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e-book 시장 고속 성장세

 ㅇ 러시아 e-북 시장이 고속 성장세를 보임. 모스크바 지하철 승객 2명 중 한 명은 e-북 리더기를 읽을 정도로 시장 확장세가 빠름.

 ㅇ 러시아 e-북 시장은 2010년 53만9000개로 전년대비 285%의 성장률을 기록했음. 이 중 11.26%(6만1000개)의 기기는 TFT display 갖춘 e-book이며, e-Ink 기기의 시장점유율은 88.74%(47만9000개)임. 2009년 기준 러시아 EBR 시장은 PocketBook, LBook, Sony 등 3개의 업체가 잠식했으나 2010년 말 기준 약 30개 업체가 진출해 경쟁이 매우 치열해졌음.

자료원: Smartmarketing

 ㅇ e-book 리더기는 주로 온라인 쇼핑몰과 소형 컴퓨터 전문매장을 통해 판매됐으나, 2009년 들어 대형 전자제품 유통체인들도 유망한 제품에 관심을 보였음. 시장 리더인 PocketBook은 2011년 8월부터 모스크바 백화점에서 mono brand 매장을 열어 소비자를 끌고 있음. 2012년 들어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비롯해 다른 지역에서도 전문매장을 개설할 예정임. 이로 인해 2010년 80%의 제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했던 PocketBook은 올해 들어 오프라인 판매 비율을 70~80%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음.

 ㅇ PocketBook은 매장 개수를 늘리는 것에 멈추지 않고 브랜드 인기도를 높이기 위해 리모콘, e-book 전용 전등, USB 카드 등 e-book 리더기용 다양한 액세서리도 적극적으로 출시함.

 ㅇ 시장관계자에 의하면 '현재까지 대규모 광고를 실시하는 e-book 리더기 업체로는 PocketBook밖에 없는 상황이며, 대부분 업체는 단지 가격 경쟁력만 우선시 여긴다'고 함. 9000루블(약 300달러)로  판매하는 Explay(TXT.Book) 리더기는 가격이 가장 저렴한 제품이며, LBook Reader의 평균가격은 1만 루블(약 330달러), PocketBook과 ORSiO 제품은 1만1000루블(약 370달러), Sony PRS-505는 1만6000루블(약 530달러)로 판매됨.

주요 e-북 리더기 브랜드 별 가격변동 동향

(단위 : 루블(1달러=약 30루블))

 ㅇ 전문가들은 e-book 시장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2011~2012년대부터 가격이 하락해 최저 가격이 대략 6000~7000루블일 것으로 예상함.

 ㅇ 미국과 같은 다른 나라에서는 콘텐츠의 품질이 소비자의 주 관심사이나 러시아에는 e-콘텐츠에 관한 제도가 미비하기 때문에 콘텐츠에 대한 지출이 더 적은 경향이 있음.

 ㅇ 2010년 기준 e-book 콘텐츠 다운로드의 80%는 불법이었음. 공식으로 다운로드 가능한 콘텐츠는 3만 개였던 반면, 불법 다운로드한 e-book 개수는 10만 개를 초과했음. 전문가들은 향후 리더기 판매업체들이 e-콘텐츠 시장에도 진출할 것으로 보나, 현재까지는 Onyx 브랜드를 유통하는 Makcenter를 제외하고는 e-콘텐츠에 관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는 업체는 없음.

국가별 수입통계, 2009~2011(HS code – 85437015)

(단위: 백만 달러, %)

자료원: 러시아연방 관세청

자료원: Smartmarketing, 러시아연방 관세청, RBC, The Moscow Times,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