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수입관세 대폭 인상

- 소비재 품목 중심 40~80%로 인상 -

□ 정보 내용

 ○ 시리아 정부는 수입수요가 많은 소비재 품목을 중심으로 수입관세를 대폭 인상하고 시행에 들어감. 대상품목은 섬유, 카펫, 생수, 초콜릿, 치즈, 알코올음료, 가전제품, 담배, 승용차 소모품, 부엌용품, 위생용품, 가구·조명제품으로 이들 품목의 수입관세율은 40~80%로 크게 인상됐음.

 ○ 수입관세 인상은 제조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현지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중심으로 인상됐으며, 제조업 원부자재와 기본 식품류는 이번 수입관세 인상 대상품목에서 제외됐음. 이번 수입관세율 인상조치로 두자릿수를 기록하는 인플레이션율이 추가 상승할 것이며, 식품류 가격은 소요사태로 생산과 운송차질이 발생하고 달러화 대비 시리아 현지화는 50%의 가치 하락으로 최근 들어 크게 인상됐음.

 ○ 수입관세율 인상으로 심한 타격이 예상되는 분야는 소매상으로 수입상품을 취급하는 소매상은 높은 가격인상으로 대부분 영업을 중단해야 할 것임. 이번 수입관세율 인상으로 시리아 정부는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 이외에 수입상품에 대한 수요를 감소하고, 이에 따른 외환반출의 감소효과를 기대함. 시리아 정부는 외화반출 억제를 위해 작년 9월 수입관세율 5% 초과 상품에 대한 수입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으나 비즈니스계의 심한 반발로 이를 취소하고 수입상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승용차 수입관세율을 대폭 인상했음.

주요 품목별 수입관세율 변동 현황

            (단위: %)

 ○ 한편, 2010년 시리아의 총 무역규모는 297억 달러로 나타났으며, 수입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175억 달러를, 수출액은 122억 달러를 기록했음. 2010년 무역거래 중 수입의 민간분야 점유율은 70% 기록했으며, 수출의 민간분야 점유율은 50%를 차지해 2000년부터 시작된 시리아 시장개방조치가 점차 증가함을 보여줌.

시리아 연도별 수출입 현황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시리아 통계청

 ○ 2010년 시리아 수입시장 국별 동향에서는 터키산 수입액은 17억 달러로 시장점유율 9.52%를 차지해 시리아 최대 수출국 위치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중국·이탈리아·러시아산이 차지하며 한국은 2010년 9억2000만 달러를 수출해 수입시장 점유율 5.27%를 점유해 나라별 수입 금액순으로 6위를 기록했음.

시리아 수입시장 주요 나라별 시장점유율 순위(2010년 기준)

자료원: 시리아 통계청

 ○ 시리아 정부는 2000년대 초부터 시리아 경제를 국제화하고 외국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무역자유화 정책을 추진하고 인근국가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 수입상품에 대한 수입관세율을 점차 낮추었음. 이 같은 무역자유화조치로 국제무역이 촉진되고 외국인투자유치가 활성화됐으나 일부 경쟁력이 약한 시리아 제조기업의 도산을 유발하는 부정적 효과가 있었음.

□ 시사점

 ○ 시리아 정부의 수입관세율 인상조치는 현지에서 생산되는 품목의 수입을 억제해 제조기업을 보호하고 이들 품목의 수입을 억제해 외화반출을 억제하려는 정책으로 보임. 이번 대상품목은 대부분이 섬유, 카펫� 비롯해 한국산 제품과 밀접한 관련이 없는 품목이 대부분이나 한국산 주력 수출 품목인 냉장고의 수입관세율이 종전 50%에서 80%로, 세탁기의 수입관세율이 60%로 크게 인상돼 한국산 제품의 시리아 수출은 이번 수입관세율 인상으로 일부 타격이 불가피할 것임.

자료원: Syria Report, 시리아 통계청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