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차(茶) 시장의 새로운 허브, UAE

- UAE 차 재수출 전 세계 물량의 약 60% 차지 -

- 인구 급증과 차 문화 발달로 수요 급증 예상돼 -

 

 

 

□ 세계 1위의 차 재수출시장 UAE

 

 ㅇ UAE 대외무역부(Ministry of Foreign Trade)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UAE는 세계 1위 차 재수출 시장인 것으로 나타남.

  - 2007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UAE의 차 재수출 물량은 전 세계 차 재수출 물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2011년 한 해 동안 거래액은 약 4800만 달러로 추산됨.

  - UAE의 차 재수출액 규모는 2009년 3위를 차지한 때를 제외하고 지난 5년간 1, 2위 자리를 지속 유지해 왔음.

 

□ UAE 차 수입 및 수출시장 동향 분석

 

 ㅇ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UAE 차 수입시장

  - 올해 UAE 차 수입량은 2007년의 3억2400만 달러에서 2011년 4억8500만 달러로 50% 이상 급증했음.

  -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차 수입량에서 UAE의 차 수입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8.3%에서 2011년 9.4%로 상승했음.

 

 ㅇ 글로벌 경제 침체에도 UAE의 차 수출액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임.

  - 유럽발 경기 침체로 2011년 전 세계 차 재수출액이 전년 대비 12% 감소한 9900만 달러에 이름.

  - 하지만 이러한 불황에도 지난 5년간 UAE의 차 재수출 교역액은 전 세계 재수출 교역액의 60%에 이를 만큼 굳건히 세계 1위 자리를 고수해옴.

  - 2011년 한 해 동안 UAE에서 수출한 차 물량은 57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68% 상승한 수치임.

  - UAE 전체 수출액 중 차를 제외한 재수출이 세계 경기 침체로 같은기간 약 14% 감소한 사실을 감안하면 차 시장은 매우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임을 알 수 있음.

 

□ UAE 차 주요 수입국 및 수입선 다변화 트렌드

 

 ㅇ 현재 UAE 차 물량의 대부분이 스리랑카, 인도에서 수입되나 최근 수입선 다변화를 모색 중임.

  - 현재 UAE로 차 수출을 제일 많이 하는 국가는 스리랑카로 2010년에서 2011년까지 2년간 UAE 차 재수출 물량의 20%를 공급했음.

  - 그 뒤를 인도가 추격하고 있으며 2010~2011년 2년간 수입 비중은 약 8%에 이름.

  - 그러나 최근 UAE가 차 수입선을 다변화하면서 UAE 전체 수입 물량 중 이 두 국가로부터 수입하는 물량의 비중이 2010년 30%에서 2011년 26%로 감소했음.

 

□ UAE 최대 커피·차 산업 전시회 International Coffee & Tea Festival 개최

 

 ㅇ 세계적인 커피·차 산업 전시회인 International Coffee & Tea Festival이 올해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두바이에서 개최됐음.

  - 이 전시회에서는 커피 및 차 관련 기기 및 제품을 전시했음. 주로 맺는 구입 계약은 커피 로스터기(Roasting Equipment), Grinders, 커피 자판기(Vending Machines), 에스프레소 머신(Espresso Machines), 포장 및 저장 관련 제품(Packaging And Storage Solutions) 등임.

  - International Coffee & Tea Festival 전시회 운영 담당자 Ryan Godinho는 인터뷰에서 현재 UAE에는 아랍인은 물론 인도, 유럽 등 차 문화가 발달된 곳에서 온 사람들이 많아 차와 커피 소비시장의 전망이 밝다고 전함.

  - 최근 중동지역의 출산율이 증가하고 인구가 급증하면서 차 소비량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함.

  - 특히, 중동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료는 홍차이며, 최근에는 녹차, 백차(white tea) 등이 인기를 끌고 있음.

 

International Coffee & Tea Festival

자료원: Coffee and Tea Festival 공식 홈페이지

 

□ 차 소비의 급격한 증가가 차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져

 

 ㅇ 차는 웰빙 음식이라는 인식과 함께 차 소비가 급격히 증가함.

  - UAE의 올 한 해 커피 및 차 소비량은 전년 같은기간 대비 85% 증가함.

  - UAE의 일인당 커피 소비량은 일년에 3.5㎏으로 다른 GCC 국가보다 차 소비량이 두 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남.

  - 최근 10년 사이 차 및 커피 소비량이 급증한 이유로 차가 건강에 좋은 웰빙 음식이라는 인식이 한몫했음.

  - 최근 미디어 및 많은 연구 보고서들이 차가 당뇨수치를 낮추고 심장질환 증세를 완화하며, 면역력 증대 및 항암효과가 탁월하다는 보고를 내놓으면서 차에 대한 인식이 제고됨.

 

 ㅇ 차를 즐기는 중동문화 또한 차 소비 증가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임. 또한 최근 인구증가율이 높아지면서 차 소비량이 더욱 증가할 전망임.

  - 날씨가 건조하고 더운 중동지방에서는 수분 보충을 위해 다른 지역보다 차 소비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남.

  - 중동 지역에서는 손님이 방문할 시 홍차를 대접함. 차를 거절하는 것은 결례이며, 한 번에 2~3잔을 기꺼이 마시는 것이 방문자의 예의임.

  - Emirates Industrial Bank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급속한 인구 증가로 UAE의 차 소비가 더욱 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차 가격이 지난 몇 년 사이 50%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남.

 

중동의 홍차 문화

자료원: Arabianbusiness

 

□ 시사점

 

 ㅇ 주류 판매가 금지된 중동지역은 차 문화가 매우 발달해 있음. 최근 UAE를 비롯한 중동 지역의 인구가 급격히 늘면서 차 수요도 지속 증가할 전망임.

 

 ㅇ UAE는 세계 최대 차 재수출 허브로서 전 세계 물량의 60%를 재수출하며, 교역량은 세계 1위로 세계 차 산업의 허브로 발돋움함.

 

 ㅇ UAE 대외무역부(Ministry of Foreign Trade)의 보고서에 따르면 차 교역에서 신선도 유지가 관건으로 부상함. 차 수출은 주로 가공되지 않은 원재료의 형태로 수출되기 때문에 포장 및 가공 서비스에서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따라서 현재 물류, 포장, 보관 업체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됨.

 

 ㅇ 차 문화가 발달해 있는 UAE를 비롯한 중동지역의 차 및 식음료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나라 관련 기업은 중동지역으로의 차 시장 진출, 물류, 유통 부문까지 아우르는 진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MoFT 보고서, Gulf Business, Emirates 247, Arabian Business News,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체 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