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유기농 식품 시장은 급성장 추세

- 매해 약 20%씩 성장하며 성장가능성 무궁무진 –

- UAE 내의 외국인과 현지 청년층이 유기농 식품 시장의 주 고객 -

- 시장의 올바른 성장과 로컬 업체의 지원을 위해 제도 마련에 고심 중 -

□ 급속도로 성장하는 UAE 유기농 식품 시장

 ○ 두바이에서 열리는 유기농제품 전시회인 Middle East Natural and Organic Product Exhibition 2010에서 발표한 바로는 UAE의 유기농 제품시장은 2010년에 3억 달러 규모였으며, 매년 약 20% 씩 성장한다고 함.

  - 건강에 관심이 많은 청년층의 증가와 외국인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찾으려는 수요가 맞물리면서 유기농 식품 시장이 급성장하게 됨.

  - 일반 슈퍼와 마트에서도 '유기농'이라는 펫말을 걸고 식품을 판매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는 것도 소비자의 유기농 식품 소비의 증가에 따라 생긴 현상임.

 ○ 이에 아부다비, 두바이 등지에 걸쳐 유기농 식품 전문 매장이나 농산물 직판매장(Farmer’s Market)과 같은 형태의 시장도 들어섬.

  - Organic Foods&Café의 경우 중동 내 최대 규모의 유기농 식품점으로 유아용품부터 육류, 과자류, 화장품까지 모두 유기농 제품만을 취급하며 유기농 식품만으로 구성된 메뉴를 제공하는 카페도 겸해 많은 외국인들의 사랑을 받으며, 최근에 유기농 식품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현지인도 많이 찾음.

  - Ripe는 일종의 식품판매기업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두바이와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농산물직판매장(Farmer’s Market)의 주최자임. 'Growing local, eating local, and supporting local', 즉 신토불이를 표어로 내걸고 UAE 내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농산물 소비를 진작시키고 소비자에게 더욱 신선한 제품을 제공하려는 취지로 만들어졌으며 이로 인해 시장 개시 1~2시간만에 왠만한 물건이 품절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끔.

Ripe 로고와 Ripe Market 전경

자료원: Ripe 웹사이트

  - Baker &Spice 시장은 두바이 몰 근방의 Souk Al Bahar에 위치한 식당 겸 식품점으로 추수 기간인 11월부터 4월까지 UAE 내에서 생산된 유기농 농산품을 테라스에서 판매함.

두바이 Baker & Spice 테라스의 시장

자료원: The National (2011.12.12)

□ UAE, 급성장하는 유기농 식품시장에 맞는 규제책 마련 고심 중

 ○ UAE 정부는 유기농 식품산업을 규제하는 법을 마련하며, 이는 내년 중으로 마무리될 것임.

  - UAE의 자연제품 업계의 신생회사인 Organic사의 회장인 Juma Al Hosani에 따르면, 현재 UAE 에는 로컬 유기농 업체나 유기농식품의 수출을 관리할 수 있는 법이 없음.

  - 새로운 법은 유럽과 미국에 등록된 기업에서 유기농 식품의 수입을 엄격히 모니터링하고 제한할 것이며, UAE 내에서 생산된 유기농 식품에 인증서를 발행과 라벨링 등의 방안을 강구한다고 함.

  - 그러나 UAE 내에서 소비되는 식품의 85%가 수입품이며, UAE의 경작환경이 대량 생산에 적합하지 않아 규제책이 마련된다고 해도 수입품의 의존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 않음.

 ○ 에미레이트별로 농업 생산능력 향상을 위한 자구책을 구상·실행 중임.

  - 아부다비의 경우 농업생산량 향상을 위해 활발히 노력하며 이의 일환으로 Abu Dhabi Farmers Service Center(ADFSC) 등을 운영하며 농장주들을 지원하고, 그린하우스 시설의 보급 등에 힘씀.

  - 두바이 또한 유기농 농산품 시장에 대한 인식이 점차 높아져 유기농 채소를 홍보하는 Local &Organic 캠페인이 두바이에서 진행되는 등 로컬 생산업체와 농장들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함.

  - 기타 에미레이트들도 아부다비와 두바이의 이러한 움직임에 따라 에미레이트 간에 협조해 농장의 규모를 늘리는 등 로컬 생산을 장려함.

□ 시사점

 ○ 우리나라의 식품은 아직 UAE 내 인식도가 높지 않아 미개척분야이지만 향후 진출이 희망적임.

  - 한국 식품의 경우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에게는 라면류, 과자류 등이 인기가 많음.

  - 최근 들어 두바이의 까르푸와 같은 대형할인마트와 Waitrose나 Spinneys와 같은 고급 슈퍼마켓 등에도 한국산 딸기, 배, 감 등이 진열돼 눈길을 끔. 이외에도 한국산 느타리 버섯, 김치 등 여러 한국제품이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판매됨.

  - 또한 올해 12월 5일부터 3일간 열린 Middle East Natural and Organic Products Exhibition  2011에 한국관이 구성돼 한국 식품과 유기농 제품을 홍보하기도 해 앞으로 한국식품의 입지가 조금씩 넓어질 수 있을 것임.

 ○ 신선한 야채, 채소, 과일은 우리나라 농산물이 유기농이라 하더라도 장거리 운송으로 인해 신선도가 떨어져 경쟁력을 잃을 수 있음.

  - 현재 UAE 정부는 물론 유기농 식품을 취급하는 업체들도 로컬 농산품을 장려하는 움직임이 있어 장거리 운송을 해야하는 우리나라 농산물의 경우 신선한 상품으로 인식되는 데에 어려움이 있음.

  - 이에 신선도가 중요한 농산물보다는 유기농 농산물로 만든 가공식품들 중 세계인의 입맛에 맞을 만한 제품을 선정 혹은 개발해 수출한다면 성장하는 UAE 유기농 식품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임.

자료원: Ripe, The National, Gulf News, KOTRA 자체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