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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산업기술] 러시아, 애니메이션산업 도약 준비 중
  • 경제·무역
  • 러시아연방
  • 노보시비르스크무역관
  • 2012-07-27
  • 출처 : KOTRA

 

러시아 애니메이션산업, 도약 준비 중

- 해외업체와의 협력제작 등 애니메이션산업 경쟁력 확보 노력 -

- 디즈니, 니켈레돈, 카툰 네크워크 등 글로벌기업 채널 진출에 따른 수익원 확대 -

 

 

 

□ 외국산 애니메이션이 방송 장악

 

 ㅇ 러시아 TV에 방송되는 애니메이션 10개 중 약 9개는 해외에서 제작된 수입품임. 리서치 회사 KVG사의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 주요 채널이 방송하는 애니메이션 중 러시아에서 제작된 것은 13%에 지나지 않으며, 이 중 절반 정도는 구소련시절에 제작된 것으로 나타남.

  - 이번 KVG사의 조사는 2011년 '1', 'Rossiya 1', 'NTV', 'CTC', 'TNT', 'RENTV' 등 총 6개 채널의 방송현황을 조사한 것으로 87%가 외국산 애니메이션, 13%가 러시아 자체 생산 에니메이션이나 이 중 6%는 구소련 시절 제작된 것으로 나타남. 한편, 러시아 자체생산 애니메이션 중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Riki그룹이 제작한 'Smeshariki(스메샤리키)' 시리즈임.

   * Riki 그룹: 엔터테인먼트와 교육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회사로 애니메이션 분야에 강점을 가짐.(www.riki-group.com)

   * Smeshariki: Riki 그룹이 해외 애니메이션 업체와 협력해 만든 작품으로 러시아에서는 스메샤리키로 불리우나 해외에서는 Kikoriki(키코리키)로 알려짐. 총 208개의 에피소드가 있으며 각 에피소드는 6분 30초로 3~8세 어린이가 주 대상임.

 

 ㅇ 러시아 경제지 코메르산트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분야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지원 규모는 1500만 달러 수준이며, 민간분야 투자는 1000만 달러로 나타남. 러시아의 경우 구소련 시절 정부지원 하에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왔기 때문에 구소련 붕괴 이후 소위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애니메이션 산업발전은 후순위로 밀려왔던 것이 사실임. 지난 10년간 러시아 정부지원하에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은 'Gora samotsvetov(고라 사모쯔베또프)', 'Smeshariki(스메샤리키)', 'Luntik(룬틱)' 등 수 편에 지나지 않음. 그러나 점차 소득수준이 높아지는 등 러시아 경제가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게 되자 오락, 레저 등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져 어린이를 위한 애니메이션산업도 주목을 받기 시작함.

 

 ㅇ 러시아 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중 주목할 만한 곳은 'Riki' 그룹과 'Melnitsa' 스튜디오임. 'Riki' 그룹은 러시아 TV에 방송되는 러시아산 애니메이션의 64%를 점유하며 'Melnitsa'는 'Alesh Popovich and Tugarin Zmey', 'Dobrinya Nikitich and Zmey Gorinich', 'Luntik and his friends' 등으로 2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임. 수익적인 측면을 살펴보면 'Melnitsa'가 제작한 'Ivan Tsarevich and Seriy Volk(이반 짜레비치와 회색 늑대)'의 경우 270만 달러를 투자해 246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나 러시아 역사상 가장 수익성이 높은 애니메이션이라는 기록을 남겼음.

 

□ 유료방송 등 수익 창출원 미약이 걸림돌

 

 ㅇ 외국산 애니메이션의 비중이 높은 이유는 제작비를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수익 창출원이 부족했기 때문임. 즉, 그동안 니켈레돈(1998년 러시아 진출), 카툰 네크워크(2005년), 디즈니(2010년) 등이 시장에 진출했으나 시청자들이 유료채널 시청보다는 공중파에서 무료로 방송되는 애니메이션에 머물러 소위 돈 버는 산업이라는 인식이 부족했기 때문임.

 

 ㅇ 러시아의 주요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중 하나인 Riki 그룹의 Mr. Ilya Popov(일리야 포포프) 회장은 애니메이션 산업발전의 걸림돌로 이 사항을 언급함. 즉, 타 애니메이션 선진국의 경우 유료 방송채널을 통한 판매 등 수익 확보 방법이 다양하나 러시아의 경우 대부분 러 연방 공중파에 방송을 내보내 수지타진이 맞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음. 실례로 Riki 그룹의 경우 지난 5년간 약 15억 루블(약 4700만 달러)를 투자했으나 주요 수입원은 'Smeshariki'애니메이션의 판매와 라이센스 계약에 따른 매출이 거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언급했음. 또한 TV 방송용 외국 애니메이션의 경우 러시아 자체제작 애니메이션보다 가격이 저렴한 경우가 많아 경쟁이 어려운데 현재 러시아의 애니매이션 생산 단가는 초당 70~140달러 수준으로 미국의 170~500달러보다는 저렴하나 평균 40달러인 인도, 중국 보다는 높음.

 

□ 러시아 애니메이션 시장, 도약준비 중

 

 ㅇ 현지 전문가들은 외국산 애니메이션의 막강한 시장점유율에도 러시아 애니메이션 제작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함. 그 이유는 1) 소득증가와 자녀 수 감소로 어린이를 위한 각종 산업이 발달하는데 이에 발맞춰 어린이용 방송 프로그램도 점차 증가하고, 2) 주요 러시아산 애니메이션이 점차 인기를 끌면서 수익성 측면에서 소위 돈되는 산업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3) 해외 유수 애니메이션 제작사와의 협력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고 상대적으로 제작단가가 저렴한 해외지역에 아웃소싱을 추진하는 등 제작사 자체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는 점을 듦.

  - 일례로 Riki 그룹은 러시아 연방 공중파인 TNT와 협력했으나 'Smeshariki(스메샤리키)'의 성공을 바탕으로 니켈레돈사에 'Smeshariki'의 유럽,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의 방영권을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는 등 새로운 수익 모델을 선보임.

 

 ㅇ 현재 애니메이션 산업계의 발전과 대정부 건의를 위해 러시아 애니메이션 제작자협회(Russian association of animators)가 조직됨. 회장은 Riki 그룹의 Mr. Ilya Popov(일리야 포포프)가 맡으며 약 30개의 애니메이션 회사와 100여 명의 개별 애니매이션 제작 전문가들이 회원으로 등록됨. 한편, 회장인 포포프는 유통업체, 방송사 등을 회원사로 유치해 올해 말까지 70여 개사, 300명 수준으로 회원을 확대해 애니메이션산업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함.

   * 러시아 애니메이션 제작자협회: www.anomator.ru

 

 ㅇ 아울러 러시아 내 인터넷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IPT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점도 애니메이션 산업 발전에 청신호로 작용함. 현재 러시아에도 한국과 유사하게 인터넷과 함께 가족용 채널 패키지, 뉴스 패키지, 영화 패키지 등의 IPTV 판매가 점차 널리 확대되 상황으로 저렴한 가격에 유료채널 시청이 가능해져 애니메이션 업계의 수익 창출에 중요한 요소로 대두될 것임.

 

 

자료원: KVG, 코레르산트, Riki 그룹, KOTRA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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