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의류산업, 아시아산 불법 제품으로 어려움에 처해

- 의류 밀수와 상표 위조 등으로 현지 제조업체에 피해 –

□ 멕시코, 아시아산 제품으로 의류산업 위기에 봉착

 ○ 멕시코 의류산업은 약 40만 명이 종사하고, 제조업의 10%, 전체 GDP의 5%를 차지하는 중요한 산업임.

 ○ 멕시코 의류업 상공회의소(Camara Nacional de la Industria del Vestido, CANAIVE)에 따르면, 2010년 6월부터 2011년 6월까지 1년 동안에 265개의 업체가 영업을 중단했다고 함. 최근 1년 동안 약 2700명이 일자리를 잃었으며 생산량은 6.9% 하락했음.

 ○ 멕시코 의류산업이 어려움에 처한 이유를 최근에 급증한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중국등의 아시아산 불법 제품 유입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2011년 상반기 의류 수입은 전년과 비교해 약 26%나 증가, 수입액은 약 8억9000달러에 달함. 이 중에서도 말레이시아산 제품의 수입이 크게 늘었으며,  2007년에서 2010년까지  4년간 약 231% 증가했음.

 ○ 여기에 올해 말 폐지되는 대중국 반덤핑관세로 멕시코 시장에 중국산 제품의 유입이 더욱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멕시코 의류 업계는 큰 근심에 쌓여있음. 최근 미국의 경기 침체로 인해 미국발 중국산 제품이 멕시코로 유입될 가능성도 있어 멕시코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의 점유율은 30%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의류 산업협회는 예상하고 있음.

□ 멕시코, 의료산업 수출입 동향

 ○ 멕시코 의류업 상공회의소(CANAIVE)에 따르면, 2011년 의류 생산은 4.6% 하락한 반면에 의류 수출은 11% 상승해 수출 액은 약 54억 달러에 달한다고 함. 멕시코 내수 시장에서의 멕시코산 제품들은 아시아산 제품들에 밀려 설 자리를 잃어버렸지만 의류 수출을 독려, 수출을 위한 생산을 늘렸음.

멕시코 의류산업 수출 추이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멕시코 의류업 상공회의소(CANIVE)

 ○ 멕시코 의류 수출은 지난 2009년을 기준으로 해 수출 폭을 늘려가고 있으며, 의류 수출의 66%가 미국시장으로 집중되어있음. 미국 시장에서 멕시코산 제품은  아시아산 제품들과 견주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어 수출이 늘고 있으며, 2011년 상반기 미국시장으로의 수출액은 약 18억3000만 달러, 아시아산 제품의 수출액은 18억9000만 달러임.

 ○ 의류 수입에 있어, 아시아산의 제품들은 제3국을 통해 멕시코로 수입되거나 언더밸류 혹은 밀수로 수입되는 실정이기 때문에 공식적인 통계에서 배제돼 있음.

 ○ 수입되는 의류의 평균 단가는 2010년 약 2.48달러로 전년과 대비해 41% 하락했으며, 계속해서 불법제품들이 수입되고 있어 공식 통계내기가 힘든 편임.

□ 전망 및 시사점

 ○ 멕시코 의류 산업계는 계속해서 밀려드는 아시아산 제품들로 인해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멕시코 정부에 대중국반덤핑관세를 철폐를 반대하고 있음. 그러나 멕시코 정부에서는 중국산 제품이 대량 유입되기 전 경쟁력 제고를 위한 충분한 시간을 마련해 주었으며, 원사업, 섬유업, 의류업과의 국내적 협력을 통한 관련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을 내놓고 정부 차원에서 지원했으나 산업별 협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

 ○ 멕시코 의류업체들은 가격이 저렴한 것도 중요하나 품질 및 디자인까지도 중요하게 고려함. 시장이 저가 시장과 고가 시장으로 양극화돼 있으므로, 우리나라 기업들은 저가 시장에서는 중국산 제품과의 경쟁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고가 시장을 타깃으로 해 진출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음. 또한, 섬유 제품 및 관련 장비를 멕시코 시장에 소개하는 것도 필요함.

자료원: 멕시코 의류업 상공회의소(CANIVE), 경제 일간지 El Economista, 종합 일간지 Reforma,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종합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