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아시아 최초로 구글 데이터센터 유치

- 구글, 약 1억 달러를 투자해 홍콩에 데이터 센터 건립 -

- 중국 및 중화권 시장을 겨냥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서비스 지원 담당 -

□ 디지털 경제 랭킹 1위의 홍콩

 ○ 홍콩은 전 세계에서 한국 다음으로 인터넷이 빠른 나라(2010년 말 기준)

 ○ 정보통신기술 이용도와 브로드 밴드의 품질을 측정한 2010 디지털 경제 랭킹(Digital economy rankings, EIU)에서 아시아 1위, 세계 7위를 기록했으며 세계 IT 산업 경쟁력 부문에서도 21위를 차지

□ 첫 아시아 구글 데이터센터 건립지로 지정된 홍콩

 ○ 미국에 6곳, 유럽에 2곳의 데이터 센터를 가지고 있는 구글은 아시아 지역 내 인터넷 트래픽과 새로운 인터넷 사용자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홍콩, 대만, 싱가포르 3곳에 데이터 센터 건립을 발표함. 현재 홍콩의 반도 북부지역(구룡 지역) 약 8100평의 부지를 매입했으며, 총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됨.

 ○ 홍콩은 전 세계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경제자유도 1위) 정부의 규제가 적어 고객 데이터 보안이 용이해 구글 데이터센터를 유치할 수 있었던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됨. 일부 국가의 경우 구글 관련 소송 건 발생 시 데이터 센터에 대한 수색 등을 한 사례가 있는데, 홍콩은 상대적으로 그러한 정부 간섭이 적을 것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임.

 ○ 특히 홍콩에 데이터 센터의 설립은 중화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도약판으로 작용할 수 있음. 중국과 홍콩의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을 통해 2003년 10월부터 인터넷 데이터 센터를 포함한 5가지 부가통신사업 부문에서 중국과 합작투자를 할 수 있게 됐음.

 ○ 홍콩의 구글 데이터 센터에는 컴퓨터, 이동통신, 스토리지, 예비발전설비, 보안장치 등이 도입될 것이며,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친환경적 건축 기술을 총동원할 것이라 밝힘. 1~2년 내에 건설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데이터 센터가 가동되면 유튜브 등 구글의 서비스 속도가 개선될 것으로 보임.

□ 홍콩의 데이터 센터 보유현황 및 시사점

 ○ 현재 홍콩에는 총 14곳의 인터넷 데이터 센터가 있으며 세계 각국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데이터 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음.

 ○ 일례로 일본의 거대 이동전화 기업이자 인터넷 서비스 제공기업인 NTT Com Asia도 30억 달러의 데이터 센터를 2013년에 열 예정임.

 ○ 또한 홍콩 IT 업체인 SUNeVision의 자회사 iAdvantage는 50만 평에 해당하는 4개의 데이터센터를 홍콩 전 지역(구룡반도, 홍콩섬, 신계지역)에 보유하고 있음.

 ○ 전문가들은 중국 및 아시아 인터넷 시장 진출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홍콩 데이터 센터 진출 및 입주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 전망함.

자료원: 홍콩 통계청, 현지 언론 종합, KOTRA 홍콩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