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의 매력에 빠지다, 中 향수시장 급성장

- 연평균 25% 성장하는 잠재력 큰 시장 -

- 참신한 디자인과 품질 보증으로 시장 진출해야 -

 

 

 

□ 중국 향수시장 현황

 

 ○ 중국의 향수시장은 이제 막 시작한 단계로 잠재력이 큰 시장임.

  - 베인앤컴퍼니가 발표한 ‘중국 2010년 사치품 시장조사’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은 2010년 한 해 동안 총 684억 위안의 사치품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남. 특히 소비액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사치품은 화장품, 향수, 개인건강용품이었으며, 중국인이 이 세 가지 항목에 사용한 금액은 169억 위안에 달함.

  - 중국의 향수시장은 이제 막 시작한 단계로 2007년 겨우 4억6900만 위안 판매액을 보임. 그러나 2009~2010년 중국 향수시장의 연평균 성장속도는 25.62%를 기록하면서 중국의 향수시장의 빠른 성장이 시작됨.

  - 프랑스 고급 브랜드 랑콤(Lancome) 관계자는 현재 향수 판매액이 랑콤 화장품 전체 제품 판매액의 10%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고객층도 점차 확대된다고 밝힘.

  - 중국의 대형 인터넷사이트인 서우후(搜狐)가 작년에 조사한 신부가 가장 좋아하는 코디 순위에 따르면, 2위가 ‘어울리는 향기’임. 업계 인사는 이에 대해 중국 소비자들의 향수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함을 보여준다고 분석함.

 

 ○ 중국 동부지역이 가장 활발한 향수 소비시장임.

  - 중국 향수시장의 판매방식은 매우 다양한 편임. 그 중 가장 보편적인 방식인 인터넷 구매는 2009년 17%에서 2010년 26%로 전체 향수 구매방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증가함.

  - 지역별로 볼 때 동부지역이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줄곧 가장 많은 거래액을 보였으며 중남부 지역은 2010년 2분기까지는 2위를 지켰으나 3분기 이후 북부지역과 2, 3위를 다툼. 그 뒤를 이어 동북부, 서남부, 서북부 지역이 각각 4, 5, 6위를 기록함.

  - 성별로는 상하이의 거래액이 2009년부터 2011년까지 1위를 기록했으며 저장(浙江)성과 베이징은 상하이의 뒤를 이어 2, 3위를 차지함. 장쑤, 광둥, 쓰촨 역시 높은 판매액을 보이며 2011년에는 각각 4, 5, 6위를 차지함.

 

중국 성(省)별 향수 온라인 판매 순위(2009~2011)

자료원: 豆丁

 

중국 도시별 향수 온라인 판매 순위(2009~2011)

자료원: 豆丁

 

  - 중국 향수시장은 고급 브랜드 위주로 소비자들의 선호를 받음. 2011년 1분기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향수 1위는 샤넬이고, 디올, 버버리, 캘빈클라인(CK), 안나수이가 뒤를 이어 각각 2, 3, 4, 5위를 차지함.

 

 ○ ‘항수카페’는 소비자의 수요를 만족시키며 새로운 판매방식으로 부상함.

 

자료원: 百度

 

  - 중국에서는 병이나 미니어처를 전문 판매점에서 판매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판매방식이 존재함. 최근 유행하는 방식 중에서는 ‘향수카페(香水吧)’가 가장 대표적임.

  - 향수카페의 가장 큰 장점은 모든 향수를 그 자리에서 시향할 수 있고 일반적으로 병에 담긴 향수가 한 번 사면 1년 정도 써야 하는 것에 비해 원하는 양만큼 구입할 수 있다는 점임. 가격 역시 향수카페에서 사는 것이 훨씬 저렴해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향수카페를 찾음.

  - 현재 중국에서 향수카페를 운영하는 기업들은 자주 연구개발능력과 생산설비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 원래 판매되는 향수들을 구입해 재판매함. 중국에서 최초로 향수카페를 시작한 베이징메이구이위안향수까페도매회사(北京枚槐緣香水吧批發公司)는 향수를 들여오는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품질 저하를 막기 위해 고품질의 프랑스 에센스를 수입하는 등 많은 노력을 통해 향수카페의 단점을 보완한다고 밝힘.

 

□ 중국 로컬 브랜드 향수

 

 ○ 중국 향수시장의 대표 로컬 브랜드는 PRESTIGE(貝麗絲)

 

자료원: PRESTIGE 홈페이지

 

  - PRESTIGE(貝麗絲, 이하 베이리스)는 난징파리베이리스향수유한공사(南京巴黎貝麗絲香水有限公司)의 향수 브랜드로 중국 향수시장에서 비교적 높은 인지도를 보이는 향수임. 베이리스의 향수 중 ONE PERFUME 제품은 로컬 향수 중 판매량이 가장 높은 제품 중 하나임.

  - 베이리스의 소비자 타깃은 주로 학생을 포함한 중저가 제품의 구매자로 향수의 품질 요구가 비교적 높지 않고 가격에 민감한 사람들이 다수에 속함. 고정적인 소비계층은 없지만 베이리스는 연평균 500만 달러의 높은 매출을 보임.

 

 ○ 중국의 고급 브랜드 향수, SAINT MELIN(聖美倫)

 

자료원: SAINT MELIN 홈페이지

 

  - 성메이룬(난징)향수유한공사(聖美倫(南京)香水有限公司)는 프랑스의 Art Parfum(이하A&P)회사가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A &P가 제공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동서양 문화의 융합을 이끌었다고 평가 받음.

  - 성메이룬은 2010년 상하이 미용박람회에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으며 같은 해 광저우일보(廣州日報)가 주관하는 평가활동에서 ‘2010 소비자가 가장 사랑하는 10대 브랜드’에 선정되기도 함.

  - 성메이룬 제품의 가격은 낮은 편은 아니지만 프랑스의 조향 기술, 배합과 새로운 원료를 도입하는 등 높은 품질을 추구해 소비자들에게도 중국의 고급 브랜드라고 인식됨.

 

□ 한국 향수의 중국 진출 사례

 

 ○ 아모레퍼시픽(PCP)의 ‘롤리타렘피카(Lolita Lempicka)’

 

자료원: 百度

 

  - 프랑스의 유명 디자이너 롤리타렘피카(Lolita Lempicka)와 한국 최대의 화장품 회사인 아모레퍼시픽 유럽분공사(Pacific Creation Parfums, PCP)는 1997년 파리를 대표로 하는 유럽시장에 ‘롤리타렘피카’라는 향수 브랜드를 출시함.

  - 롤리타렘피카는 현재 중국을 포함한 80여 개 국에 진출하면서 높은 매출을 보임. 특히 아시아권에서 유럽의 브랜드보다 고급 브랜드로 인식됨. 독특한 디자인과 대중들에게 골고루 사랑 받을 수 있는 향으로 비교적 고위급 소비계층에 꾸준한 인기를 얻음.

  - 아모레퍼시픽은 이외에도 중국 화장품 업계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라네즈(LANEIGE), 에스쁘아(Espoir) 등의 화장품에서도 향수를 출시하며 다양한 소비자계층의 요구를 충족함.

 

 ○ 더페이스샵(The Face shop)의 ‘SOUL’

 

자료원: 업체 홈페이지

 

  - 화장품 브랜드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더페이스샵의 향수 역시 중국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음. 향수를 구입하는 주요 소비계층은 학생을 비롯해 가격에 비교적 민감한 사람들로 다른 해외 브랜드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지만 ‘자연’이라는 내용에 맞게 천연원료를 사용해 품질 방면으로도 인정을 받음.

  - 더페이스샵은 ‘SOUL’ 계열의 향수 외에도 더 고급화된 브랜드를 출시해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을 출시함. 현재 더페이스샵은 전문 판매대, 인터넷 판매 등 쉽고 빠른 판매방식으로 소비자에게 제품을 제공함.

 

□ 중국 향수시장의 특성

 

 ○ 중국인들의 향수 사용 문화가 아직 익숙하지 않아 향기 외에 다른 용도에 관심을 보임.

  - 향수는 일종의 기술 상품일 뿐만 아니라 문화 상품이라고 할 수 있음. 중국은 향수를 즐겨 사용하는 서양과 달리 과거에 향수를 사용했던 적이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몸에서 풍기는 향기 기능 외에 상품의 다른 용도에도 관심이 많은 편임.

  - 여러 기능을 가진 상품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류선(六神)오일은 기본적인 향기 기능 외에도 벌레 물림 방지 기능도 동시에 가져 중국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둠.

 

류선(六神) 오일

자료원: 百度

 

 ○ 향수의 가격이 아직 높은 편으로 일반인들이 쉽게 구매하기 어려움.

  - 향수는 국제적으로 사치품에서 일용품으로 전환되지만 중국 대다수 소비자들에게 향수는 아직 사치품 소비영역에 있음. 샤넬, 디올 등의 국제 향수 브랜드는 50ml당 기본적으로 500~1000위안 사이로 일반인들에게는 여전히 비싼 가격임.

  - 중국인들에게 향수는 품위를 나타낼 수 있는 소비품이기는 하나 꼭 필요한 상품은 아니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가격은 여전히 상품구매에 미치는 중요 요소 중 하나임. 이로 인해 향수의 구매 빈도수는 별로 높지 않아 시장의 불안정성이 증가함. 전문가들은 상품의 가격과 가치가 균형을 이룰 때 수요를 직접적으로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함.

 

 ○ 주요 소비계층과 소비습관이 서양에 비해 불안정함.

  - 유럽 등 선진국에서 향수시장의 주요 소비계층은 40대에서 70대의 중노년층임. 이 계층은 소비능력이 매우 강하고 브랜드에 대해서도 남다른 견해를 보임. 그러나 중국에서 향수를 주로 구매하는 계층은 30~50대 여성으로 한 향수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대다수 중국 소비자들은 향수에 대한 개념이 아직 미성숙함.

  - 중국 향수시장에서 보이는 특수한 현상은 향수를 주로 친구 혹은 애인에게 선물하기 위해 구입한다는 점임. 자신이 사용하기 위해 소비하는 경우는 30%가 되지 않음. 최고 성수기는 발렌타인데이로 이 날 판매액만 한 해 판매액의 30%를 차지함. 반면 서양에서는 약 20~30%의 소비가 11~12월 사이 크리스마스 기간에 판매되며 15%는 5~6월 어머니날과 아버지날 시기에 판매됨.

  - 소비자 스스로 구매하는 비율의 향상은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음.

 

 ○ 가볍고 은은한 향을 선호함.

  - 유럽의 향수 브랜드는 대부분 향기가 짙고 지속력이 강한 편임. 그러나 중국인들의 생리와 심리적인 특성상 비교적 가볍고 은은한 향기를 더 선호해 여성들은 플라워향, 남성들은 시원한 향의 향수를 찾는 편임.

  - 최근 중국에서는 ‘향기가 나지 않는’ 향수가 유행하기도 했으며 가장 많이 팔린 향수 유형은 시원한 느낌의 과일향과 플라워향으로 시간이 지나면 은은해지는 유형을 선호함.

 

□ 시사점

 

 ○ 중국 향수시장의 잠재력은 매우 큼. P &G 아시아 향수분야 담당자에 따르면, 중국의 인구는 전 세계 20%를 차지하지만 향수시장은 1%밖에 되지 않음. 이는 달리 말하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함.

  - 중국시장은 매우 넓고 큰 잠재력을 지니며 아직까지 제대로 진출한 기업이 없기 때문에 중국 향수시장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장기적인 목표로 중국 시장 진출을 계획한다면 가능성이 충분히 있음.

 

 ○ 한국 상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도 꾸준히 증가함.

  - 이미 한국의 많은 화장품 브랜드들은 중국 소비자들에게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옴. 최근 몇 년간 화장품 관심에 이어 한국 브랜드의 향수를 찾는 사람들도 늘어남.

  - 한국 향수를 찾는 이유는 중저가 브랜드부터 고급 브랜드까지 가격대가 다양하고 유럽 브랜드보다는 가격이 비교적 저렴해 부담이 없기 때문임.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중국인들에게 한국 브랜드의 화장품들은 품질이 뛰어나다고 인식됨.

 

 ○ 참신한 디자인과 보장된 품질이 관건임.

  - 국제적으로도 향수의 제품 디자인은 화장품에서도 최고 분야임. 유명 브랜드 향수들은 참신한 디자인과 최고의 제작기술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유명 조향사가 원료를 배합하는 등 기업의 전체적인 아이디어와 상품 개발능력을 모두 중요시 여김. 반면, 중국의 로컬 향수브랜드는 유럽 브랜드의 디자인을 모방하는 경우가 많고 원가가 낮은 원료로 제작하기 때문에 상품의 품질 보장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임. 따라서 향수의 품질을 보장하는 것도 매우 중요할 뿐만 아니라 참신한 향수 제품 디자인을 통해 차별화된 전략을 펼쳐야 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각 기업 홈페이지, 百度, 新華網, 豆丁, KOTRA 다롄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