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서민들은 돈을 어디서 빌리나?

- 기존 NGO 형태였던 소액금융기관의 영리화 이후 대출 대폭 증가 -

 - 이자율 및 대출 동향, 환급능력 면밀한 분석과 모니터링 필요 -

□ 캄보디아 소액금융 지원기관 현황

 ○ 캄보디아는 대다수 국민이 교외지역에서 소작농으로 생계를 꾸리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중의 하나임. 교외지역 사람들은 은행의 금융서비스를 받기가 어려워 소액 금융지원기관(MFI, Microfinance institution)을 주로 사용함.

 ○ MFI는 당초 교외지역 사람들에게 금융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기관으로 설립됐으나 운영을 위한 충분한 자금과 지원 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음. 때문에 충분한 자금력 보유와 자금지원을 위해 현재 많은 이들이 영리화 목적의 사기업 자본과 결합도 진행됨.

 ○ NBC(National Bank of Cambodia)자료에 따르면 현재 허가받은 MFI 수는 28개이며, 총자산은 2005년 6000만 달러에서 2010년 5억600만 달러로 10배 가까이 증가함.

 ○ 이러한 성공에는 소액 금융 운영을 더 효율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NBC의 규제 발의가 중추적인 역할을 했음. NBC는 대다수 소작농민에게 대출을 제공하기 위해 NGO의 운영 관련 허가제 및 라이선스 취득제를 도입해 위와 같은 성공을 거둠.

□ MFIs가 풀어야 할 과제 및 대응

 ○ 해결이 시급한 문제는 바로 투명한 재정의 건립, 지속 가능한 충분한 재정 보충 및 기관역량 강화, 수혜계층 확대 등이 있음. 지금의 NGO 형태로 지속된다면 당분간 위 문제는 해결하기 힘들 것으로 많은 전문가가 예상

 ○ 기관 자체의 상업화, 영리화로 전반적 규모나 신용 회전율에서 크게 발전했지만, 실질적인 혜택 대상에 논란이 일 수 있음. 기존에 설립 목적의 주 대상인 저소득 가정 층에서 중, 상 규모 이상의 업체로 전이될 가능성이 존재

연간 MFIs 신용 현황

출처: National Bank of cambodia Annual Reoprt 2010

 ○ 실제로 2000년도 영리화 이후로 일반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1인당 대출액이 계속 증가했음. 또한 막대한 금액 대출 이후 채무 불이행이 번번이 나타나면서 MFI 측에서도 기존의 담보물 위주의 검증 대신에 실제 현금흐름을 중점적으로 확인 후 검토하는 새로운 신용 접근법 등도 생겨남.

 ○ 다행히, 그 액수 증가폭은 적정선을 넘지 않았으나, 상업화 후에도 당국은 실제 수혜층이 누구인지, 환급능력은 충분한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함.

□ MFIs를 활용한 한국기업의 접근 전략

 ○ MFI는 미시적인 관점에서는 교외 소작농에게도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으로, 거시적인 관점에서는 경제를 교외범위로 넓히면서 새로운 일자리들을 흡수·창조한다는 점에 있어서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됨. 앞으로도 비교적 저렴한 금리로 국내와 많은 외국인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경제 발전에 꾸준히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됨.

 ○ 한국 역시 이런 지역금융의 분위기를 잘 인지하고 고려해 해외투자 관련 시장 공략에 참고하는 것이 필요함. 점차 경제환경 변화속도가 빨라지고, 순간 대응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캄보디아 투자진출 시 위와 같은 MFI나 은행 등 금융기관 동향에 대한 면밀한 숙지가 중요함.

 ○ 상품 수출 시 MFI 금융과 연계한 자금조달제도 활용도 가능. 예를 들면, 농민들이 수요 문의하는 농기계, 정미 기자재 등의 수출 시 자금 상환시기(선운영 후상환) 등으로 실제 계약으로 성사되지 않는 사례도 있으나 MFI 기관과 업무 협조를 통한 진출방법도 고려 가능. 현재 한국계 MFI 기관도 여러 곳 존재함.

자료원: KOTRA 프놈펜 무역관 자체 조사, 캄보디아 재정경제부, 캄보디아 National 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