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이제 소셜로 간다

- 러시아산 토종 소셜 미디어·커머스, 글로벌 브랜드보다 앞서 -

- 소셜커머스,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성장 -

 

 

 

 ○ 지난 3월 러시아 대선 시 반정부 민주화 세력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온라인 SNS를 통해 대규모 시위군중을 모집하고 여론을 조성해 정부 여당에 커다란 위협세력으로 등장

 

 ○ 이를 계기로 러시아가 페이스북 혁명으로 이어지지 않나 하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으며 정치뿐만 아니라 마케팅에도 소셜미디어의 이용이 크게 증가함.

 

□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커머스 사용자 현황

 

 ○ 2011년 말 기준 러시아의 인터넷 사용자는 약 70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으며 사용자 수로 유럽 최대를 기록했음. 특히 모바일기기의 확산과 더불어 인터넷 이용이 매우 증가하는데, 러시아 최대 검색엔진 Yandex에 따르면 러시아 도시 거주자의 약 22%가 모바일 기기의 주 사용 목적이 인터넷 이용이라고 밝힘.

 

 ○ 소셜미디어는 페이스북 기능과 유사한 기능을 가진 토종 Vkontakte가 가입자 1억1000만 명을 기록했으며 싸이월드와 유사한 러시아식 소셜미디어인 Odnoklassniki는 9000만 명의 가입자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를 제치고 시장에서 선전함.

 

러시아의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커머스 이용자 현황

            (단위: 명, %)

구  분	가입자수	인터넷 가입자수대비 비중	자료원
인터넷	70,000,000	-	www.yandex.ru
소셜미디어
- Facebook	6,000,000	8.0	http://www.facebook.com/FacebookRussia
- Twitter	5,000,000	6.7	http://semiocast.com/publications/20 12_01_31_Brazil_becomes_2nd_country_on_Twitter_superseds_Japan
- Vkontakte	110,000,000	146.7	http://corp.mail.ru/communications/odnoklassniki
- Odnoklassniki	90,000,000	120	http://corp.mail.ru/communications/odnoklassniki
소셜커머스
- Biglion	12,000,000	16.0
- Groupon	2,500,000	3.3	http://www.groupon.ru/info/partners
- Kupikupon	7,200,000	9.6

 

 ○ 러시아판 페이스북인 Vkontakte는 음악과 동영상 무료 업로드, 다운로드 기능이 강화돼 저작권 위반 가능성이 있으나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누림.

 

러시아산 소셜미디어 Vkontakte

 

 ○ 러시아 사회여론연구소(Russian Center for Study of Public Opinion)의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가입자 중 인터넷을 매일 이용하는 사용자는 36%로 지난해 9월 대비 6% 증가했으며 인터넷 이용자의 82%가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됨.

  - 소셜미디어의 사용자의 연령별 구조를 살펴보면 18~24세가 전체 이용자의 96%를 점유하며 계층별로는 중산층이 87%, 지역별로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가 94%로 가장 많음.

 

인터넷 가입자의 인터넷 실제 활용정도

구분	2006년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4월	2011년 9월	2012년 2월
매일	5%	11%	15%	23%	30%	30%	36%
주 2회	8%	9%	8%	11%	13%	11%	13%
월 3~4회	6%	7%	6%	4%	6%	5%	5%
반기 3~4회	4%	3%	3%	1%	4%	3%	1%
이용 않음	76%	69%	69%	60%	47%	50%	45%
무응답	1%	-	-	1%	-	-	1%

주: 1) %는 전체 응답자 중 이용 비중

     2) 러시아 사회여론연구소는 2012년 2월 러시아 전 46개 지역, 138개 기관 1600명 대상 설문조사

자료원: 러시아 사회여론연구소(Russian Center for Study of Public Opinion)

 

인터넷 이용자 중 소셜미디어 이용 정도

구  분	2010년	2012년 2월
사용 중	52%	82%
사용하지 않음.	46%	18%

 자료원: 러시아 사회여론연구소(Russian Center for Study of Public Opinion)

 

 ○ 한편, 소셜미디어별 시장점유율(복수 사용자의 응답 포함)은 Odnoklassniki가 73%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Vkontakte 62%, Moi Mir 31%, Facebook 18% 등 순임.

 

 

□ 러시아의 소셜커머스 시장현황

 

 ○ 한편, 2011년 러시아의 소셜커머스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3배 증가했으며 1일 사용자가 340만 명에 달하는 등 시장이 크게 성장함.

  - 가장 인기 있는 소셜커머스 브랜드는 Biglion으로 가입자수 1200만 명을 보유함. 토종 브랜드가 선전하는 가운데 그루폰은 쿠폰가격을 경쟁사 대비 높이는 대신 고품질의 쿠폰 입점업체를 선정, 차별화 전략을 시도함.

  - 그루폰 사용자의 평균 구매가격은 34달러 정도이며, 대도시 사용자는 87달러로 가입자 평균연령은 25~33세임.

 

 ○ 소셜커머스 브랜드별 시장점유율은 Biglion이 45.0%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Vygoda 21.1%, 그루폰 15.0%, Kupikupon 7.8% 순을 보임.

 

 

 ○ 소셜커머스 이용자의 분야별 소비행태를 살펴보면, 뷰티·건강 관련 쿠폰의 판매가 32.6%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일반상품 26.3%, 여행 12.4%, 교육 9.5%, 음식 7.5% 순임.

 

 

□ 시사점과 전망

 

 ○ 러시아는 한국보다 일찍 아이폰이 도입되고,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가 활성화된 시장으로 최근에는 그루폰과 유사한 토종 브랜드 Beglion, Vygoda, Kupikupon 등 소셜커머스 시장도 규모가 크게 확대됨.

 

 ○ 러시아는 자체 검색도구인 Yandex가 구글을 제치고 시장 지배자의 위치를 점유하며 소셜미디어도 Odnoklassniki, Vkontantakte가 페이스북 등 글로벌 브랜드를 제치고 높은 인기를 유지함.

 

 ○ 러시아 시장 진입과 확대를 위해서는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광고 등 전통적 매체에 대한 홍보와 함께 소셜미디어와 소셜커머스와 연계된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음.

 

 

자료원 : CNews.ru, RBK Daily지, 베도모스티 등 현지 언론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