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온오프라인 소매기업의 검색엔진 개발, 어디까지 갔나

□ 소매기업들의 검색엔진 개발 경쟁 격화

 ○ 전통적인 소매기업들의 노력

  - 미 최대 소매기업 월마트는 자사 전자상거래(e-commerce)에 사용되는 검색엔진을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자회사인 월마트연구소(Walmart Labs)에서 개발해 사용 중임.

  - 월마트연구소는 작년 4월 검색기술을 가진 '코스믹스'라는 회사를 인수해 검색엔진 개발에 들어갔으며 폴라리스의 활용을 통해 더 이상 오프라인 소매에 그치지 않고 아마존, 이베이 등 온라인 소매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한 본격 채비를 갖춤.

  - 전통적인 소매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자체 검색엔진을 개발한 월마트는 폴라리스 덕분에 20% 정도 온라인 상의 제품 노출이 증가했고 이 결과 사이트에서 상품 검색 후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비율이 10~15%로 증가했다고 밝힘.

  - 월마트의 검색엔진은 정확한 단어를 입력하지 않더라도 검색엔진이 그에 상응하는 카테고리의 비슷한 물품을 찾아낼 수 있는 수준으로 발달함.

 ○ 아마존, 이베이 등 온라인 기업들의 반격

  - 아마존의 경우 뛰어난 클라우드컴퓨팅 기술로 '클라우드검색'을 개발 중임. 이는 기존 구글 사이트 검색 등 미리 모아든 정보를 가져오는 방식이 아니라 아마존의 데이터 서버에서 검색결과를 바로바로 찾아오는 검색임.

  - 이베이의 경우 현재 사용하는 검색엔진 외에도 새로운 검색엔진 카시니(Cassini)를 개발하려 몇 년째 노력 중임. 카시니의 경우 2013년부터 활용될 예정으로 소비자의 기존 구매 정보까지 초고속으로 분류해 상품 검색 시 이전 구매정보와 연관 있는 상품을 보여줄 뿐 아니라 상품 설명에 있는 용어까지 검색 가능하다고 함.

  - 이베이의 경우 지난 2010년 재고량을 검색할 수 있는 검색엔진회사인 마일로닷컴을 인수하는 등 검색엔진 강화에 공을 들임.

  - 특히 이베이의 경우 크레익스리스트(Craigslist)등과 픽클릭(Picclick)이라는 검색엔진 역시 활용가능하게 만드는 등 다양한 검색엔진을 통해 소비자의 구매를 이끌어냄. PicClick에서 상품을 검색하게 되면 하단의 화면과 같이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상품이 효과적으로 노출됨.

□ 시사점

 ○ 온오프라인 소매의 구분 없어져

  - 다양한 기능의 검색엔진 개발과 온오프라인 소매기업들의 온라인 진출로 온라인 사이트의 상품을 오프라인 점포에서 구매하고 반대로 오프라인 점포의 재고와 가격은 온라인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온라인과 오프라인 쇼핑의 경계는 사라짐.

 ○ 벤처기업과의 연관성

  - 벤처기업들은 창업부터 아마존 등 관련 기업들의 가상서버를 이용해 창업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러한 다양한 검색 방법 중 자신들에게 맞는 검색엔진을 선택해 고객을 효과적으로 유인할 수 있음.

 ○ 국내 온라인소매 사이트의 활용도

  - 이베이의 경우 한국의 지마켓과 옥션을 소유한 만큼 이베이의 새로운 검색엔진 카시니가 앞으로 이 두 사이트에서 어떻게 활용될지 시장은 주목함.

  - 월마트 역시 폴라리스를 미국 내 사이트뿐 아니라 미국 외의 시장에서도 활용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소매기업들의 검색엔진 개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짐.

  - 우리 기업들 역시 자체적인 검색 엔진 개발·활용과 관련한 다양한 대책이 필요함.

자료원: WSJ, San Jose Mercury News,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체 보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