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美 소비시장 집중조명: 가계지출 분석

- 심각한 경기침체 수준 대비 소비시장은 예상보다 긍정적 -

- 케이블 TV, 휴대전화, 자전거, 인터넷시장 호황 -

□ 소비시장 마이너스 성장폭 예상보다 작아

 ○ 금융시장 위기와 불경기 여파는 지난 2009년 미국 소비시장을 71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으로 이끌었으나 최근 들어 부진하나마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4년 전 대비 당초 예상보다는 적은 감소세를 기록함.

  - Bureau of Economic Analysis의 발표에 따르면, 2011년 기준 미국인 성인 1인당 월 지출액은 총 3710달러로, 이는 4년 전 3784달러 대비 2% 하락한 수준. 경기침체 수준에 비해 소비 감소폭이 다소 적은 것으로 평가됨.

□ 지출 대상분야 변하고 있어

 ○ 장기간에 걸친 경기침체로 더 큰 폭의 소비 감소를 예상했지만 소비자들의 소비패턴 및 지출 대상 변화로 예상보다는 적은 감소폭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함.

  - 예를 들어, 가계수입 감소로 여가활동을 누리는 것을 포기함으로써 이 분야에 투자를 중단하는 대신 게임, 자전거, 야외 스포츠 장비 등을 구매해 홈메이드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 시작했음.

  - 또한, 해외여행객 수는 감소한 반면 국내 여행이 증가해 미국 내 호텔 산업이 활기를 찾고 있으며, 스포츠 경기장이나 놀이공원을 찾는 횟수는 줄어들었지만 영화나 TV 프로그램 구매는 더욱 증가했음.

  - 한편, 사회적으로 Connectivity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휴대전화, 케이블 TV, 인터넷 서비스 분야는 불경기와는 무관하게 호황을 누림.

□ 미국 소비자 가계 지출 어디에 얼마나?

 ○ TIME 매거진이 발표한 2011년 미 소비시장 분석 결과에 따르면 미국 성인 1인당 월 지출 평균액은 상품에 1,260 달러, 서비스에 2,450 달러를 포함해 총 3,710 달러임.(아래 표 참조)

  - 2011년 2분기 기준 주요 지출 분야는 주택 및 전기,상하수도 등 유틸리티비에 665 달러(2007년 2분기 대비 1% 감소), 의료 601 달러(5% 증가), 식료품 281 달러(1% 감소), 금융제품 및 보험 280%(1% 감소)

서비스분야 월 지출 평균액 및 내역

자료원: TIME

주: 2011년 2분기 기준 성인 1인당 지출 기준, 변화율은 2007년 2분기 대비

□ 여가생활 관련 제품, 의료, TV 서비스, 인터넷/통신제품 소비 증가

 ○ 서비스분야 중 가장 큰 폭으로 소비가 감소한 항목은 금융 서비스로 무려 11%나 감소했으며, 베이비부머 인구 노령화에 따른 의료분야 지출 증가세가 두드러졌음.

 ○ 여행 및 숙박 분야 지출과 관련해 지난 2010년 비자 발급건수는 1390만 개를 기록했으며, 이는 2007년 대비 무려 24%나 감소한 수치임. 해외여행 대신 국내 여행객 수 증가로 이 분야 전체 소비는 1% 감소에 그침.

 ○ 제품 분야에서는 케이블 TV, 게임, 인터넷 등 홈 엔터테인먼트 관련 제품과 아웃도어 스포츠 관련 제품(예: 자전거, 보트 등) 시장에 소비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남

  - 홈엔터테인먼트와 아웃도어 스포츠 관련 소비시장은 2007년 무려 25%나 확대됐음

 ○ 반면, 2011년 자동차 시장은 2007년 동 기간 대비 18% 축소됐으며, 서비스와 제품을 통틀어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함.

□ 시사점 및 전망

 ○ 미국 소비시장에 이러한 소비 트랜드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큰 성장폭을 보인 몇몇 분야에 제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가능성이 큼.

  - 이에 우리 기업은 미국인들의 소비 트렌드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니드에 적절히 부합하는 제품 개발 및 수출에 힘써야 할 것

자료원: TIME, Forbes, MarketWatch, KOTRA 달라스 무역관 자체 종합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