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기업, 중국 의료기기시장서 금맥 찾는다

- 의료개혁, 노령화, 주민소득 상승으로 시장 큰 폭 확대 -

-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연평균 20%대 성장 유지 -

- 글로벌 의료기기 거두, 합자·인수합병 방식으로 속속 진출 -

자료원: nipic.com

□ 시장 배경

 ㅇ 2011년 중국 의료기기 제조업 생산액은 4744억95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무려 28.54% 상승함.

  - 세계경기 침체 중에도 의료기기산업은 안정적 성장을 유지하고 있어 외자기업에 대한 흡인력이 높음.

  - 현재 중국 내 의료기기 연구개발 수준이 높지 않아 비교적 높은 기술수준을 보유한 외자기업에 시장 진입기회 제공

  - 1선 도시의 대부분 3갑의료원(의료원 등급으로, 특수의료원 외 중국 내 최고 등급 의료원)은 해외 브랜드의 의료기기를 사용하며 2, 3선 도시는 예산 부족으로 국내 브랜드를 선호

 ㅇ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의료개혁을 통해 기초 의료수준 제고에 나섬에 따라 의료기기시장의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음.

  - 2012년 300여 개 현(縣)이 기초 의료개혁 시행지역으로 선정돼 현 지역 내 진료율을 90%까지 향상시킬 계획임에 따라 중저가 의료기기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

  - 또한,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질병예방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가정용 의료기기 수요도 증가함.

  - 현재 선진국 대비 중국의 일인당 의료기기 사용률이 비교적 낮음. 구미지역에서는 95%가량의 가정에서 가정용 의료기기를 보유하는 반면, 중국 가정의 의료기기 보유율은 20%에 불과해 향후 잠재력이 높음.

 ㅇ 또한, 중국은 노령화단계에 있고 주민의 수입이 늘어나면서 의료수준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

□ 의료기기분야 글로벌 거두 중국 시장 속속 진입

 ㅇ 미국 의료기기회사 메드트로닉(Medtronic, Inc.)은 지난 9월, 8억1600만 달러에 중국 의료기기 업체 캉후이(康輝)를 인수합병한 데 이어 선전쎈젠과학기술회사(深圳先建科技公司)의 19%의 지분을 매입함.

  - 메드트로닉은 중국 시장에서의 제품라인을 보완해 저가 의료기기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인수합병을 추진

 ㅇ 합자 또는 인수합병 방식으로 중국 의료기기시장에 진출하는 외자기업은 소수가 아님.

  - 네덜란드 필립스는 중국의 Neusoft 그룹과 합작해 ‘Neusoft-필립스 의료시스템 유한책임회사’를 설립

  - 미국 GE는 중국 신화의료(新華醫療)와 공동으로 ‘신화-제네랄 전기의료시스템 유한회사’를 설립함.

 ㅇ 중국 내 외자기업들은 중국 의료기기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함.

  - GE, Karl Storz, Covidien 등도 중국에서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중국에서 연구개발센터를 운영하거나 프로젝트를 확대하는 등 사업을 확장함.

  - 미국의 Covidien 사는 중국 내 2대 의료기기 기업으로 성장하고 연간 매출액을 5억 달러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하에 2011년 매출액의 5% 정도를 연구개발에 투입했고 향후 2년 내 50여 개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

  - 세계 최대 의료영상·정보기술회사인 Carestream Health 사는 전략적 구조조정을 통해 중국 내 소규모 지자체의 저가 의료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할 계획임을 표명

□ 진출 시 고려사항

 ㅇ 의료기기산업의 특수성으로 중국 내 관련 제품의 생산판매 허가 취득이 복잡해 다른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자기업의 진입장벽이 높음.

 ㅇ 또한, 의료개혁 추진과정에서 입찰구매 시 가격제한 정책으로 고가제품이 많은 외자기업들이 가격압력을 느끼는 경우가 많음.

 ㅇ 진출 시 독자 진출보다는 합자, 인수합병 등 방식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음.

  - 중국 현지 기업은 거래선 발굴 등 네트워크 구축 차원에서 경쟁우위가 있으므로 초기 시장 확대에 유리

 ㅇ 의료개혁과 중국의 산업지원정책으로 현지 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중국에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높은 품질을 보유하면서도 가격경쟁력도 보유하는 것이 필요함.

자료원: 中國産經新聞, 第一財經日報, 中國證券報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