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북부유전개발 진행상황

- 1차 탐사는 실패 -

□ 개요

 ㅇ 쿠바 정부는 6월 6일 기관지 Granma를 통해 스페인 석유 회사 Repsol이 탐사 중이던 Jaguey 1X 광구에서 유전을 찾는데 실패했다고 공식 발표함.

□ 세부 내용

 ㅇ 쿠바 북부 지역에 다량의 석유가 매장된 것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올해 2월 쿠바 정부는 해저 유전개발을 위해 중국에서 유전 탐사용 플랫폼을 들여왔음.

 ㅇ 쿠바 전문가들의 매장예상량(200억 배럴)과 미국 측 예상 매장량(50억 배럴)이 큰 차이를 보이나 쿠바 북부와 멕시코 등 주변지역에서 석유가 현재 생산되는 것으로 보아 쿠바 해역에 유전이 있는 것은 기정 사실로 받아 들여짐.

 ㅇ 중국산 플랫폼 Scarabeo 9의 비용은 현재 59개의 광구를 개발하기로 한 외국기업들이 공동 분담하는 방식이며 1차로 스페인 Repsol사가 야심차게 탐사를 3개월간 했다가 이번에 실패 발표를 하게된 것임.

 ㅇ Repsol 회장인 Antonio Brufau가 이제는 더 이상 탐사를 하지 않겠다고 언급을 하면서 쿠바 야심 프로젝트가 난항을 겪음.

 ㅇ  이념적 동지인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대통령 덕분에 그동안 쿠바는 베네수엘라에서 석유를 저렴한 방법으로 들여올 수 있었으나 현재 차베스 대통령 건강 악화설로 쿠바의 석유개발은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였음.

 ㅇ 현재 탐사중인 플랫폼의 경우 미국의 엠바고를 피해 들어올 수 있는 몇 안되는 플랫폼이었기에 이 플랫폼이 올해 중 브라질로 이동하기 전까지 탐사에 성공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는 것이 쿠바 입장임.

 ㅇ Repsol사의 실패 후 현재 말레이시아의 Petronas사가 Scarabeo 9를 인도받아 두 번째 탐사를 시작할 예정임.

□ 시사점

 ㅇ 쿠바 정부에서 역점 사업으로 내거는 북부 유전 개발이 첫 탐사부터 어려움을 겪으면서 유전에 대한 불확실성과 과연 주어진 시간 내에 탐사를 성공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확산되는 것이 사실이나 쿠바 정부의 대규모 유전 확보에 대한 의지가 확실한 만큼 이에 대한 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도 뒤따를 것으로 전망되는 바, 우리 기업 또한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음.

자료원: Granma지, 로이터스, AP통신, 무역관 보유자료 취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