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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기업들, 해외자원과 개도국시장 정조준
  • 현장·인터뷰
  • 인도
  • 뭄바이무역관 최동석
  • 2011-08-23
  • 출처 : KOTRA

 

인도 기업들, 해외자원과 개도국시장 정조준

- 에너지자원 우선 확보 경쟁, 아프리카, 동남아, 남미 중요성 높아져 -

- 몸 낮춘 조용한 접근법과 현지화로 적 만들지 않아 -

 

 

 

□ 인도기업의 해외진출 트렌드

 

 ○ 인도는 2000년대, 정부가 경제 자유화 정책을 펼치면서부터 인도경제가 고도성장을 거듭하고, 기업에 대한 정부 규제가 완화되고, 기업들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해외직접투자가 본격화됨.

 

 ○ 인도기업들은 그린필드 투자 대신 리스크가 적은 브라운 필도 투자를 선호하며, 현금 실탄과 인도인들의 강점인 파이낸싱을 살려 M &A 방식으로 외국기업들을 주로 인수함.

 

 ○ 인도기업들의 대규모 해외 M &A딜 성공사례는 다음과 같음.

  - 2006년, 타타그룹 주요 자회사인 타타스틸이 영국의 코러스스틸을 112억 달러에 인수

  - 2008년, 타타그룹 주요 자회사인 타타모터스가 영국 재규어 및 랜드로버를 23억 달러에 인수

  * 인도 타타그룹은 영국 제조업분야에서 고용인원 기준으로 최대 기업이 됨.

  - 2010년, 바르티 에어텔그룹이 아프리카 주요 이동통신사인 쿠웨이트 자인그룹의 아프리카 사업을 107억 달러에 인수

 

 ○ 2008년 금융위기를 겪은 후 M &A 거래 성사가 주춤하기는 했지만, 인도기업들은 여전히 적극적인 행보로 M &A를 추진하고 있음.

  - 또한, 대기업뿐만 아니라 인도 중소기업도 해외직접투자 및 M &A에 참여하는 추세

 

인도의 해외직접투자(OFDI) 및 M &A 성사 추이

 

 ○ 1990년 이전에는 정부정책으로 인해 개도국에만 투자했으나, 2000년대에 들어서는 선진국에 기업 기술, 시장확보, 브랜드 파워 확보를 위한 투자가 증가

  - 선진기업의 M &A를 통해 기술확보, 고객 확보, 선진업체가 보유한 브랜드 파워 확보를 노림.

  - 특히 제약, IT, 서비스, 통신, 자동차, 철강 등의 분야에서 해외직접투자가 두드러짐.

 

 ○ 반면 남남(南南)투자는 석유, 천연가스, 석탄, 철광석, 전략광종  자원확보 차원에서 포커스를 두고 있지만, 점차 시장확보를 위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음.

 

□ 제3세계와 다시 가까워지는 인도

 

 ○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에너지 소비량으로 인해 에너지 대외의존도가 높아지자, 많은 인도기업이 자원개발, 에너지 확보와 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제3세계에 전략적으로 접근함.

  - 인도는 세계 5위의 에너지 소비국으로, 화석연료의 70%를 현재 수입에 의존함. 인도의 에너지 소비 비중 (%) : 석탄 (51.7) > 석유 (36.4) > 가스 (8.9) > 기타 (3)

  - 인도 국영 석유사인 Oil and Natural Gas Corp (ONGC)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에서 2006년 ONGC-MITTAL 작사를 통해 60억 달러를 투자하는 조건으로 2개 광구에 대한 선취득권을 획득함.

  - Tata 그룹은 자사의 석탄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세계 2위 석탄회사인 인도네시아 Bumi Resources의 지분 30%를 획득

  - 인도 최대 시멘트 제조사인 India Cements는 인도네시아에 있는 석탄광산을 구매함.

  - 인도 2위 PVC 생산자인 Chemplast Sanmar는 전기료 절감을 위해 이집트에다 13억 달러를 투자해 대형 공장을 설립

  - 스리프라카시 자이스왈 인도 석탄장관은 2011년 1월 아프리카를 방문, 네이벨리 리그나이트의 아프리카 광산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힘.

 

2010년 인도 주요 M &A 부문

                                                                                                         (단위 : 건, 백만 달러, %)

부문

거래량

투자금액

전년대비

투자금액 증가율

은행 및 금융서비스

73

3,640.03

45.88

제약, 의료 및 생명공학

57

6,244.57

78.7

통신

16

14,616.30

184.21

금속 및 광석

33

4,099.72

51.67

전력 및 에너지

23

1,500.95

18.92

오일 및 가스

8

11,273.20

142.08

광업

8

1,974.49

24.88

부동산 및 인프라

32

985.85

12.42

FMCG, 식음료

35

947.43

11.94

자료원: BUSINESS&ECONOMY

 

 ○ 자원개발 외에도 해외 대규모 농업투자 외에도 인도기업이 강점인 IT 서비스, 제약, 교육, 병원분야는 물론 상품분야 신시장개척을 위해 신흥시장에 대한 직접투자를 늘려감.

 

□ 지역별 인도기업의 진출 현황(제3세계 위주)

 

 ○ 아프리카

 

특징

 ○ 인도는 원유 수요량의 16%를 아프리카에서 수입함.

 ○ 중국정부의 지원으로 중국기업의 프로젝트 수주빈도가 잦아짐에 따라 인도정부도 아프리카와의 외교관계 강화에 적극 나섬.

  - IT, 제약, 교육 분야에서 아프리카의 지역개발을 위한 공공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신 식민지화”를 한다는 비난을 받는 중국과는 의식적으로 차별화된 접근방식을 택

  - 2011년 5월에 개최된 인도-아프리카 정상회담에서 인도정부는 아프리카 주요인프라 개발을 위해 54억 달러, 교육에 7억 달러, 철도개발에 3억 달러 등 총 64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

  - 인도수출입은행의 신용기금 확대

주요 투자국

및 투자분야

 ○ 나이지리아, 남아공, 이집트, 케냐, 앙골라 등

  - 자원개발 부문: 인도국영석유사 ONGC 비데쉬, ONGC-Mittal, 베덴타 그룹이 집중진출해 있음.

  - 인프라구축부문: 릴라이언스 그룹, 에사르 오일, 타타그룹

  - 교역·자부문: 랜박시 (의약품), 타타그룹 (식료품, 자동차, 철강, 통신), 바르티에어틸 (통신) 등이 진출해 있음.

  - 주요 진출분야는 에너지뿐만 아니라 통신, 자동차, 제약, 농업 등 다양해짐.

 

 ○ 중동

 

특징

 ○ 인도는 다른 강대국과 달리 오랜 역사적, 종교적인 공감대로 중동, 특히 걸프 국가들과 우호관계를 유지해 옴.

 ○ 에너지 자원의 73%(주로 원유)를 중동지역에서 수입함.

주요 투자국

및 투자분야

 ○ UAE

  - 인도 최대 중동지역 교역 파트너, 인교 커뮤니티가 발달

  - 에너지, 서비스, 프로그래밍, 건설, 관광 및 호텔 업종

 ○ 오만

  - UAE 다음으로 인도와 교역량이 많은 국가

  - 철강, 비료, 수력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합작 프로젝트가 진행 중임.

 ○ 사우디아라비아

  - 인도 최대 원유 공급국

  - 석유가스 분야에서 협력사업 모색

 

 ○ 남미

 

특징

 ○ 인도기업의 투자규모가 아직 작지만 증가하고 있음.

 ○ 주로 석유 및 광물자원 확보 또는 IT 분야의 진출이 두드러짐.

주요 투자국

및 투자분야

 ○ 브라질

  - 2007년에는 인도 ONCG가 브라질국영석유공사 페트로브라스와 석유공동개발 합의

  - 2002~2007년 사이 인도의 대브라질 투자의 70%가 제약 및 화학 분야에 집중됨.

 

 ○ 아시아

 

주요 투자국

및 투자분야

 ○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네팔

  - 인도네시아는 세계 제2위 석탄수출국으로, 2011년에는 인도 기업으로부터 150억 달러 상당의 투자를 받는다는 양해각서를 서명하는 등 인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

  - 스리랑카와 네팔은 지리·역사적으로 근접할 뿐만 아니라 각종 경제협약을 체결해서 인도기업에 대한 우호적인 투자환경이 조성됐음. 해외진출에 익숙지 않은 중소기업들이 투자를 많이 함.

 

 ○ 중앙아시아

 

특징

 ○ 원유, 천연가스, 금, 구리 등의 자원이 풍부한 편이나 열악한 인프라로 인해 자원조달 비용이 큼.

 ○ 러시아와 깊은 역사적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긴밀한 교역관계를 지속해 옴.

주요 투자국

및 투자분야

 ○ 러시아

  - 주요 투자분야: 석유 및 가스 자원개발, IT, 제약 등

  - 대표적인 투자사례로는 ONGC가 러시아 사할린-3 광구의 지분 20% 획득하고Imperial Energy사에 210억 달러를 투자한 것이 있음.

 

□ 시사점

 

 ○ 인도의 해외직접투자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많은 인도기업이 정체된 선진국시장보다 성장잠재력과 성장률이 높은 제3세계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짐.

 

 ○ 인도는 역사적·문화적으로나 지리적으로 개도국에 투자하는 것이 더욱 자연적임.

  - 개도국에 주로 만연한 부정부패, 관료주의, 정치적 불안정 및 치안문제에 대해 이미 자국에서 단련돼 있고, 문맹률이 높은 다수의 빈민층 공략방법 역시 자국에서 자연스럽게 터득함.

  - 특히 동남아프리카의 경우 영국 식민지부터 본격적으로 인도 인력이 송출돼 인도계가 상권을 장악하고 있고, 제3세계 중시외교로 개도국과 정치·경제적인 결속을 도모

  - 타타그룹 같은 경우 1994년 남아공에서 자동차 판매법인을 설립한 후 진출 초기부터 남아공 정부 및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관계 형성에 주력함.

   * 아프리카시장에서 타타그룹 매출은 연간 2억5000만 달러 이상임.

 

 ○ 인도기업들은 해외 인수기업의 현지화 경영을 통해 M &A의 부작용을 최대한 줄여나가는 것이 주목되며, 해외 자원확보과정에서 중국, 러시아기업들이 겪었던 현지투자대상국 국민의 적대감에 아직은 맞부딪치지는 않고 있음.

  - 중국기업과 달리, 인도사람들은 이질적인 문화를 잘 받아들이고 해외 진출 시 최대한 현지화된 경영을 통해 현지인들의 거부감을 최소화함.

  - 예컨대, 타타자동차는 2004년 대우쌍용차를 인수했을 때 타타대우가 한국 기업임을 강조하며 한국 경영자들의 독립경영체제를 유지함. 이는 2010년 쌍용차를 인수한 마힌드라그룹도 마찬가지임.

  - 인도기업들은 해외기업인수과정에서 가급적 조용하게 몸높이를 낮춰가며 딜을 하기 때문임.

 

 ○ 인도기업의 해외직접투자 절대 규모는 아직 중국기업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지만, 나름대로의 강점과 전략을 통해 개도국시장 선점에 적극적으로 나섬.

  - 중국과는 달리 인도는 릴라이언스, 타타, 아디탸 벌라 그룹 등 민간기업의 활약이 두드러짐.

  - 단순한 원료 구매가 아닌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신중한 투자를 진행

  - M &A를 통해 현지시장에 대한 빠른 이해, 현지 경영자 또는 관리자를 확보

  - 최근에는 중국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제3세계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는 사례도 생겨남.

 

 ○ 에너지 자급률이 30% 미만인 인도는 에너지원 확보를 위한 해외투자에 공을 들인 결과, 이제 중국, 러시아를 견줄 만큼 해외에너지자원 딜에 성공을 거둠.

  - Dealogic사가 최근 발표한 브릭스국가 해외 M &A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이후 2011년 상반기까지 인도의 발전, 에너지, 철강기업들의 해외 M &A 규모는 총 51억2000만 달러를 기록한 반면, 중국은 74억4000만 달러, 러시아는 60억 달러에 달했고, 브라질은 7억 달러에 그침.

 

 ○ 인도는 고도성장과 인구증가, 생활수준 향상으로 에너지 수요가 급증해 국내공급으로 턱없이 부족한 에너지 확보가 주요 안보이슈로 대두되고 있고, 인도기업들은 해외 유전, 석탄광산, 철광석 광산 확보에 사활을 건 경쟁을 하고 있음.

  - 인도 석유회사들은 현재 20개국에서 유전개발에 투자, 투자액은 14억2000만 달러에 달함.

  - 인도정부와 기업들은 에너지안보차원에서 해외 유전 및 가스전 확보에 혈안이 돼 있음.

  - 2010년 KPMG 보고서는 인도가 2015년 석탄부족량이 1억8900만t에 달할 것으로 전망할 정도로 발전 및 철강기업들은 해외 석탄, 철광석 광산확보 외에는 달리 선택방안이 없는 실정임.

 

 

자료원: Business&Economy, Business Today, Fortune, UNCTAD, Evalueserve의 “Indian Companies’ Global Strategy”, Dealogic, 친디아 저널, KOTRA 뭄바이 KBC 자체정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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