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중국발 M&A에 잇달아 제동 걸어 미중 간 통상마찰 심화 조짐
  • 경제·무역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송용진
  • 2012-10-20
  • 출처 : KOTRA

 

중국발 M &A에 잇달아 제동 걸어 미중 간 통상마찰 심화 조짐

- 중국 주요 기업의 미국기업 인수합병 무산돼 중국 측 반발 -

- 대선 앞두고 표심 사로잡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

 

 

 

□ 중국 기업의 미국기업 인수합병 시도에 미국 정부 심기 불편

 

 ○ 중국의 미국 내 투자규모 상승세

  - 미국 정부는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외국 기업의 미국 내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국의 미국 투자는 최근 증가세를 보임.

  - 상무부에 따르면 2011년 중국의 미국 내 투자는 38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18%가 늘었음. 뉴욕 소재 컨설팅 업체인 Rhodium Group은 올해 투자규모가 8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함. 이는 2010년에 최고치를 기록한 58억 달러를 크게 넘어서는 것임.

 

중국의 미국 투자 추이

자료원: Rhodium Group

 

 ○ 미국의 중국 투자 가로막기: 국가안보가 주요 이유

  - 최근 대선을 앞두고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들의 미국기업 투자에 잇달아 제동을 걸면서 중국 업체들의 반발이 심해지고 미중 통상마찰 심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

  - 중국 업체들의 미국 중소형 비행기 제조업체 Hawker Beechcraft와 전기차 배터리 업체 A123 Systems의 인수합병건이 무산됐으며, 오리건 주의 풍력발전 시설 프로젝트도 국가안보를 이유로 무산됨.

  - 또한 미 하원 정보위원회는 최근 중국 통신업체인 Huawei와 ZTE의 미국기업 M &A와 미국기업과의 비즈니스 거래를 금지해야 한다고 언급함.

  -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가 중국기업의 미국 투자 건을 가로막은 것은 민감한 기술 유출과 스파이 활동 가능성 때문에 국가안보가 침해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분석함.

  - 대선을 앞두고 중국에 대한 견제가 심해지면서 양국 간의 무역마찰이 심화되고 중국에서 비즈니스 활동을 하는 미국 기업의 피해가 커질 것이라고 시장전문가들은 우려함.

 

 ○ 각 사례 개요

  - 중국 항공기 제조업체 Superior Aviation Beijing의 미국 중소형 비행기 제조업체 Hawker Beechcraft 인수는 국가안보 문제와 인수 시 방위산업부문 분리 이슈 때문에 진통을 겪다가 최근 무산됨.

  - Superior Aviation Beijing은 올해 17억9000만 달러에 파산 위기에 처한 Hawker Beechcraft를 인수하려고 했으나 군용 훈련 항공기를 제조하는 Hawker의 방위산업 매각에 미국 정부가 반대함.

  - Hawker Beechcraft 측은 협상 중에 방위산업과 관련된 일부 자산이 국가안보 이슈에서 자유로워질 때까지 기다려줄 것을 희망했지만 중국 측은 이러한 제안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짐.

  - 또한 미국의 금융과 파산법과 관련해 번역하고 중국 측에 납득시키는 과정도 시간이 많이 소요된 것도 인수 건이 무산된 이유 중에 하나임.

  - 10월 16일에 파산 신청을 한 미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A123 Systems는 중국 자동차 부품업체인 Wanxiang이 지분 80%를 매각하는 조건으로 4억6500만 달러를 투자하려 했으나 의회의 반대에 무산됨.

  - 결국 또다른 전기차 업체인 Johnson Controls가 1억2500만 달러에 A123 Systems를 인수하기로 결정됨. Wanxiang은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A123 Systems에 새로운 조건을 제시해 A123 Systems의 일부 자산을 인수하려는 상황이어서 귀추가 주목됨.

  - 중국 건축장비 제조업체인 Sany Group은 오리건 주에 위치한 풍력발전소 프로젝트 건설을 추진했으나 오바마 행정부는 풍력시설이 출입이 제한된 군사기지에 가깝다는 이유로 이를 무산시킴.

  - 이 업체는 미국 정부를 대상으로 소송 중에 있음. Sany Group의 President인 Xiang Wenbo는 중국 투자자들에 대해 미국 내에 편견과 적대감이 산재하다고 언급하며 불만을 표시함.

  - 이밖에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는 10월 8일 중국기업 Huawei와 ZTE가 미국에 판매한 통신장비에 중국 정부가 접근해 정보를 얻고 미국 통신시스템을 교란시킬 수 있다며 미국 기업들이 이들의 장비를 사용하지 말고 Huawei와 ZTE가 미국 기업을 인수합병하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고 경고함.

 

 ○ 중국 업체들의 대응

  - 중국 상무부 산하 Chinese Academy of International Trade and Economic Cooperation의 Researcher인 Mei Xinyu는 오바마 행정부가 외국 투자를 유치한다고 하지만 결국 외국 투자자는 투자금액을 한푼도 건지지 못하게 되는 셈이라고 강하게 비판함.

  - 한편, 중국 업체들은 안보적으로 민감하지 않은 산업에 투자하는 모습도 보임. 올해 중국 Wanda Group이 미국 영화관 체인인 AMC Entertainment를 26억 달러에 인수한 것도 하나의 예임.

  - 또한 5억 달러 이하로 투자금액이 적게 요구되는 미국 기업에 투자하거나 합작투자 형식으로 진출하는 방안도 많은 기업이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짐.

  - 일부 중국 기업은 미국을 대신해 캐나다나 유럽 등지로 투자 지역을 옮기고 있음. 이는 미국의 허가절차가 상대적으로 까다롭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임.

 

□ 시사점

 

 ○ 미중 통상갈등 심화 전망

  - 최근 미 상무부가 중국산 솔라패널에 상계관세와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는 최종 결정을 내린데 이어 미국 정부가 안보를 이유로 잇달아 중국기업들의 미국기업 인수합병과 미국 내 프로젝트 건설을 거부하면서 중국기업들의 불만이 커짐.

  - 이에 따라 중국기업들이 미국의 대안으로 캐나다나 유럽 지역을 투자처로 물색하면서 지금까지 증가세를 거듭해온 중국의 대미 투자규모가 향후 지지부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시장전문가들은 언급함.

  - 또한 중국 정부도 이러한 조치를 반기지 않아 향후 양국 간 통상마찰이 심해질 가능성도 커짐. 대선을 앞두고 대중국 강경책을 펼치고 있는 오바마 정부가 중국의 불만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관심이 높아짐.

 

 

자료원: Rhodium Group 보고서, NYT, Bloomberg News, WSJ, LA Times, KOTRA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자체 보유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중국발 M&A에 잇달아 제동 걸어 미중 간 통상마찰 심화 조짐)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