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플라스틱산업 높은 성장세 시현

- 해외 수요 확대로 수출 급증 -

- 생산장비 수입의존도 높고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위한 노력 지속 -

□ 개요

 ○ 베트남 통상산업부는 올해 베트남의 플라스틱 산업이 30% 이상의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발표함.

  - 통상산업부에 의하면, 1~8월간 베트남의 플라스틱 수출은 약 8억407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약 28%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130억 달러를 기록해 섬유·의류에 이어 주요 수출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함.

□ 주요 수출시장

 ○ 주요 품목별 호조를 보인 플라스틱 제품은 가정용과 산업용 고르게 나타났으며, 플라스틱 생산업체는 연말까지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봄.

  - 쇼핑백, 운송용 등 포장용 플라스틱 제품 수출은 플라스틱 제품 가운데 약 36%를 차지했으며, 일본, 독일, 영국, 미국 및 캄보디아로의 수출이 활발했음.

  - 가정용 플라스틱 제품은 약 20%를 차지했으며, 주요 수출시장은 인도네시아, 미국, 독일, 캄보디아 및 일본 등임.

 ○ 플라스틱 수출업체는 잠재성이 높은 시장으로 일본을 꼽는데, 일본에서는 산업용 및 가정용 플라스틱 제품의 수요가 연간 8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함.

  - 이는 일본에서 지난 3월 대지진 이후 산업복구용도와 재난 대비용으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임.

  - 올 1~8월간 베트남 플라스틱 제품의 대일본 수출은 약 2억11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약 18% 증가했고, 미국에 이어 제2의 플라스틱 제품 수출국으로 부상함.

  - 베트남의 플라스틱 수출업체들은 오래전부터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했으며, 최근 일본의 수요 증가는 수출 확대의 호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함.

 ○ EU와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도 증가하는데, 올해에 베트남은 EU에 플라스틱 파이프 약 2억7000만 달러 규모를 수출할 것으로 전망했고, 동남아 지역으로 산업용, 가정용 플라스틱 제품 수출이 약 2억4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약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

  - 특히, 동남아 국가 제품에 대한 규제가 기타 지역보다 엄격하지 않아 수출증대 가능성은 더욱 큰 것으로 보임.

□ 평가

 ○ 현재 베트남의 플라스틱 생산은 산업기반이 취약해 장비는 물론, 원부자재의 약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

  - 자동차, 건축 및 의료기기 등 고부가가치 산업용 플라스틱 제품 생산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베트남의 플라스틱 산업이 주력산업으로 자리잡는 데에는 한계가 예상됨.

  - 베트남의 플라스틱 제품 생산기업들도 부가가치 높은 제품 생산을 위해 외국 선진기업의 투자 및 기술이전이 절실하나 베트남 기업들의 기술격차는 걸림돌로 작용함.

  - 플라스틱 산업은 대표적인 부품 및 소재산업으로서 초기 단계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이전이 필요하지 않은 분야로 우리나라의 고부가가치 생산기술의 투자진출도 고려할 수 있음.

  - 한편, 베트남의 플라스틱 생산 증가에 비해 플라스틱 제품 재처리 산업은 발달 정도가 미약해 이 부문에 대한 진출 기회도 많은 것으로 평가됨.

자료원: Vietnam Economic News 및 KOTRA 하노이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