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베네수엘라 메르코수르 가입 전략적으로 중요

- 베네수엘라, 메르코수르 창설이래 첫번째 신규 정회원국 -

□ 개요

 ○ 브라질과 메르코수르 회원국은 지난달 말 열린 메르코수르 정상회의에서 베네수엘라의 회원국 가입을 결정함.

  - 베네수엘라의 가입은 메르코수르의 영역이 남미 파타고니아에서 카리브 연안까지 확장됨을 의미함.

□ 세부 내용

 ○ 지난 6월 29일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된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정상회의에서 베네수엘라를 신규 정회원국으로 받아들이는 데 합의함.

  - '대통령 탄핵'으로 물의를 빚어 메르코수르 회원국 자격이 내년 4월 대선 때까지 잠정적으로 정지된 파라과이는 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음. 파라과이는 2005년부터 추진되는 베네수엘라 메르코수르 정회원 가입의 유일한 반대국임.

 ○ 브라질 정부는 "자원 부국인 동시에 상당한 소비·투자 능력을 갖춘 베네수엘라의 메르코수르 가입은 정치·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짐. 이제 베네수엘라 가입으로 메르코수르는 남미대륙 남부 파타고니아 지역에서 카리브 해까지 영역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라고 평가함.

  - 현재 메르코수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가 정회원국이고,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에콰도르, 칠레, 콜롬비아, 페루는 준회원국, 가이아나와 수리남은 옵서버 국가임.

            (단위: 달러, 명)

주: * 베네수엘라는 7월 31일부터 정 회원국  지위 부여 예정

 자료원: IMF

주: 지도 내 녹색부분(메르코수르 정회원국), 분홍색 부분(메르코수르 준회원국)

□ 시사점

 ○ 메르코수르 정상들은 오는 7월 3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베네수엘라의 가입을 위한 공식 행사를 가질 예정임.

  - 베네수엘라의 가입으로 메르코수르는 1991년 창설 이래 처음으로 신규 정회원국을 받아들임.

  - 브라질 외무장관 안토니오 파트리오타는 최근 “메르코수르가 베네수엘라와 파라과이에 대해 내린 결정은 옳은 것이었다"라고 언급하며 "베네수엘라 가입 결정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정상들의 합의로 이루어진 합법적인 것이며 파라과이는 민주주의 질서를 회복해야 회원국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함.

 ○ 베네수엘라는 GDP 3374억 달러, 인구 3040만 명을 보유한 남미 대륙의 5위의 경제국으로 브라질 무역흑자의 11%가 대베네수엘라 무역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남.

  - 2011년 기준 브라질의 무역흑자는298억 달러, 이 중 11%에 해당하는 33억 달러가 대 베네수엘라 무역 흑자임.

  - 또한 브라질은 베네수엘라의 제3위 수출국으로 이같은 사실 덕분에 브라질 기업들은 베네수엘라의 메르코수르 가입에 대해 별다른 반대 의사를 표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남.

 ○ 베네수엘라의 메르코수르 정회원 가입으로 향후 남미공동시장은 남미대룩 최남단 파타고니아 지역에서 카리브해 연안까지로 영역이 확대될 전망임.

 ○ 유럽 등 일부에서는 이같은 남미국가의 연합이 지정학적 단합으로 별 큰 의미가 없으며, 향후 보호주의가 강화돼 역외 국가에는 오히려 피해를 줄수도 있다는 의견을 나타남. 따라서 한국 기업들은 이같은 메르코수르 영역 확장에 따른 득과 실을 정확히 분석해 이 지역과의 비즈니스에 활용해야할 것임.

자료원: 일간지  Folha de São Paulo,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