에 중소기업의 화장품이 홍콩의 샤샤, 봉쥬르 등 화장품 매장에 꾸준히 입점하고 있음.

  - 한국산 화장품은 'Made in Korea'가 갖는 프리미엄을 누리는 대표적인 상품군임.

 

홍콩 내 성공적으로 진출한 에뛰드 하우스

자료원: lovesbeauty.com

 

  - 글로벌 메이크업 브랜드 에뛰드 하우스가 지난 2일 홍콩 최대의 번화가인 몽콕에 1호점을 오픈하고 1주일 사이 약 2억 원(소비자 기준) 상당의 매출을 올리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림.

  -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전 지역에 K-pop스타인 샤이니를 전속모델로 세움.

  - 매장 오픈 전 홍콩의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애니 G. 챈과 많은 뷰티 전문가, 고객이 함께하는 '케이 뷰티 메이크업 클래스'를 개최함.

  - 홍콩 여성 고객들의 페이스북 사용률이 높은 것에 착안해 공식 페이스북을 사전 오픈하기도 함.

  - 에뛰드 하우스 관계자는 "작년 일본 진출 성공을 발판으로 한류 트렌드를 현지 고객 니즈에 맞춰 소개하는 홍콩 현지화 마케팅에 주력해 성공적인 오픈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힘.

 

 ○ 음식산업

  - 홍콩 내 대장금 드라마가 큰 인기를 누린 후 한국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한국음식점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임.

  - 홍콩 내 한국식당은 약 100개로 추정되며 단맛을 선호하는 홍콩인들의 입맛을 고려해 만든 한국 전통음식(불고기, 돌솥비빔밥, 갈비탕 등)을 판매함.

  - 홍콩 내 유명 한식당 관계자는 최근 홍콩인의 방문이 급격히 늘어 전체 손님 중 홍콩 손님이 70%, 한국 손님이 30%를 이룬다고 알림.

  -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신이 지속되며 한국산 식품의 수요는 더욱 늘고 있음. 파크앤숍, 웰컴 등 대형마트에는 한국산 제품의 종류가 2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편의점에서도 한국 음료, 과자, 전자레인지용 잡채 등 한국산 제품을 24시간 만날 수 있음.

  - 메로나는 홍콩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빙과류 순위 상위권에 속하며 인기리에 판매 중임. 2010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빙그레 메로나는 한류스타와 한류팬의 만남을 에피소드로 한 '스타 데이트 프로그램'을 제작 지원하며 한류 마케팅을 펼치기도 함.

 

□ 한류 관련 유망 마케팅 및 상품

 

 ○ 홍콩 내 한류 마케팅 사례

 

사례

비고

Admiralty 전철역에 있는 한국 관광 홍보포스터

자료원: witpic.com/7iavi9

  - 2010년 3월부터 제일기획과 한국 관광공사가 국가 인지도 제고와 관광유치 활성화를 위해 'Korea, be inspired'란 캠페인을 진행함.

  - 이에 홍콩에서는 지하철, 버스 등에 'Korea, be inspired', 'Hi Seoul', 한국을 소개하는 문구 등과 함께 2pm, miss A 등의 K-pop 스타가 한국 홍보모델로 기용됨.

대장금으로 인기를 끌었던 이영애를

모델로 한 김

자료원: 자체 촬영

  - 최근 홍콩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한 한국 중소기업의 '김' 제품의 경우 이영애를 모델로 해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모은 바 있음.

  - 몇 년 전 홍콩 내 대장금이 큰 인기를 얻었음. 주인공 이영애를 궁중 김 제품의 고급스럽고 한국적인 이미지와 잘 부합시켜 해외 진출에 선보인 성공적인 한류 마케팅이라 볼 수 있음.

홍콩 내 드라마로 널리 알려진 스타를

모델로 한 화장품 업체

자료원: blog.naver.com/yingshitou,

뉴시스헬스

  - '꽃보다 남자'로 홍콩 내 큰 인기를 모았던 김현중을 모델로 한 더 페이스 숍의 경우, 단독매장이 없음에도 Sasa, Bonjour 등에서 한국의 대표 스킨 케어 브랜드 중 하나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음.

  - 라네즈는 2008년부터 송혜교를 전속 모델로 기용해왔으며 이에 홍콩 내 매출이 급신장함.

  - 라네즈는 홍콩 내 센트럴의 IFC, 하버시티몰 등지에 20여 개의 단독매장을 운영하고 있음.

  - 2011년에는 라네즈가 홍콩 내 색조화장품시장에서 4위를 차지함.(유로모니터)

 

 ○ 전 세계로 한류상품을 전파하는 온라인 쇼핑몰 등장

  - 현재 대세인 K-pop 열풍과 한류스타 마케팅을 활용한 상품 등이 향후 유망할 것으로 기대됨.

  - 다수의 유명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들은 한국제품 판매 코너를 연이어 개설하는 등 한류상품 판매에 적극 나서 한류상품의 판로가 확대됨.

  - 중국 2위 온라인 쇼핑몰인 경동상성(京東商城)은 지난 5월 한국, 일본상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한일관' 판매 코너를 개설함. 최근 중국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일본상품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한국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감.

  - 경동상성 관계자는, "한국산 제품은 안전성, 품질, 가격 3박자를 갖추고 있어 중국 소비자의 호응을 얻으며, 특히 내의, 육아용품, 운동용품, 패션잡화, 보건제품 등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다."고 밝힘.

 

한류상품을 주력으로 하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

자료원: 숨피숍(shop.soompi.com)

 

  - '숨피숍'은 올해 4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류상품을 해외소비자에게 판매한 온라인 커머스 쇼핑몰임.

  - 국산제품과 국내 아티스트 상품·드라마·영화 협찬 제품 등을 포함한 한류상품을 주력으로 30개국의 해외소비자를 공략하고 있음.

  - 국내 아티스트 상품에서 화장품, 액세서리, 패션, 전통상품까지 시중 가격보다 50% 이상 싼 가격에 선보이며 배송비 부담도 없애는 등 파격적인 마케팅을 구현함.

 

□ 시사점 및 참고사항

 

 ○ 한류 파생상품·서비스 유형

 

한류 스타 콘텐츠 상품

 한류 연예인을 중심으로 파생된 상품(한류 스타를 주 디자인으로 한 문구류 상품, 의류상품)

한류 스타 패션상품

 한류 연예인을 홍보에 활용하는 국내 패션상품(의류, 액세서리 등)

한류 미용 서비스

 화장품, 헤어, 피부 미용 등의 서비스. 한류 연예인의 인지도 상승에 따라 동반 진출 가능

한류 의료 서비스

 성형 등의 의료 서비스. 한류 연예인의 인지도 상승에 따라 미용 등을 목적으로 한 의료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음.

한류 관광상품

 드라마·영화 촬영지 등 한류를 테마로 한 한국관광 상품

자료원: 글로벌 한류 동향 및 활용 전략(KOTRA)

 

 ○ 추후 한식·패션 프랜차이즈 유망

  - 한국음식의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전문성을 갖춘 프랜차이즈가 요구되는 상황이라 볼 수 있음. 현재 홍콩 내 한식전문점이 다양화돼 있지 않아 시장잠재력이 높다고 볼 수 있음.

  - 홍콩 파트너와 협력 등을 통해 현지 시장 정착과 글로벌 브랜드로 업그레이드하는 효과를 기대해볼 수도 있음.

  - 패션의 경우 전문 브랜드의 진출은 적은 편임. 그러나 한국 드라마 스타들이 홍콩 여성들의 패션에 많은 영향을 줌. 액세서리는 한국 연예인이 드라마에서 착용한 것을 홍콩 팬클럽 회원들이 한국에서 단체주문하는 등 홍콩 내 한류에 따른 새로운 패션 유통 진출도 가능할 것임.

  - 직접 매장을 개설할 경우 부담이 크므로 다양한 유통체인을 활용해 효율적인 브랜드 진출을 도모하는 것이 유망할 것임.

 

 ○ 한국어 교육 열풍 또한 급성장

  - 한류의 인기 급상승과 한국과의 업무 교류 증가로 홍콩 내 한국어를 배우려는 수요와 한국어 관련 통 번역 수요가 증가함.

  - 현재 홍콩 내 한국어학원이 대형화돼 있지 않아 교육·언어 관련 전문 서비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임.

  - 이에 따라 어학원의 프랜차이즈 진출, 번역 등의 서비스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보임.

 

 ○ 한국으로 뷰티 관광

  - 홍콩 대형 여행사는 한국 화장품 매장 방문이나 피부 마사지숍 일정 등을 포함하는 패키지 상품을 보유함.

  - 그러나 최근 성형수술이나 피부관리 시술의 경우는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끼리 4~5명의 소규모로 함께 클리닉을 방문하거나 개인적으로 한국 성형외과에 방문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짐.

  - 현재 관광, 피부관리, 성형, 쇼핑, 의료 등 다양한 니즈를 가진 수요층을 위한 패키지는 없는 실정임.

  - 최근 한국 성형외과의 현지 진출 시도가 이뤄지며 성형에 대한 홍콩인의 관심이 높아지는 점을 감안했을 때 향후 한국으로의 뷰티 관광이 유망할 것임.

 

 ○ HR(Human Resource)관리

  - 한국 회사의 홍콩 진출이 증가함에 따라 홍콩 내 인력 채용을 원하는 한국 회사들이 많아지고 점점 더 많은 홍콩 기업들이 한국인 직원을 필요로 함.

  - HR 전문업체 관계자는 최근 수년 사이 헤드헌팅 회사들은 한국 담당 전용 부서를 신규 개설하고 있으며, 홍콩 내 한국인 직원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한국인 관련 인력관리 서비스 역시 발달할 전망이라고 밝힘.

 

 

자료원: 현지 언론 종합, KOTRA 홍콩 무역관 자체 조사, 유로 모니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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