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건설장비시장 동향

- 굴삭기, 유압해머, 용접기 등 한국산 제품 진출 유망 -

- 모로코 업체의 수입다변화 정책에 적극 호응해야 -

□ 최근 건설장비 시장 현황

 ○ 세계 경제위기 이후 건설분야의 부진에 모로코의 건설 장비 및 자재 시장도 잠시 주춤했으나 2010년 이후 정부의 적극적인 SOC(Social Overhead Capital) 투자로 인해 시장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섬.

 ○ 현재 모로코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인프라 구축사업은 National plan for logistic(물류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Emergence plan(주요 산업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Halieutis Program(어업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Maroc Vert(농업 인프라 구축사업), National port strategy 2030(항만 개발사업 2030) 등이 있음.

 ○ 더불어 모로코 고속도로 개발의 마지막 400㎞ 구간이 2015년까지 건설될 것이며, 임대주택 프로그램도 가동되면서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봄.

 ○ 모로코 건설교통부에 의하면 현재 모로코에 건설장비 관련 기업은 1120개가 넘는 것으로 밝혀짐.

 ○ 이 중 대표적인 기업은 ELG, Fenie Brossette, SOBERMA, SAMDIA, M.i.f.a와 같은 기업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 프랑스 자본에 의해 설립됐으며 역사가 오래됨.

 ○ 대부분의 건설장비들이 수입에 의해 공급되며 현지 업체는 주로 소형 장비와 유틸리티 위주로 생산·판매함. 특히 중장비는 거의 수입에 의존하며 브랜드의 지명도와 사후 서비스가 판매에 중요한 요인임.

 ○ 지리적으로 유럽과 인접해 있고 과거 식민지시절 유럽의 경제 모델이 구축됐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유럽 브랜드가 강세를 보임.

 ○ 더불어 현재 모로코의 수입 에이전트들은 유럽의 부동산 침체와 EU 제품의 관세율 철폐를 계기로 유럽 브랜드의 중장비와 몇몇 소형장비 수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음.

 ○ 모로코 건설장비시장의 주요 브랜드로 LIEBHERR, Volvo(독일), Caterpillar(미국), Komatsu, Hitachi(일본), 대우, 현대, 두산(한국) 등이 있음.

 ○ 굴삭기, 크레인과 같은 고가의 중장비는 판매는 물론 대여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

 ○ 현재 동시다발적으로 많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입찰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건설업계에선 시간과 비용 절감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이런 이유로 새로운 건설공법과 장비가 도입됨.

 ○ 이런 이유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건설장비는 다음과 같음.

  - 다이아몬드 절삭기: 기존에 망치와 정으로 표면을 절삭하는 공법 대신 다이아몬드 절삭기로 표면을 절삭하는 공법이 쓰이면서 최근 수요가 크게 증가함. 이와 관련해 한국 기업에서는 다이아몬드 절삭기를 벨기에 Saint Gobain 사의 모로코 자회사에 수출하며 OEM 브랜드로 모로코에서 해외로 재수출됨.

  - 리프팅 플랫폼: 높은 곳에 효율적으로 자재를 운반할 수 있는 리프팅 플랫폼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 최근 Natal과 Hamelle 사에서 수입 의뢰를 받음.

  - 조명등: 주로 주간에만 일했던 모로코의 이전 건설 현장과 달리 최근 야간 작업도 빈번히 일어남에 따라 조명등의 수요도 증가 추세

  - 소형 장비: 최근에 시공사는 건설현장의 규모와 상관없이 정교한 작업을 위해서 소형 장비를 대부분 도입하는 추세. 이 장비들은 대형 장비가 접근할 수 없는 구덩이, 길가 등에서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음.

  - 콘크리트 거푸집: 엘 자디다 지역의 대형 관광 복합단지를 건설한 Besix Somagec은 콘크리트 거푸집을 효과적으로 이용한 첫 모로코 기업.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하루에 50명의 노동자로 단 한 개의 방을 건설할 수 있는 반면, 위 기업은 콘크리트 거푸집을 이용해 16명의 노동자로 하루에 4개의 방을 건설했음.

  - 복합패널: 최근 모로코에는 화려하고 현대적인 외관의 건축물들이 증가함. 이러한 추세에 맞춰 건설업계도 알루미늄 복합패널 등을 사용해 외관을 화려하게 꾸미고 있음. 더불어 복합패널을 이용함으로써 건물 내·외부를 더 견고하게 건설할 수 있게 됐음.

□ 모로코 건설장비시장 유통구조

 ○ 모로코에서 건설장비는 대부분 수입업체(에이전트)에 의해 수입돼 판매되기 때문에 에이전트 선정이 제품의 유통과 판매에 중요한 영향을 끼침.

 ○ 특히 복합 건설현장에 쓰이는 중장비, 비계 등은 대형 에이전트가 제조사와 현지 판매 계약을 맺고 최종 구매자에게 직접 판매함.

 ○ 유틸리티와 소형장비는 중소 규모의 에이전트가 수입·유통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간혹 공사를 진행하는 외국계 기업은 자사의 제품을 직접 수입해 사용하기도 함.

 ○ 다수의 프로젝트가 발주돼 진행됨에 따라 장비를 구매할 여력이 없는 현지 업체나 외국계 중소건설사는 건설장비를 대여해 사용함. 이런 이유로 현재 건설장비 시장에서 장비 대여업체의 수가 증가하고 있음.

 ○ 건설장비 주요 수입업체(에이전트)

□ 주요 제품 규격 및 가격

 ○ 현재 건설 장비 시장의 대표적인 6개의 품목과 가격은 다음과 같음.

주: 1달러=8.5모로코디르함

□ 관세 정보 및 수입 통계

 ○ 6개 제품에 대한 HS Code와 관세 정보

             (단위: %)

 ○ 주요 품목 수입 현황

1) 굴삭기(Hs code: 8429.5210)

 2) 유압해머(HS Code 8431493010)

□ 관련 박람회 및 전시회

 ○ 모로코에서 건설장비와 관련된 박람회, 전시회는 다음과 같음.

  - Construmar: 건축, 인테리어 관련한 국제 무역박람회. 카사블랑카 OFFEC에서 개최하며 다음 개최일은 2013년 10월

  - Decobat: 빌딩 장식에 관한 국제 전시회. 다음 개최일은 2012년 11월

  - 건설 주간 컨퍼런스: 이 컨퍼런스는 1년에 두 번 카사블랑카에서 열리며, 모로코 기업과 파트너인 중동과 아프리카 기업이 만나 건설분야의 투자와 입찰 정보를 교류하는 컨퍼런스임. 다음 개최일은 11월 21일이며 컨퍼런스 기간에 아래의 두 가지 전시회가 함께 열림.

  - SIB(Salon International du Bâtiment: 국제 건축전시회): 이는 모로코 주거부의 도시 정책 및 개발팀에서 주관하는 전시회. 건설업계의 현지 바이어들과 외국 기업이 참여해 미팅을 가지며 실제로 많은 거래가 이 자리에서 이루어짐.

  - Bativert: 지속가능한(환경친화) 건축에 관한 전시회. 아직 모로코 내에서 이 분야에 대한 관심도는 낮지만 환경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점차 주목받고 있음.

 ○ 관련 협회

  - 아직까지 모로코에선 건설장비 수입업체들이 조직한 협회는 존재하지 않지만 수입업체들 사이에서 협회 조직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Fenie Brossette, Hamelle Maroc, Sudimex와 같은 메이저 에이전트들을 중심으로 협회가 구성될 가능성이 큼.

  - 반면 건설 장비 중 핸드 머신과 리프팅 머신에 한해선 AMML(Moroccan Association for the Handling and Lifting)이라는 협회가 조직돼 있음. 이 협회는 올 3월 8일 만들어졌으며 수입제품의 적정 가격 책정, 업체간 불공정 경쟁 방지, 관련 정보 교류 등이 논의됨.

  - 건설장비는 아니지만 건설 분야에선 FNBTP(Federation National des batiments et travaux publiques: 국가 공공 건설과 건축물 기업 협회)라는 협회가 이미 조직돼 있음. 이 협회에는 1800개가 넘는 회사가 소속돼 있어 건설 관련 협회 중 가장 큰 규모임.

□ 시사점

 ○ 건설분야는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분야로 앞으로의 시장 전망은 긍정적. 이미 몇몇 한국 기업이 시장 진입에 성공했음. 한국 기업인 GB 사의 유압해머는 El Rhazi 기업에 의해 모로코에 수입돼 현재 시장점유율 수위를 기록 중

 ○ Daemo와 Soosan 기업의 유압해머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임. 두산, 대우의 중장비도 마찬가지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임.

 ○ 아쉬운 점은 한국 기업의 시장 진출 노력보다는 모로코 수입업체들의 수입처 다변화 정책에 힘입은 바가 크다는 것임.

 ○ 향후 건설장비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 기술력 향상 노력과 더불어 원활한 AS 서비스 제공과 같은 가시적인 노력이 필요

 ○ 더불어 모로코에서 열리는 관련 박람회, 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한국 제품의 우수함을 홍보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함.

자료: FNBTP(Federation National des batiments et travaux publiques), 건설교통부, L'ECONOMISTE 지, KOTRA 카사블랑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