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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중국 진출 외국계 마트, 고전하는 이유는?
  • 경제·무역
  • 중국
  • 상하이무역관
  • 2012-09-11
  • 출처 : KOTRA

 

잘나가던 중국 진출 외국계 마트, 고전하는 이유는?

- 월마트, 점포 급속히 늘리면서 점포개설기준 낮추는 등 관리기준 느슨 -

- 까르푸, 중국매장 축소 가능성 있어 -

 

 

 

□ 월마트, 빠른 속도로 점포 늘리면서 점포 개설 기준 낮추자 경영 ‘삐걱’

 

 ○ 외국계 종합 할인유통매장이 중국시장에서 고전함.

  - 이는 불경기 탓도 있겠지만 그간 외자계 할인유통매장의 관리기준이 느슨해지고 시장에 부적합한 운영방식을 적용했기 때문임.

 

 ○ 월마트는 올해 중국 내 신규 개설한 점포면적을 당초 계획보다 50%가량 줄일 것이라고 밝힘.

  - 중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월마트는 10개 점포를 신규 개설함.

  - 이는 작년 한해 총 43개 점포를 새로 연 것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임.

  - 월마트의 2012년 2분기 매출은 1143억 달러로 기존 예상치인 1158억 달러를 밑돌았음.

  - 월마트의 중국, 브라질에서의 점포 매출액이 각각 5% 증가하는데 그침.

  - 중국에서의 영업이윤은 소폭 오른 반면, 브라질에서는 소폭의 적자를 기록함.

 

 ○ 업계에서는 월마트의 개점 속도가 과도하게 빠르다고 지적함.

  - 매장 개점 시 1:7의 비율로 접근해야 함.

  - 즉, 1개 점포를 열려면 7개의 최상의 적격지를 찾아야 함.

  - 월마트는 매년 50개씩 점포를 여는데, 그러려면 약 350개의 입점 적격지를 찾아야 함.

  - 지난 2년간 빠른 속도로 점포를 늘리면서 신규 개설 점포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결국 점포 신규개설 속도를 늦추게 됨.

  - 신속히 점포를 늘리기 위해 월마트는 부동산 개발상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주력점포 형태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함.

  - 이 방식으로 월마트는 규모를 늘리는데 성공했지만 신규 개설점포 중 각종 하드웨어와 동선에 문제가 있었음에도 점포개설을 강행, 운영에 차질이 빚어짐.

  - 신규개설 점포 매출이 저조한 편임.

  - 2011년 중국 100대 체인점 중 외국계 체인점의 단위점포 매출 2억 위안 이상 점포는 오우샹, 까르푸, 메트로 3사임.

  - 월마트의 단위매장 연매출은 1억5500만 위안에 그침.

  - 올 2분기 월마트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7.8%에서 7%로 하락함.

 

□ 테스코, 실적 부진으로 폐점 점포 늘어

 

 ○ 할인유통매장 실적 저조는 비단 월마트만의 문제는 아님.

  - 2012년 8월 31일 기준으로 테스코는 장쑤성 창수화이허점(常熟淮河店), 안후이 벙부투산점(蚌埠塗山店)을 폐점할 것이라고 밝힘.

  - 이외에도 9월 14일부로 랴오닝 톄링광위점(鐵嶺廣裕店)을 폐점하고 앞으로 장쑤성 타이저우(泰州) 런민공원점(人民公園店)을 폐점할 계획임.

  - 앞으로 문을 닫을 4개 점포 중에서 타이저우 런민공원점은 개점 1년 반 만에 벙부지역 테스코 1호점은 개점 2년 반만에 문을 닫게 됨.

  - 톄링점은 2009년 1월 영업을 개시해 3년 넘게 영업했었음.

  - 현지 업계에서는 개점한 지 길어야 3년이 겨우 넘은 점포를 폐점하는 이유가 적자 등 실적부진과 높은 임대료로 봄.

 

 ○ 최근 2년간 테스코는 3선 도시를 위주로 점포를 확장하면서 현지 본토 유통매장의 협공을 받기도 함.

  - 동북지역의 한 소매상은 테스코가 입점하기 전 톄링지역에는 이미 랴오닝의 싱룽백화점(興隆百貨)과 중국 업계 최대 규모의 따샹신마터(大商新瑪特)등 대형 유통할인마트가 입점했음.

  - 테스코는 이들보다 몇 년 늦게 진출함.

  - 테링 거주민들이 이미 싱룽이나 따샹위주로에서 쇼핑하는 습관이 고착화된 상태에서 이미 형성된 쇼핑습관 때문에 테스코가 고전함.

  - 테스코가 다른 3선 도시점포를 폐점하는 이유는 영업부진뿐 아니라 다른 할인매장과의 경쟁 때문임.

 

 ○ 과도한 점포확장 때문에 입점 적격지 선정기준이 느슨해짐.

  - 문을 닫는 점포들은 입점 적격지 선정을 엄격하게 하지 않은 곳임.

  - 테스코는 이미 점포 확장 속도를 늦춘 상태임.

  - 2011년 테스코가 발표한 실적보고서에는 테스코가 올해 중국 내 총 16개 점포를 신설할 것이라고 발표함.

  - 이는 2011년에 비해 5개 점포가 줄어든 것임.

 

 ○ 테스코는 통일된 창고 시스템을 적용해 시스템에서 자동적으로 부족한 물품을 보충하는 방식을 채택함.

  - 매장의 인기·비인기 품목을 가려 물품을 보충하지 않음.

  - 이 때문에 인기상품은 물량부족을, 비인기상품은 재고가 넘쳐나게 됨.

  - 테스코 관계자는 물품 자동보충 시스템은 실패작이라며 구매부서 덩치만 불렸다고 비판함.

  - 매장직원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장부대조, 물류창고에서 운송된 물품을 정리하는데 소비함.

  - 5년 전 테스코의 고위 관계자는 테스코가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하면 성장단계에서 두가지 형태로 바뀔 가능성이 모두 있다고 지적했음.

  - 즉, 까르푸처럼 우수한 매장으로 성장하거나 이추렌화(현재는 보펑렌화로 개명)가 겪는 재고누적, 결제지연, 고액의 입점비 등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예상함.

 

 

출처 : 바이두

 

□ 까르푸 중국매장 매각설 있어

 

 ○ 전 세계 2위 소매유통기업 까르푸가 중국 매장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설이 도는 중

  - 중국 까르푸 홍보실은 까르푸가 중국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한다며 시중에 떠도는 설을 일축했으나 까르푸 위기설에는 어느 정도 근거가 있다는 주장이 많음.

  

 ○ 최근 까르푸는 일본, 멕시코, 러시아, 태국에서 철수하고 올 6월에는 그리스에서도 철수한다고 밝힘.

  - 업계전문가는 앞으로 까르푸가 터키, 인도네시아, 폴란드, 루마니아, 말레이시아, 대만에서도 철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힘.

  - 이를 통해 까르푸는 10억~30억 유로의 자금조달이 가능해짐.

 

 ○ 베이징의 유명 컨설팅기업인 정뤠쥔처컨설팅(正略鈞策顧問有限公司) 왕이카이(王宜楷) 고문은 까르푸가 중국 매장 전체를 매각하는 등 중국시장에서 철수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힘.

  - 그러나 일부 매장 폐점은 가능성이 있다고 의견이 많음.

 

 ○ 까르푸의 하락세는 까르푸 측의 관리제도와 관련이 있음.

  - 까르푸는 점장 책임제로 운영됨.

  - 이 제도를 통해 점포마다 해당 지역상황을 고려해 점포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즉시 조정하고 중국문화에 빠르게 적응하며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음.

  - 그러나 점장책임제는 통일적인 운영능력, 본사의 통제 능력, 까르푸 기업문화 문화가 제대로 미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음.

  - 까르푸의 점장책임제 때문에 서비스 관련 문제도 빈번히 발생함.

  - 가격사기, 벌금부과 등이 불거져 까르푸가 중국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이미지를 양호하게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받음.

    

출처: 바이두

 

□ 올 상반기 소매유통기업 이윤 급락

 

 ○ 월마트, 테스코, 까르푸 이외에 용후이마트(永揮超市), 런런러(人人樂), 뿌뿌가오(步步高), 보펑롄화(蔔蜂蓮花)등 약 30개 소매유통기업이 발표한 올 상반기 실적을 보면 대부분 소매유통기업 이윤이 하락함.

  - 그 중 런런러는 이윤이 137.37% 떨어져 순 적자가 5788만 위안에 달함.

  - 보펑롄화는 순 이윤이 100% 이상 떨어짐.

 

 ○ 업계 관계자는 불경기로 하반기 소매유통업 상황이 별로 좋지 않으며 앞으로도 2~3년간 큰 폭의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밝힘.

  - 올 하반기 소매유통업 전망이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을 뿐 아니라 향후 2, 3년간 큰 폭의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움.

  - 소매업이 장기간 침체를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임.

 

 ○ 2012년 8월 중국체인경영협회(中國連鎖經營協會)와 친더(勤德)사가 발표한 ‘중국체인소매기업경영현황 분석보고서(2011~2012년)’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외 경기둔화로 체인소매유통기업들이 판매부진이나 매출감소를 겪음.

  - 인건비, 임대료 등 원가상승으로 이윤이 지속적으로 줄어듦.

  - 많은 기업들이 신규점포 개설속도를 늦춤.

  - 보고서에 따르면, 인건비 상승은 모든 중국의 체인점 소매유통업계가 직면한 문제로 2011년 체인소매유통기업 인건비가 26%, 임대료는 10% 오름.

  - 2011~2015년에는 체인점 임대 만기도래가 크게 늘어날 것임.

 

□ 가격경쟁력 위해 대형 마트, 교외이전 추세

 

 ○ 전자상거래 발전, 단지 내 할인매장 활성화 등으로 대형 유통매장이 독주하던 상황이 크게 달라짐.

  - 오프라인 매장의 가전, 의류 판매가격이 저렴한 수준인지 의문을 갖는 경우가 많음.

  - 소매업 원가상승으로 대형 유통매장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음.

  - 업계 관계자는 대형 할인마트가 시중심이나 핵심상권에서 낮은 원가를 유지하며 경영할 수 있는 여지가 점차 줄어듦.

  - 가격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점포를 교외로 이전하는 경우가 늘며 월마트도 월마트의 현급(縣級)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이 증가함.

 

장시성 내 처음으로 개설된 월마트의 현급도시 점포 전경

출처: 搜狐網

 

 ○ 대형매장이 시내 중심, 핵심 상권에서 낮은 비용으로 영업할 수 있는 공간이 점점 줄어듦.

  - 인건비와 임대료가 오르는 상황에서 낮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도시에서 벗어나 교외로 이전함.

  - 대형마트가 위치했던 자리에는 중형마트 등이 들어섬.

 

 ○ 월마트는 현급 시장으로 매장을 확장하고 현성(縣城), 시골지역에는 중형 규모의 후이쉔(惠選)마트를 위주로 진출함.

  - 후이쉔 마트 면적은 5000~7000m² 임.

  - 도시에는 샘스클럽 형태로 진출함.

 

□ 시사점

 

 ○ 업계 관계자는 테스코의 통일된 물품을 매장에 제공하는 자동보충 시스템이 시장전반적으로 발전하는 추세이기는 하나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지역 간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임.

  - 매장별로 비인기상품에 대한 공급 거절권한을 갖는 것이 테스코처럼 인기제품은 동이 나고 비인기제품 재고는 쌓이는 부작용을 막을 수 있음.

 

 ○ 종합소매유통 마트 형성 초기에 진출한 월마트, 테스코는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성과를 거뒀으나 점포가 급증하는 동안 입지선정 기준이 낮아지면서 경영에 영향을 받아 결국 매장을 폐쇄하거나 점포 개점을 축소함.

  - 한국계 소매유통기업의 중국 유통시장 진출이 늦은 감이 있으나 중국 내수시장 진출확대를 위해서는 초기 진출기업의 선례를 참고해 동일한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함.

 

 

출처: 每日經濟新聞,當代經理人,南方都市報,搜狐,中國經營報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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