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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카 대세론 잠재운 2012 디트로이트 모터쇼
  • 현장·인터뷰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김태균
  • 2012-01-14
  • 출처 : KOTRA

 

그린카 대세론 잠재운 2012 디트로이트 모터쇼

- 승용차는 물론 경트럭까지 고연비 차량 출시 -

- 기존 모터쇼와 달리 하이브리드 차량보다 고효율의 내연기관 차량들이 더 주목받음 -

 

 

 

 이번 모터쇼에는 빅3를 비롯한 자동차 회사들이 기존 모델보다 대폭 연료효율성이 향상된 차량들을 선보임. 경쟁적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보이던 기존의 모터쇼와 달리 내연기관 차량의 고효율 모델들이 많이 출시됐으며 하이브리드 차량의 높은 가격과 내연기관 차량의 가격 경쟁력 향상으로 향후 하이브리드 차량의 입지는 점점 좁아질 것으로 예상됨.

 

□ 고효율 연비 차량이 주목받은 2012년 디트로이트 모터쇼

 

 ○ 지난 2012년 1월 9일부터 미국의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북미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는 무려 40여 개의 신차가 출시돼 세계 3대 모터쇼인 디트로이트 모터쇼의 자존심과 살아나는 미국 자동차 시장의 현주소를 보여줌.

 

 ○ 이번 모터쇼에서 주목할 점 중 하나는 탁월한 연비의 고효율 차량의 출현. 특히 고급차와 대형차를 만들던 GM의 캐딜락 브랜드가 이번에 선보인 컴팩트 차량 ATS는 리터당 17km(40mpg)을 운전할 수 있는 효율성을 보여 이번 모터쇼의 볼거리로 등장함.

 

 ○ ATS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의 자동차들의 경향을 대표하는 예로 이번 모터쇼의 차량들은 소형화, 고성능화, 고효율화 되는 추세로, 이런 특징은 세단은 물론 심지어 SUV에서도 나타남. GM의 고급 브랜드인 캐딜락이 이번에 출시한 ATS는 터보차지, 4기통 엔진으로 무려 270마력을 내는 고성능이면서도 강력한 연비효율성을 실현함.

 


 

 

 ○ 또 다른 디트로이트 회사인 포드 자동차는 자사의 대표적인 SUV인 이스케이프의 하이브리드 모델의 단종을 예고한 상태임.

 

 ○ 종전의 모터쇼가 화석연료와 전기를 같이 쓰는 하이브리드 승용차와 SUV를 경쟁적으로 전시하던 것과 달리 이번 모터쇼에서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판매 감소 등 냉랭한 시장 현실을 반영했음.

 

 ○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은 2010년에 전체 차량의 2.4%, 2011년에는 2.2%로 저조한 판매량은 물론, 판매 감소세를 보임. 완성차 업체들은 지난 몇년 동안 소비자들이 전기모터, 배터리 등에 추가적인 부담을 하고 싶어 하지 않으며 오히려 전통적인 내연기관 자동차의 연비가 개선되기를 기다린다는 판단을 내림.

 

 ○ 뉴욕의 컨설팅 업체 Booz & Co.의 부회장인 코윈(Scott Corwin)씨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장점을 명확히 알 수 없다”며 “소비자들의 선택은 차량 구입에 들어가는 돈이 관건이었는데, 소비자들은 합리적이며, 하이브리드 기술에 대해 고비용을 지불하고 싶지 않아한다.”고 지적함.

 

□ 도전받는 그린카

 

 ○ 미국의 유력한 소비자 잡지인 컨슈머리포트의 자동차 성능 시험센터 소장인 챔피언(David Champion) 씨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차량의 장점은 가격경쟁력에 있었는데, 기존에 가솔린 엔진의 성능이 그에 못지않게 향상되고 하이브리드 차량의 가격은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차량은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고 분석함.

 ○ 예를 들어 혼다차의 씨빅은 시내와 고속도로 모두 리터당 14킬로(32mpg) 가까운 연비를 기록하는데, 같은 차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18.7킬로(44mpg) 정도를 보여붐. 환경보호단체에 의하면 이 차량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이용할 경우에 연간 약 322달러 정도의 연료절감 효과가 있다고 함. 이는 최초 차량 구입가격을 고려할 때, 최소 6년 이상을 타야 하이브리드 차량이 일반 차량에 비해서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된다는 것

 

 ○ 자동차 판매 회사인 오토네이션의 대표인 잭슨(Mike Jackson) 씨에 다르면 자신의 딜러숍을 방문하는 고객 중의 75%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보러 오지만, 오직 2.5%만이 하이브리드를 구매한다고 밝힘. 소비자들은 기존에 발표된 하이브리드의 전기모터, 연료변환기술 등의 프리미엄 기술이 그다지 새롭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고, 하이브리드 구입 시 비용 면에서 이익이 발생하는 시간이 너무 길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마음을 돌린다고 함.

 

□ 그린카 프리미엄의 실종

 

 ○ 크라이슬러 그룹의 닷지(Dodge) 브랜드의 대표인 빅랜드(Reid Bigland) 씨는 향후 십년 자동차 시장을 예측하면서, 기름 값이 현 수준을 유지한다고 해도 소비자들은 여전히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함.

 

 ○ 빅랜드 씨는 이번 모터쇼에서 리터당 17km (40mpg)의 연비를 자랑하는 닷지의 신차인 다트(Dart)를 소개하면서 올해 2분기에 이 차량을 생산할 때에도 하이브리드 모델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함.

 

 

 ○ 그는 연비경제를 둘러싼 하이브리드에 대한 관심은 내연기관 엔진의 고성능화로 계속해서 줄어들 것이며 내연기관의 직분사-터보차저-트랜스미션의 발달로 그 현상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예상함.

 

 ○ 이번 모터쇼에서 GM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인 ‘볼트’ 전시실에서 GM 쉐보레의 미국판매 부사장인 페리(Chris Perry) 씨는 2011년 한해동안 쉐보레는 8000대가 채 되지 않는 볼트를 판매했고, 오히려 소비자들은 볼트를 보러 왔다가 쉐보레의 다른 차량을 구매한다고 밝힘.

 

□ 절반 가격

 

 ○ 종종 소비자들은 쉐보레 매장에서 볼트와 콤팩트 차량인 크루즈, SUV인 에퀴녹스를 비교하는데, 크루즈의 경우에는 12.7km(30mpg)의 연비에 판매가 1만6740달러임. 이는 볼트가 미국 정부에서 받는 7500달러의 지원금을 고려하더라도(향후 이 지원금은 중단될 예정) 볼트의 절반에 미치는 가격임. 페리 씨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볼트의 기술과 성능에는 환호하지만, 선택은 크루즈를 하게 돼 있다며 소비자들의 구매 성향을 분석함.

 

 ○ 자동차 회사들의 고연비를 향한 노력은 심지어 스포츠 카에서도 나타남. 이번 모터쇼에서 벤츠는 연비가 향상된 SL 쿱을 선보임. 모터쇼에 참가한 다임러벤츠 AG의 최고 경영자인 제츠쉐 씨는 이 새로운 11만9000달러 짜리(약 1억3000만 원) 쿱은 이전 모델보다 가볍고 연료효율성도 대폭 향상됐다고 밝힘.

 

 ○ 그에 다르면 차량의 경량화가 연료효율성을 높인다고 하며, 이 새로운 2013년형 SL은 6기통 엔진에 306마력의 힘을 내면서도 연료효율성은 기존 모델보다 22%나 개선된 15km/ℓ(35mpg)를 나타냄.

 

 

□ 그린카의 위치

 

 ○ 하이브리드 차량은 여전히 완성차 업체들에 중요한 부분으로 간주됨. 포드는 이번 모터쇼에서 두 개 모델 하이브리드 패밀리 세단을 선보임. 이번에 선보인 도요타의 신형 하이브리드인 프리우스 C형은 1만9000달러(약 2100만 원)의 차량 가격에 21.3km/ℓ(50mpg)의 연비를 기록함.

 

 ○ 하지만 포드의 경우 기존 SUV인 이스케이프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 밝힘.

 

 

 ○ GM과 크라이슬러 회생 자문단이었던 보스턴 컨설팅 그룹의 모스켓(Xavier Mosquet) 씨는 앞으로 10년간 자동차의 미래는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이 아닌 내연기관 차량의 연료 효율성에 있다고 진단함.

 

 

 ○ 그에 의하면 현재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기존 차량 가격보다 1만 달러 더 많은 돈을 요구함. 이는 수년 내에는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함.

 

 ○ 이에 반해 내연기관 차량은 자동차 한 대당 2000~2500달러 정도의 비용이 더 들어가면서 2020년까지 연료 효율성을 40%나 향상시키게 될 것임. 미국 환경보호청은 2025년에는 신차 구입 시 평균 2023달러의 비용이 더 들겠지만, 연료비는 5200~6600달러 정도 절약할 것으로 예상함.

 

 ○ 차량 무게 경량화나 유선형의 디자인 등 새로운 요소들 역시 2020년까지 100~250달러 정도의 비용으로 연료 효율성을 5~10%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됨.

 

 ○ 자동차 회사들은 연료 효율성 개선을 위한 장기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는데, 이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생산되는 차량의 평균 연비를 2025년까지 23.3km/ℓ(54.5mpg)로 맞출 것을 요구하므로 자동차 업체들의 부단한 효율성 증가 노력은 계속될 것임.

 

 

 ○ 합병된 피아트트-크라이슬러의 최고 경영자인 마르치오네 씨는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은 그냥 '잘 포장된 것'이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고, 내연기관 차량이 EPA의 기준을 실현하게 되면,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은 불법 연료를 소모하는 격이라고 폄하함.

 

 

□ 시사점

 

 ○ 2012년 북미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변화하는 미국 자동차 시장의 동향을 잘 보여주며, 자동차 업체들과 소비자들에게 향후 선택의 판단 기준을 잘 제시한다고 판단됨.

 

 ○ 플라스틱이나 특수 소재를 활용한 차량 경량화에 대한 요구와 이에 따른 부품 개발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됨. 미국 소재 자동차 회사나 대미 수출 자동차 회사의 경우에 이러한 부품의 수요는 더욱 많아질 것임.

 

 ○ 과거 대형차량에 주력하던 미국 회사들이 소형 차량을 개발, 생산함. 미국 회사에 비해 중소형 차량에서 강점을 보이던 한국 업체들은 부품 수출과 고효율 차량 개발을 통해 미국의 새로운 생산, 판매 경향에 대비해야 할 것임.

 

 ○ 그린카 시장의 수요는 작지만, 친환경 기업이라는 이미지 효과, 다른 차량을 구입하게 하는 선전물의 효과는 여전하기 때문에 친환경 차량의 개발도 무시할 수 없음.

 

 ○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의 연비개선 노력과 함께, 이와는 확연히 차별화된 경제적 효율성을 보이는 대체 에너지 이용 차량 개발로 향후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려는 노력 필요

 

 

자료원: Automotive News, Consumer Reports, GM. Chrysler, Ford 홈페이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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