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불황기에도 이런 산업이 뜬다(3) – IT 시장

- 다양한 IT 프로젝트 추진 중 –

- 하드웨어 시장에서 소프트웨어 시장으로 주도권 전이 -

 ○ 루마니아에는 1000여 개의 IT 기업 중 약 90%가 외국기업이나 외국인 소유로 알려짐. 글로벌 대기업인 HP, 지멘스, IBM과 같은 대부분의 기업은 루마니아에 R&D, SW 개발·서비스센터 등을 운영함. 이들은 루마니아를 거점으로 중·동 유럽은 물론, 글로벌 오퍼레이션의 전진기지로 활용하고 있기도 함. 최근에는 구글, 인텔도 루마니아에 R &D센터 설립에 높은 관심을 표명한 바 있음. 이들 세계적인 IT 기업이 R &D센터 또는 고객서비스 비즈니스 지원센터로 루마니아를 주목하는 이유는 루마니아 젊은이들이 컴퓨팅에 익숙하고, 영어 등 언어 구사능력이 뛰어나며, 2010·2011년 기준으로 임금 수준 또한 이전에 비해 20%에서 많게는 40%가 폭락한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금 수준이 형성돼 있기 때문으로 IT 투자에 매우 적합한 지역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임.

 ○ 루마니아 IT 산업 구조

  - 루마니아 IT 시장은 2008년을 정점으로 해 이후 3년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음. 자료에 의하면, 2008년 대비 무려 58%까지 시장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남. 2012년 말 기준으로 루마니아 IT 시장 규모는 10억 유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됨. 최근에는 정부 및 공공기관의 IT 소비 지출 확대와 EU 구조조정 금 지원에 힘입어 일부 반등의 기미가 있으나, 워낙 서유럽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크게 시장 자체가 활성화되지 못한 실정임.

  - 어려운 경기 상황에도 2010·2011년 일부 성장세를 보여준 틈새시장과 품목이 있는데, 휴대용 컴퓨터, 서버, BI와 CRM 솔루션, IT 보안 소프트웨어 등이 대표적인 품목들임.

  - 루마니아 IT 시장은 일반적으로 여타 산업에 비해 늦게 출발한 산업으로 분류됨. 이에 따라 IT에 대한 소비 지출은 그동안 하드웨어 제품이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고 볼 수 있음. IT 고객들은 주로 하드웨어 장비를 신규로 설치하거나 업그레이드하는데 투자했고, 소프트웨어나 서비스의 지출에는 매우 인색한 편이었음. 2010년 기준으로 거의 65%에 육박하는 해적판이 시장에 유통되는 현실이 이를 말해준다 할 것임.

  - 이에 따라, 전체 IT 시장에서 소프트웨어나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낮은 편임. 현재까지 대부분의 루마니아 기업은 IT 유지·보수의 경우 일반적으로 인-하우스 형태의 IT 부서에서 이뤄짐. 올해 IT 서비스와 소프트웨어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과 유사한 27%, 23%로 추정됨.

 ○ 루마니아 IT 산업 핵심요소 및 시장의 트렌드

  - 컴퓨터 하드웨어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감소돼 IT 디스트리뷰터, 유통 비즈니스에 심각할 정도의 부정적 영향을 미침. eMag, Tornado Systems, Flanco, Scop Computer 등 대표적인 IT 유통기업이 경쟁에서 패해 경쟁자 또는 파트너에 인수 합병되기도 함.

  - 글로벌 경제 침체는 IT에 대한 투자 위축을 불러와 컴퓨터 전문 아웃렛 매장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한 반면, 인터넷을 통한 판매가 급속히 오프라인 유통시장을 잠식

  - 컴퓨터 하드웨어 시장 위축과 공급자들 간의 경쟁 격화로 인해 판매 단가가 하락됨. 노트북, 서버, 모니터 평균 가격대는 2008년 최고 호황 당시보다 무려 25~30%가 내려간 것으로 조사됨.

  - 루마니아 기업들은 생존 전략의 일환으로 IT 서비스의 아웃소싱 가능성을 검토하기 시작함.

  - 많은 시스템 통합 사업자들 –Scop Computers, Siveco, Assesoft, S&T, Ness-는 루마니아 인근국인 마케도니아, 불가리아, 몰도바, 세르비아, 헝가리 등에 새로 수출을 추진하기 시작했고, 일부는 매우 성공적이어서 결과적으로 수출이 포함된 매출액과 판매량이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남.

  - 정부 재정 지출과 EU 기금을 활용한 프로젝트는 결과적으로 IT 시장의 활성화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되나, 대부분 그 과실이 일부 대기업에서 입찰을 독점하다시피 하는 것으로 나타나, 결과적으로 중소 규모의 IT 비즈니스 기업들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었음.

  - ERP 솔루션 벤더들에 판매량 또한 급감함.

  - 루마니아는 매우 중앙집권적인 국가 체제로 경제, 정치, 행정의 주요 부문이 수도인 부카레스트 지역에 밀집돼 있음. IT 산업 또한 부카레스트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집중화 현상은 가속화될 것임.

 ○ 루마니아 IT 시장 전망

  - 향후 IT 시장은 서비스와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며, IT 시장에서 하드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이는 루마니아 IT 시장이 초창기에서 성숙기로 접어드는 것으로 소프트웨어와 IT 서비스 분야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됨.

  - 정부 등 공공 부문과 기업에서의 IT 투자는 더욱 활성화돼, 향후 IT 시장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 기술한 바와 같이 소프트웨어 솔루션, 유지·보수, 서비스분야의 투자가 신규 하드웨어 제품이나 서버 구매에 들어가는 예산보다 많을 것임. 이에 따라 전체 IT 시장에서 하드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될 것임. 그럼에도 컴퓨터는 당분간 루마니아 IT 시장에서 핵심이 될 것임. 브로드밴드 확대, 네트워크 확충, 3G 등이 확대 추세에 있어 더불어 컴퓨터 판매량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됨.

□ 기회 및 진출 방안

 ○ 국가 주도 IT 유망 프로젝트(프로젝트 규모: 7500만 유로)

  - Health eCard project 프로젝트, 루마니아 정부는 4000만 유로를 투자해 개인 건강 카드 IT 인프라 구축

  - SME(중소기업) 지원 인터넷 인프라 구축 사업, 루마니아 정보통신부 주도 프로젝트. 예산은 1520만 유로. 인터넷 연결과 인프라 네트워크 프로젝트

  - 루마니아 세관 IT 장비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조달될 예정이며, 규모는 1060만 유로

  - 루마니아 경찰청 IT 시스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350만 유로 상당의 컴퓨터 하드웨어 구매 예상

 ○ 국영기관 및 공공기관 주도 IT 유망 프로젝트: 우체국, 라디오 컴, ANCOM 등

  - Radiocom; 220만 유로 상당의 Billing 솔루션 입찰 조달 발표

  - ANCOM: 180만 유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구매 예정

  - 우체국: 투자규모 1억1300만 유로 투자가 진행되며, 이 중 350만 규모의 컴퓨터 하드웨어 구매 예산이 책정돼 있음.

 ○ 추가 정보 획득 웹사이트

  - Ministry of Communications and Information Society(http://www.mcsi.ro)

  - National Regulatory Authority for Communications and Information Technology(http://www.anrc.ro.index.aspx)

  - National Association of Software and IT Services(ANIS)(www.anis.ro)

  - Association for ICT Industry in Romania(ATIC)-www.atic.org.ro

  - National Association of Internet Service Providers in Romania(ANISP)-www.anisp.ro

자료원: 일간지 및 경제지 종합, KOTRA 부쿠레슈티 무역관 인터뷰 등 자체 분석 자료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