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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에너지 보조금 삭감계획은 순항할까
  • 경제·무역
  • 이집트
  • 카이로무역관 정기현
  • 2012-10-07
  • 출처 : KOTRA

 

이집트의 에너지 보조금 삭감계획은 순항할까

- 만성적인 재정적자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에너지 보조금 삭감 -

 

 

 

 이집트 정부, 재정 현황

 

  최근 이집트 중앙은행은 2011/2012 회계연도(2011년 7월 1일~2012년 6월 30일) 예산 자료를 공개함.

 

이집트 2011/2012년 재정 분석

(단위: 100만 EGP, %)

 

항목

2010/2011년

재정

2011/2012년

목표 재정

2011/2012년

실제 재정

총 수입

총합

265,286

349,647

298,600

세금 수입

192,072

232,232

207,262

수에즈 운하 통행료

3,065

-

3,173

관광업

6,451

-

5,739

총 지출

총계

401,866

476,290

469,363

사회 복지 지출

123,125

154,454

151,989

에너지 보조금

67,680

95,535

95,535

 

GDP 대비 재정적자폭

10.0

8.2

11.0

주: 총 수입/총 지출의 총합 밑의 세부 항목은 일부를 발췌한 것임.

자료원: 이집트 재정부, 이집트 중앙은행

 

  총 수입은 2986억 EGP(약 494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12.6% 증가했으나 목표치에는 미치지 못함.

  - 세금 수입은 경제성장 둔화로 목표치에서 250억 EGP(약 41억 달러) 못 미침.

  - 이집트 정부의 주 수입원인 관광 수입은 작년 대비 11% 감소, 수에즈 운하 통행료도 같은 해 3, 4분기에 감소한 것이 총 수입이 목표치에 못 미친 요인으로 추정됨.

 

  총 지출은 목표치보다는 적으나 작년보다 16.8% 증가했음.

  - 사회복지 지출(23.4% 증가), 연료 보조금(41.1% 증가)이 이 추세를 견인함.

  - 특히 에너지 보조금은 955억 EGP(약 157억 달러)로 전체 지출의 1/5을 차지함.

 

  내년으로 예정된 IMF의 48억 달러 금융지원의 조건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집트 정부는 지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에너지 보조금을 줄임으로써 재정적자폭을 줄일 필요가 생김.

 

 이집트 정부의 보조금 축소 계획

 

  이집트 정부는 이집트 국민이 사용하는 생활연료와 자동차 연료, 에너지 관련 산업에 막대한 액수의 보조금을 지급함.

 

보조금이 적용된 이집트의 에너지 가격

            (단위: 달러)

분류

종류

단위

가격

휘발유

Benzene 80

리터

0.15

Benzene 90

리터

0.29

Benzene 92

리터

0.3

Benzene 95

리터

0.45

가스

에너지 집약 산업

MBTU

3

기타 산업

MBTU

1.25

가정

큐빅미터

0.03

기타

Gas Oil

리터

0.18

Kerosene

리터

0.18

LPG

실린더

0.41

Mazout

1.64

자료원: 이집트 석유부(Ministry of Petroleum)

 

  에너지 보조금을 삭감하겠다는 이집트 정부의 계획은 지난 9월 2012/2013 회계연도 예산에서 연료 보조금을 작년의 955억 EGP(약 157억 달러)에서 27% 감소한 700억 EGP(약 116억 달러)로 축소한 것에서 예상할 수 있었음.

 

  지난 7월, 이집트 국영 가스회사(EGAS)의 CEO 모함메드 쇼입은 비료 공장에 공급되는 천연가스 가격을 기존의 MBTU당 3달러에서 4달러로, 비에너지 집약산업에 대해서는 2.3~3달러에 공급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중소기업에는 MBTU당 2달러에 공급할 것이라고 발표함.

 

  지난 8월 27일, 이집트 산업부 장관 하템 살레흐는 새 시멘트 공장 14개에 에너지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을 것이며, 기존 시멘트 공장들도 보조금을 지속적으로 깎을 것이라고 발표함. 그 외에도 강철과 비료 생산을 포함한 다른 산업에서도 보조금이 폐지될 것으로 예상됨.

 

  지난 9월 초 히샴 칸딜 총리는 가정용 연료 보조금 혜택이 서민들, 빈곤층에게 돌아가도록 스마트 카드나 쿠폰 시스템으로 대체할 계획임을 밝힘.

  - 서민들, 빈곤층, 그리고 택시 및 운수업 종사자들에게 연료를 보조금이 적용된 가격에 판매하고, 그 외의 가격은 세계 가격 수준에 맞게 조정될 예정임.

  - 그러나 이는 새로운 헌법이 제정되고 진행할 예정이므로 시일이 걸릴 예정임.

 

 경제에 미치는 예상 여파

 

  이집트 정부는 경제 회생을 위해 IMF 금융지원 승인에 공을 들이며, 협상의 기초가 될 재정 적자폭 감소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에너지 보조금 삭감에 집중하고 있음.

  - 그러나 에너지 보조금 삭감으로 예상되는 이집트 국민의 반대가 신헌법 제정 이후 총선도 앞둔 집권 여당 자유정의당(FJP)에는 큰 정치적 부담이 될 것임.

  - 이집트는 이미 사다트 전 대통령 집권기였던 1977년 1월, 보조금 삭감으로 인한 대규모 시위를 겪은 바 있으므로 정부의 부담이 클 것임.

 

  또한, 이집트 산업에 대한 에너지 보조금 삭감은 단기적으로 현지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로 연결될 수 있음.

 

  당장 이집트에 체류하는 외국인들의 생활비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보임.

 

 전망 및 시사점

 

  에너지 보조금 삭감은 정치적인 부담이 큰 과제이나, 경제 회복을 위해서 선택여지가 많지 않은 이집트 정부는 이를 추진할 수밖에 없을 것임.

 

  저렴한 에너지를 사용해 오던 이집트 기업들은 단기적으로 채산성이 악화될 수 있으며, 이는 이집트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에 유리한 기회가 될 수 있음.

 

  장기적으로 이집트 정부는 새로운 에너지원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들을 추진할 수 있으며, 이는 한국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될 것임.

 

 

자료원: 이집트 중앙은행, 재정부, 석유부, EIU, 현지 언론 및 KOTRA 카이로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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