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남수단과 현안 사항 대부분 합의

- Abyei 지역 문제 등은 추후 협상 예정 -

 ㅇ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과 키르 살파 남수단 대통령은 이디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여섯 차례에 걸친 회담 끝에 Abyei 지역 문제를 제외한 대부분의 양국 간 현안에 대해 합의, 9월 27일 중 서명할 것으로 알려짐.

 ㅇ 이번에 양국 대통령이 서명할 협정들은 양국 간 적대 관계 청산을 위한 8개 문서로 여섯 번째 회담에서 Abyei 지역의 과도 기간에 대해 세 시간이 넘도록 협상했으나 남수단 측 협상 대표인 Deng Alor 내각 담당 장관의 입장이 확고해 합의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짐.

 ㅇ 이번 협상은 수단 측 협상 대표 Alderdeery Mohamed Ahmed, 남수단 협상 대표 Deng Alor, 협상 중대 대표 Thabo Mbeki 전 남아공 대통령, 협상 중재 부대표 Abd Alsalam Abu Baker 전 나이지리아 대통령 및 Pierre Poyoya 전 부룬디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협상은 상당한 열기를 띤 가운데 진행된 것으로 알려짐.

 ㅇ 키르 살파 남수단 대통령은 양국 간 의회에서 수단과 남수단에서 동시에 Abyei 관련 국민 투표를 실시할 법률을 제정하자고 제의했으나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은 Abyei가 여전히 수단 영토이며 Abyei 미래를 결정할 국민투표는 수단 의회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짐. Abyei 주는 수단과 남수단 양국 국경지대에 위치하는데, 주로 원주민인 남수단 Ngok Dinka족이나 수단의 유목민인 Messirya 아랍족이 목축을 위해 이 지역을 지나다니며, 풍부한 원유 매장량 등으로 인해 양국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함.

 ㅇ Deng Alor 남수단 협상 대표는 아프리카연맹(AU)에서 Abyei 국민투표실시위원회장을 선출하고 투표일을 제정해야 한다는 음베키 중재 대표안을 확고히 지지한 반면,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은 국민투표실시위원회가 양국 대표로 구성돼야 하며, 이 위원회에서 투표일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짐. 이에 따라 Deng Alor 남수단 협상대표는 협상이 더 이상 진행될 수 없어 Abyei 협상문제는 아프리카 연맹과 유엔 안보리에 이관될 것이라고 밝힘.

 ㅇ 양국 협상대표들은 협상 결렬상태를 회피하기 위해 Abyei 문제를 우회할 방안을 모색해 왔으며, 그 결과 Abyei 지역을 제외한 국경선 확정문제, 경제문제, 원유 관련 문제, 무역 및 양국 간 국민에 대한 4가지 자유권(여행, 재산 소유, 노동, 거주) 보장 등에 대해 서명할 예정이며, 이 합의문들은 양국 의회 비준을 통해 시행될 예정임.

 ㅇ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5차 회담 종료 시에 양국 대통령은 안보 관련 문제를 우회하기로 했으며, 양국 간 완충지역을 국경지역 양쪽 10㎞에서 14마일(23㎞)로 해 이 지역에서 양국 군대가 모두 철수하고 1924년 이후 이 지역의 양 부족들인 수단의 Rizaigat족과 남수단의 Dinka Malwal족이 이 지역을 관리토록 한 것으로 알려짐.

 ㅇ 국경선 확정에 대해 양국은 이미 합의된 전체 국경의 80% 정도에 콘크리트 기둥 표지를 세우기로 합의했으며 2000㎞가 넘는 전체 국경선의 20%에 해당되는 Hofrat Alnihas, Mile 14, Trading Kaka, Almigainis 및 Joada 지역분쟁문제 해결을 위해 아프리카연맹의 전문가 의견을 참조하는 데에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짐.

 ㅇ 2011년 7월 9일 남수단 분리 독립 이후 적대적 관계를 이어온 양국 관계가 이번 협상을 계기로 전반적으로 호전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양국 간 상호 의존도가 높은 경제 또한 호전될 것으로 기대됨.

정보원: Alsahafa지 등 언론 보도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