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가스 부족난 심화

- 수요량의 50% 수입산으로 충당 -

□ 정보 내용

 ○ 시리아 경제부는 심화되는 가정용 가스 부족난에 대처하기 위해 가스통 평균 무게를 종전 12kg에서 10Kg로 줄여 공급하기로 결정했음. 가스통 무게는 줄이는 대신 가격은 종전 가격을 유지함에 따라 가스통당 가격은 16%에서 인상됐음. 가스부족난은 서방국가들이 자국 석유회사의 시리아와의 거래를 중단하도록 함에 따라 심화됨.

 ○ 시리아 정부는 이번 조치로 매일 2만 개의 가스통 유통이 추가되는 효과로 심화되는 가스 부족난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함.

 ○ 가정용 가스통 무게감량 조치 외에 식당에서 주로 사용되는 대형 20kg 가스통 무게도 20% 감소한 16kg로 줄이기로 결정했음. 지난 1월 시리아 정부는 12kg 가스통 가격을 60% 인상해 가스 통당 가격이 종전 250시리아파운드에서 500시리아파운드로 증가했음.

 ○ 지난해 연말 가스부족난이 심화된 이후 올해 초에는 정상적인 수준으로 가스공급이 원활했으나 서방국가의 시리아에 대한 경제 제재 강화로 가스 수입에 차질이 발생해 올해 5월부터 가스부족난이 심화됨.

 ○ 시리아에서 소비되는 가스의 50%는 수입산으로 충당되나 서방국가의 시리아 은행과 가스유통공사 Mahrukat사에 대한 경제 제재로 가스 수입에 큰 차질이 발생함. 외국 공급자와 수입계약을 체결했으나 올해 4월 중 시리아 항구에 도착한 외국가스 선박은 없는 것으로 알려짐.

 ○ 시리아 가스통 소비자 가격은 생산원가의 50% 미만에 판매돼 정부 재정에 부담요인이 됨. 정부의 에너지 보조금이 전체 정부 지출의 25%를 차지하며 최근들어 시리아 파운드화 평가절하로 부담요인이 더욱 늘어남. 보조금을 받는 가스, 난방유, 디젤유는 현지 생산량이 수요량에 못 미쳐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함. 2011년 가정용 가스 수요량은 90만 톤이었으나 이 중 50만 톤을 수입산으로 충당했음.

 ○ 한편, 시리아 수출품목 중에서 원유가 차지하는 비율이 2010년 46%로 최대 품목을 기록하며 수입에서도 에너지 제품의 수입비중이 2010년 기준 19.7%로 최대 품목을 차지함. 이와 같은 에너지 제품의 높은 수입비중은 노후한 정제시설로 에너지 수요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자체 생산량 때문으로 부족한 에너지 수요량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임.

시리아 연도별 에너지제품 수입액 추이

           (단위: 천 달러, %)

자료원 : 시리아 통계청

시리아 연도별 에너지제품 수입시장 점유율 추이

(단위: 천 달러, %)

자료원 : 시리아 통계청

□ 전망

 ○ 시리아가 미국과 EU 외의 국가에서 에너지 제품을 수입하는데 대한 경제 제재는 없으나 에너지 제품 수송의 대부분을 유럽계 선박회사가 담당해 에너지 제품 수입이 사실상 불가능함. 시리아 정부는 부족한 에너지 제품 수입을 위해 이란, 알제리에서의 수입을 검토하며 심화되는 가스 부족난 타개를 위해 가스 대신 등유를 비롯한 다른 에너지원 사용으로 대체할 예정임.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EU 국가와의 경제 제제가 해제되지 않는 한 시리아의 가스부족난은 장기간 지속될 것임.

자료원: Syria Report,시리아 통계청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