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동향과 전망

- 아마존, 구글 등 거대기업들 클라우드컴퓨팅 집중 투자 -

- 2013년까지 4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 -

□ 미국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동향

 ○ 정부 동향

  - 미국 정부는 미국 표준기술연구소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와 기술에 대한 정의를 담은 클라우드 컴퓨팅 가이드 초안을 마련. 이 초안은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정의와 서비스로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PaaS) 등 세부적인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담는 동시에 원활한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을 위해 관리, 데이터 거버넌스, 보안과 신뢰성 등에 대한 정부의 권고를 담음.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개념을 정의함.

 ○ 기업동향

 1)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애저'(Windows Azure)와 서비스 플랫폼인 ’애저 서비스 플랫폼'(Azure Services Platform)을 선보였으며 이번에 구글과 아마존에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 웹오피스와 메일, 포털, 통합 커뮤니케이션(UC) 플랫폼 온라인 서비스를 통합한 제품 '오피스365'를 2011년에 정식 출시함. 오피스365 출시 행사를 진행하며 중소기업 시장을 공략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인스턴트 메시징(IM)에 계속 접속할 수 있으며 파일과 문서를 동시에 다루며 협업할 수 있다고 덧붙임. 그러나 전반적으로 오피스365가 구글 앱스보다 가격 경쟁 면에서 뒤쳐진다는 점은 사실임.

 2) 대표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으로 떠오른 아마존은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 AWS)를 제공하며 데이터 저장에 관해서 Amazon S3( Simple Storage Service)와 가상 시스템을 수분 내에 요청하고 수요에 따라 용량을 손쉽게 확장 또는 축소할 수 있는 웹 서비스인 EC2(Elastic Cloud Computing) 등을 포함함. 또한 아마존에서 출시한 태블릿 PC 킨들 파이어는 다른 태블릿 PC 에 비해 그리 좋은 스펙을 갖추진 않았지만 무료로 클라우드 저장 공간을 사용할 수 있고 책뿐만 아니라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음악, TV 쇼, 영화 등의 콘텐츠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3) 애플이 최근 런칭한 아이클라우드(icloud)는 iOS용 아이워크 애플리케이션에서 작성된 문서를 온라인상에 저장, 열람할 수 있고 어떤 단말기로 접속하든지 상관없이 문서의 가장 최신 버전에 접근할 수 있음. 한마디로 애플 아이튠즈에서 합법적으로 구매한 음원을 애플의 서버에 올려놓고 웹브라우저를 통해서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임. 아이클라우드의 중요한 특징은 첫째 유비쿼터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다는 점, 둘째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등 애플의 전 제품군에 걸쳐 한 콘텐츠를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 셋째 음악을 시작으로 영화, TV쇼 등 다른 콘텐츠로 확장해 나가려는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 로드맵 상에서의 첫 단계라는 점임.

 3) 구글은 구글 애플리케이션 엔진(Google Application Engine, 이하 구글 앱 엔진)이라는 Paas 서비스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발표하며 이를 기반으로 작성된 많은 응용 프로그램에 대해 구글 앱스(Apps)라고 하는 Saas 서비스도 함께 제공함. 또한 구글은 중앙서버에서 모든 작업을 처리하고 이를 이용자 단말에 전송하는 클라우드 웹 기반 PC 운영체제 ‘크롬(Chrome) OS'를 시범 서비스함. 구글 크롬의 특징은 바탕화면 대신 구글 크롬 웹 브라우저가 화면 전체에 나타나며 부팅 후 곧바로 웹 브라우징을 가능하게 함. OS 업데이트도 완전히 자동화돼 바이러스 위협에 노출되지 않으며 마치 TV를 보듯이 간편하게 웹을 이용할 수 있음.

□ 미국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전망

 ○ IDC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대기업 위주로 빠른 성장을 하며 이제 시장 형성 수준을 넘어 활성화 단계로 돌입했으며 향후 5년간 고성장해 13년에는 2009년 대비 2.5배 수준인 442억 달러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함. 또한 IDC 는 2012년 새롭게 늘어나는 전 세계 IT 투자지출액 중 클라우드 컴퓨팅이 차지하는 비중이 25%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2013년에는 IT 투자 증가분 중 3분의 1을 클라우드 컴퓨팅이 차지할 것으로 예측함. 한편, Gartener의 분석에 따르면 2013년에 비즈니스 프로세스 서비스가 전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한다고 예측함.

 ○ IDC와 가트너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점점 더 활성화되며 글로벌 기업부터 새로 창업한 기업들까지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사업은 이제 기업들에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음. 그들만의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에서부터 보안서비스, 플랫폼 솔루션까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들이 글로벌 시장을 채움.

 ○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활성화 단계로 돌입하면서 IT 자원 비용의 최소화, 효율성 극대화, 친환경적인 그린 IT 에 대한 인식이 확산 되는 등의 장점이 있지만 보안과 안정성 문제는 해결돼야 할 과제로 남음. 기업과 소비자들이 회사 기밀정보,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한 일환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들은 정부의 뒷받침과 함께 스토리지 암호화, LAN, VPN , 방화벽 등의 기술을 이용해 보안을 강화하며 보안 관련 규정과 인증, 법, 제도에 기반을 둔 신뢰성 확보가 필요할 것임.

□ 전망과 시사점

 ○ KT경제경영연구소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2009년 1조9000억 원이었던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시장은 2012년에 최대 4조2000억 원에 달하고 연평균 약 30.3%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 이는 국내의 높은 IT 환경수준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의 발전으로 국내 시장도 세계 시장에 맞춰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나타냄. 그러나 국내 IT 기업들은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차별화된 운영 역량, 서비스 역량 , 비즈니스 모델 개발로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플랫폼 표준화 시장 환경 조성이 필요할 것임.

 ○ 작년 연말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국제 클라우드 전시회에서는 수많은 기업들의 참여 속에 McAfee 등 보안관련 기업들이 주목을 끌었음. 이는 미래 클라우드 컴퓨팅이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의 보안문제 해결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을 시사함과 동시에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업체들뿐만 아니라 보안솔루션을 전문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업체들의 관련 사업 또한 활발해질 것이라는 점이 예견됨.

자료원: IDC, Gartner, Arcturus, EBN 산업뉴스, 책 ‘구글 크롬 OS – 클라우드 OS와의 첫 만남', 뉴욕타임스, 산호세 머큐리 뉴스,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체 분석 자료, 전문가 인터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