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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재정적자 위기 속 부문별 하반기 기상도
- 경제·무역
- 프랑스
- 파리무역관 이연주
- 2011-08-29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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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재정적자 위기 속 부문별 하반기 기상도
- 연초 반짝 회복 이후 상승세 둔화가 대부분 -
- 재정위기 등 악재로 하반기도 큰 반전 어려울 듯 -
□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실업률 상승 등 거시경제 전망 우울
○ 성장률 저하, 유럽재정위기 확산 및 장기화 우려, 내수 및 기업 투자심리 회복 지연, 수출 저하 등 각종 거시경제 지표 등을 토대로 봤을 때 올 하반기 안으로 경기 급등세 등의 반전이 이뤄지기는 어려움.
- 특히 가계와 기업들이 느끼는 실물경제 면에서도 회복세가 있어야 하는데, 각종 소비지표와 기업투자 관련 수치에서 볼 수 있듯 전체적으로 경기가 하향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
- 재정적자 위기가 어느 정도 진정되고 프랑스 국가신용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해소된 이후 본격적인 경기 상승을 기대할 것으로 판단됨.
○ 독일을 비롯한 EU 국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다른 국가들의 경기회복 역시 관건
- 주요 교역국들의 경기회복이 곧 프랑스 수출품 수요로 이어지므로 다른 경제권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음.
○ 프랑스는 내년 4월 대선을 앞두고 정부의 경제 현안 해결의지는 확고하다는 점이 긍정적
-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부가 추가로 발표한 여러 방안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실제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시장 불신이 더욱 심해져 최악의 사태를 가져올 수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음.
□ 재정적자 위기 속 세부 분야별 하반기 전망
○ 기계업
- 올해 봄에 다소 주춤했던 것을 제외하고는 상반기 생산활동이 증가세를 기록, 연간 기준 8.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남.
- 기업별 생산시설 투자심리가 조금씩 회복되고는 있지만 생산능력 확대에는 아직 미온적인 것으로 분석됨.
- 또한 5월 이후 수출 수요가 급격히 감소, 하반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으며 2011년 생산량은 5.9%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
○ 전자부품
- 2010년 호황기를 지나 올해 상반기에도 프랑스 시장이 15%가량 확대되면서 좋은 실적을 기록
- 그러나 하반기 들어 글로벌 수요 감소 및 재고 증가로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조정국면에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임.
- 결론적으로 올 하반기 성장률은 4~5%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
○ 전기설비
- 이 분야는 수출 수요가 경기를 이끌고 프랑스 국내 시장은 상반기 3~5% 성장세를 기록하며 2008년도 수준을 회복했으나 하반기에는 경기 하락이 예상됨.
○ 철강
- 상반기 프랑스 철강 생산량은 전년 동기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가장 수요가 높은 완제품용 강철 소비의 경우 12~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작년에 비해 실적은 좋은 편이나 2007년에 비해서는 여전히 15% 정도 감소한 상태임.
- 올 하반기 건축분야 수요가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신차지원보조금 폐지로 자동차 부문에서는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므로 올해 강철 소비는 5~6%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
○ 제지업
- 2010년 회복세를 기록한 바 있으나 올해 상반기 제지 생산은 연간 기준 1.4% 감소세 기록
- 수요 감소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이 심해 상당히 어려운 시기를 보냈으며 하반기는 원자재 가격의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여 전반적인 수요 감소 폭이 상반기보다는 둔화되면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
○ 플라스틱 및 고무제조업
- 상반기 성장률 6.5%를 기록하면서 회복세가 분명한 가운데 수출에서 다소 주춤하고 있다는 점이 아쉬움.
- 2010년 기업 투자가 31% 상승한 이후 올해에도 30%를 웃도는 업체들이 지출을 늘린 것으로 나타남.
- 올 하반기 성장세에 영향을 미칠 최대 요인은 역시 원자재가로 올 한해 실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됨.
○ 섬유의류
- 점차 나아지고는 있으나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기에는 역부족인 상태로 섬유 생산은 2010년 6% 상승세를 기록한 이후 올 1월에서 5월까지는 안정세를 기록
- 그나마 반가운 소식은 매출액이 9% 증가했다는 부분으로 다양한 제품 개발과 원자재 가격 압박을 적절히 반영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됨.
- 의류 부문은 2009년 34% 감소, 2010년 13% 감소 등, 최근 2년간 급격한 감소세를 기록한 이후 올 상반기는 생산량 감소 폭이 2.5% 이내로 점차 개선되는 상황임.
- 특히 명품산업의 호황에 힘입어 매출 기준으로는 4%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전반적인 경기가 둔화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의류 부문은 소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 자동차
- 작년 말 공식적으로 폐지된 신차구매보조금의 여파가 올 초까지 계속되면서 상반기 프랑스 내 완성차 판매는 1% 증가
- 러나 경기둔화로 인해 올해 말 기준 신차 판매량은 상당히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전체 판매량은 200만 대 정도로 8~10% 수준의 하락세를 보일 전망
- 개인용 차량이 수요 감소를 겪는 반면 기업용 차량은 그동안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이유로 차량 구매를 자제한 탓에 신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가전제품
- 연초 회복세를 잠시 기록한 후 5월부터 가전제품 판매량 급감, 1~5월까지 총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3.9% 감소한 64억 유로 기록
- 재정위기 여파로 경기회복세가 둔화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매출액 기준 올해 가전제품 시장은 1~3% 사이 감소세가 예상됨.
○ 유통
- 소매업은 1분기에 비해 2분기 활동 실적이 0.1%가량 상승
- 자동차유통업을 제외한 다른 소형 유통 부문은 판매 기준 1.8% 상승했으며 대형 유통 부문 매출액 지수는 백화점 매출과 전자상거래 매출이 각각 4.8%, 4.9% 상승한 데 힘입어 1분기에 비해 2분기 성장률이 1.4%를 기록
- 반면 대형할인마트와 하이퍼마켓 매출 증가는1.1%에 그침.
○ 운송업
- 2010년 다소간의 회복세를 거 친 후 올해는 4월 이후로 정체 상태로 영업 악화에 따라 폐업하는 영세기업도 다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짐.
- 반면 업체의 투자심리는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상반기 상용차 및 5톤 이상 대형트럭 신규 등록은 각각 4.4%, 54% 상승
○ 정보통신
- 1분기에 이어 2분기 역시 분명한 회복세를 기록한 가운데 소프트웨어 개발과 엔지니어링 부문 올 하반기 신규 주문은 상반기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상됨.
○ 건축 및 건설
- 지난 3년간 혹독한 쇠퇴기를 겪은 후 올해 상반기는 전년 대비 3.5%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규 주택 건설 부문 증가세가 두드러짐.
- 또한 비주거용 건물 공사 부문이 예상보다 훨씬 높은 성장을 기록했으며 공공 건설 부문은 상대적으로 공사 수요가 많았던 1분기에 비해 2분기는 약간 주춤한 상태이며 결론적으로 2011년 전체 증가율은 2.5% 정도로 전망
□ 시사점
○ 분야별로 차이가 있으나 전체적으로 글로벌 경기침체로부터 완전 회복은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재정위기 확산에 따른 위기가 이를 아예 무산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는 하반기까지 계속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임.
○ 세부 부문별로 관련 협회, 조합, 전문가 의견을 종합한 결과 하반기에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는 부문이 별로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함.
○ 국내 수요뿐 아니라 수출 수요의 경우에도 교역의존도가 높은 유럽연합 국가를 필두로 쉽게 회복되지 않을 수 있어 올 하반기는 여러 모로 프랑스 거시경제와 실물경제 모두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Les Echos, La Tribune, 프랑스 통계청, KOTRA 파리 KBC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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