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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500대 기업을 파헤치다(하) - 해외진출을 중심으로
  • 경제·무역
  • 인도
  • 뭄바이무역관 유영욱
  • 2012-11-19
  • 출처 : KOTRA

 

인도 500대 기업을 파헤치다(하) - 해외진출을 중심으로

- M &A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인도 기업들 -

- IT 분야를 넘어 에너지, 헬스케어 시장 등으로 사업영역 확장 -

 

 

 

□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중인 인도 기업들

 

  인도의 대기업들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유럽발 금융위기로 헐값에 나온 해외기업 M &A를 통해 기업 규모를 확장하고 적극적인 해외진출로 글로벌 우량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음.

  - 인도 기업의 해외투자액은 2001년 10억 달러에서 2008년 186억 달러로 8년 동안 약 19배 성장했음.

  - 인도 기업들의 해외투자는 2008년 금융위기로 137억 원으로 주춤했으나 작년에 다시 168억 원으로 반등하는 등 투자액을 점차 늘려가고 있음.

  - UN이 발간한 World Investment Report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인도 기업들의 해외인수합병은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에 이어 5위 규모임.

 

  글로벌 M &A 시장의 블랙홀이라 불리는 타타그룹(TATA Group)은 인도 기업 중 해외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으로 지난 12년 동안 성공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기업 규모를 불려왔음.

  - 타타그룹의 가장 성공적인 인수합병은 타타자동차가 23억 달러에 인수한 포드의 고급 차량브랜드인 재규어, 랜드로버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함께 기술력 향상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

  - 이 외에도 타타그룹은 영국의 유명한 홍차(茶) 기업인 테틀리 인수, 2004년 대우자동차 상용차 부문 인수, 2006년 영국-네덜란드계 철강업체 코러스(Corus) 인수, 2007년 미국의 고급 호텔 체인인 오리엔탈 익스프레스 호텔 지분 매입 등 다양한 인수합병을 시도

 

  타타그룹 이외에도 많은 인도 기업은 인수합병 통해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함.

  - 인도의 대표적인 물류, 에너지, 인프라 개발 기업인 Adani 그룹은 호주의 광산과 항구개발에 거액을 투자했으며, 인도 제1의 통신기업인 Bharti Airtel의 경우 아프리카에서 통신사업을 하기 위한 자산을 획득했음.

 

인도 기업들의 글로벌 M &A 현황

            (단위: 건, 달러)

회사명

업종

글로벌 M &A 현황 건수

(2008년 이후)

기업가치

인프라개발

7

23억8600만

자동차

4

23억500만

의료

8

17억5600만

에너지

11

17억1000만

화학

7

14억5600만

제조업

2

12억1500만

IT

7

7억9800만

의료

7

7억4700만

자료원: Business Today

 

□ IT를 넘어 글로벌 자원개발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인도 기업들

 

  지속적인 해외진출 및 M &A 전략으로 인도 기업들의 해외 부문 매출액은 갈수록 늘고 있음.

  - 인도 제1의 IT기업인 인포시스(Infosys)는 지난 9월 스위스의 경영컨설팅기업인 Lodestone을 3억5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함.

  - 인포시스 외에도 인도의 대표적 IT 기업들인 Wipro, TCS, HCL 등은 매출액의 대부분을 해외(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벌어들이고 있음.

  - 인도의 강점인 IT 소프트웨어 컨설팅 분야뿐 아니라 에너지, 자동차, 철강, 제약산업 등 제조업 분야에서의 선전이 두드러짐.

 

인도 기업의 해외 매출액 비중 순위

            (단위: %)

순위

회사명

업종

해외 부문 매출액 비중(2011년)

1

IT

97.8

2

IT

95.4

3

IT

81.7

4

제약

81.1

5

IT

79.1

6

철강

71.9

7

에너지

67

8

에너지

65.6

9

자동차

65.3

10

제약

58.9

자료원: Business Today

 

  인도 대기업 중 해외매출액이 가장 많은 릴라이언스 그룹의 경우 자원, 에너지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함으로써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위상이 더욱 공고해짐.

  - 릴라이언스 그룹은 타타그룹과 함께 인도를 대표하는 대기업으로 석유, 전력, 가스, 정유산업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에너지 기업임.

  - 릴라이언스 그룹은 유럽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세계경기가 침체하고 인도 경제가 하강국면으로 접어드는 올해에도 향후 5년간 1조 루피(약 20조 원)를 투자해 그룹의 성장 동력인 석유·가스, 정유, 석유화학 부문에 대한 해외투자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힘.

  - 인도의 경제성장이 유로존 재정위기 여파 등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처럼 대규모 투자 결정을 내린 것은 인도에서 릴라이언스 그룹이 유일함.

  - 매출액과 수출액에서 인도의 가장 큰 민간영역 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는 2개의 유전과 가스 광구를 중동, 남미, 호주에 보유함.

  - 또한, 릴리이언스 인더스트리는 최근 각광을 받는 미국 셰일가스 채굴에 4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셰일가스에 가장 큰 금액을 투자한 외국기업이 됐음.

 

  인프라 개발 전문기업인 GMR Group 또한 해외 광산투자에 집중함.

  - 1978년 설립된 GMR Group은 창립 이래 사회간접시설 개발에 집중해 인도 경제성장으로 증가한 도시인프라(공항, 고속도로, 발전소 등)의 수요를 대부분 흡수해 인도 제1의 인프라 개발 회사로 성장했음.

  - GMR Group은 인도 경기침체로 촉발된 국내 건설수요 감소의 위기를 돌파하고자 그룹의 주력 사업인 공항건설의 해외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정적 발전소 운영을 위한 석탄자원 보유에도 열을 올리고 있음.

  - 지난 2007년 인도네시아의 석탄 광산을 8000만 달러에 인수하고 최근엔 남아공의 Homeland Energy Group Ltd.(HEG) 지분 55%를 인수해 남아프리카의 석탄광산 채굴과 다양한 지하자원 탐색·개발에 집중하고 있음.

 

인도 기업의 해외 매출액 순위

            (단위: 원)

순위

회사명

업종

해외 부문 매출액(2011년)

1

에너지

49조4000억

2

자동차

22조3000억

3

철강

19조5400억

4

IT

8조

5

IT

6조6000억

6

IT

5조9000억

7

에너지

5조1000억

8

·

통신

4조3000억

9

IT

3조9000억

10

자동차

3조7000억

자료원: ACE Equity

 

□ 인도 기업들이 해외사업에 열을 올리는 진짜 이유는 무엇인가?

 

  인도 현지 언론들은 인도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바람직한 현상으로 보고 있지만 한편으로 인도 기업들이 해외시장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 현실을 지적하고 있음.

  - 다수의 인도 현지 언론과 경제분석가들은 인도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해외진출에 대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규모 증대, 신속한 기술 확보, 글로벌 고객 확보, 선진 업체가 보유한 브랜드 파워 획득, 인도의 열악한 사업환경 탈피 등의 목적도 있지만 인도 내부에서 사업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기인하다는 점이라 분석함.

  -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전까지 인도 기업들은 그들의 사업규모를 확장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시장 진출을 시도했음.

  - 하지만 2008년 이후의 양상은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외로 내몰린다는 측면에서 이전과는 사뭇 다름.

  - 인도 기업인들은 각종 규제, 관료주의, 뇌물 등이 인도 기업이 자국을 떠나는 가장 주된 원인이라고 입을 모아 지적함.

 

□ 인도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한국 기업에 주는 시사점

 

  인도 내부에서의 우호적이지 못한 경영환경으로 인한 인도 기업의 탈인도 현상은 지속될 것임.

 

  인도 기업들의 성공적인 M &A, 해외시장 진출 경험은 인도 기업의 글로벌화를 더욱 가속화할 전망

 

  따라서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사업과 사업영역이 겹치는 부분에 대해선 경각심을 갖고 대처해야 할 것임.

  - 비록 인도가 개발도상국이긴 하지만 위 인도 기업들의 경쟁력은 세계적인 수준임.

  - 특히, 에너지 분야 같은 경우 원유·천연가스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했을 때 릴라이언스 그룹 같은 인도 기업들의 해외 자원시장 선점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음.

  - 경쟁력 있는 인도 기업의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예의주시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점유율이 인도 기업에 의해 잠식당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임.

 

 

자료원: Business Today, Buisness Line, The Economic Times, KOTRA 뭄바이 무역관 자체 의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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