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벤처기업, 뉴욕으로 향한다

- 벤처캐피털을 통한 투자기회 증가 -

- 도시의 이점 충분히 활용 가능 -

□ 최근 뉴욕시 내 인터넷·모바일 기술 기반 벤처기업 폭발적 증가

 ㅇ 미국 공공정책 연구기관 Center for an Urban Future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7년 이후 뉴욕시에서 486개 디지털 벤처기업이 벤처캐피털 또는 엔젤 투자자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아직 충분한 투자를 받지 못한 초기단계의 벤처기업도 1000개 이상인 것으로 조사

 ㅇ 2012년 3월 벤처기업 초기 지원 기금인 TechStars New York에 약 1600개의 벤처기업이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2011년 1월 지원기업 수가 600개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뉴욕에 초기 단계의 벤처기업의 수가 크게 성장했음을 보여줌.

 ㅇ Center for an Urban Future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샌프란시스코 해안지역, 보스턴 등 다른 장소에서 기초를 다지고 뉴욕으로 이전한 벤처기업의 수도 12개 이상인 것으로 나타남.

 ㅇ 최소 28개의 뉴욕 기반 벤처기업을 하버드 경영대학원 졸업생들이 운영하고 하버드 경영대학원 기업운영 수업 참여 학생의 3분의 1이 졸업 후 뉴욕시로 이주할 계획이라 밝히는 등 벤처 창업지로 뉴욕시의 인기 상승

□ 뉴욕시,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첨단기술의 메카

 ㅇ 과거에는 실리콘밸리 이외의 지역에서는 벤처캐피털의 도움을 받기 어려워 벤처기업이 실리콘밸리 외의 지역에 입지하는 것이 금기에 가까웠으나 최근에는 뉴욕의 벤처 캐피탈 투자 증가율이 가장 빠르게 증가

 ㅇ 전미 벤처캐피털 연합(National Venture Capital Association)의 조사에 따르면 뉴욕시는 미국의 7대 기술 집약 지역 중 유일하게 2007년부터 2011년 사이 벤처 캐피탈의 투자가 증가한 지역

  - 뉴욕시의 벤처캐피털 투자건수는 32% 증가한 반면 실리콘밸리 10% 감소, 뉴잉글랜드 14% 감소, LA·오렌지카운티 8% 감소, 텍사스 17% 감소, 샌디애고 38% 감소를 보이는 등 미국 전역에서 평균적으로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지역별 벤처캐피털 투자 증가율

자료원: 전미 벤처캐피털 협회, Center for an Urban Future

 ㅇ 2007년 이후 뉴욕 기반의 벤처기업들 중 15개사가 5000만 달러 이상, 27개사가 2500만 달러 이상, 81개사가 1000만 달러 이상의 투자들 받는 등 활발할 성장을 보임.

  - 2011년 한해 대기업에 매각된 뉴욕 기반 벤처기업의 숫자는 55개사로 2008년에서 2009년 합계인 54개보다 증가

뉴욕기반 벤처기업 투자 현황

자료원: Center for an Urban Future

□ 1990년대 일시적으로 뉴욕에 불었던 닷컴(Dot com) 붐과 차별화된 지속적 성장 전망

 ㅇ 최근 벤처기업은 신기술 개발보다 광고, 미디어, 패션, 금용, 헬스케어 등 일반 산업과 연계된 경향이 높은데 이 같은 산업이 발달한 뉴욕은 벤처기업 운영에 있어 과거보다 유리한 입지

 ㅇ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의 보급률이 크게 증가하자 기업에 온라인 판매 등 온라인 서비스 구축 수요가 함께 높아짐에 따라 도시에 위치하는 것은 벤처기업에 큰 장점으로 작용

 ㅇ 1990년대에는 뉴욕 실리콘 앨리(Silicon Alley)의 단점은 첨단기업 생태시스템의 결여였으나 현재 뉴욕에는 약 2만3300명의 회원을 보유한 New York Tech Meetup이 존재하고 벤처기업을 양성하는 12개 이상의 벤처 인큐베이터 또는 공동 사무실이 존재

 ㅇ 1990년대에는 뉴욕의 벤처기업 육성 프로그램이 전무했으나 현재는 최소 12개 이상의 벤처 양성 프로그램 진행 중

 ㅇ 과거, 실리콘밸리에는 스탠포드 대학을 비롯한 다양한 첨단 기업들이 있어 인적자원이 풍부한 반면 뉴욕에는 공학 인재들이 벤처기업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은 임금을 지불하는 금융계로 몰려 고용에 어려움.

  - 그러나 최근 금융 시장 침체로 금융계에서 나온 공학도들이 벤처기업에 지원하는 비율 증가

  - 또한, 코넬대학교와 테크니온 대학은 뉴욕시 루스벨트 아일랜드에 컴퓨터 공학을 전문으로 하는 공과 대학원을 설립 예정

코넬과 테크니온 대학원이 설립될 예정인 뉴욕 루즈벨트 아일랜드

자료원: 뉴욕 타임즈

□ 시사점

 ㅇ 한국 청년실업 문제로 국내에서 해외창업과 취업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벤처창업 지역으로 실리콘밸리를 고집하기보다 도시의 이점을 활용할 수 새로운 입지로 뉴욕을 고려 가능

 ㅇ 신기술 개발을 넘어 첨단기술과 문화의 결합, 신선한 활용 방안 구축이 최근 벤처기업의 지향 방향

자료원 : Center for an Urban Future, 뉴욕 타임즈, 전미 벤처캐피털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