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2분기 경제성장 2.6%에 그쳐

□ 태국 올해 경제성장 3.5~4.0% 전망

 ○ 태국은 2분기 경제성장이 기대보다 낮고 국제 경기전망도 어두워서 올해 전체적 경제성장 전망치를 당초 3.5~4.5%에서 3.5~4.0%로 일부 조정했음. 올 2분기의 경제성장률 2.6%는 2010년 같은 기간의 경제성장률 3.2%보다도 축소된 것임.

 ○ 이처럼 태국의 올 2분기 경제성장이 기대에 못 미친 이유는 국내 경제 및 수출 수요의 약화, 투자 감소 등으로 풀이됨. 2분기 민간소비는 2.8% 증가해 2010년 2분기의 3.3% 증가보다 작은데 이는 일본 지진사태로 차량생산에 차질을 빚어 소비자들의 내구재 소비가 줄어들었기 때문임.

 ○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국 자동차 시장은 2분기 말에 회복의 신호를 보이고 있어서 올 하반기에는 생산 및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함.

 ○ 고무, 카사바, 팜오일 등의 가격인상으로 농민들의 소득이 증가한 소비자들은 제품가격 상승에 따라 소비에 신중을 기하게 됐음. 태국 가정의 평균 소비는 올 상반기 중 3%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음.

 ○ 태국의 2분기 수출은 573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9.2% 증가했으나 1분기 대비 27.4% 감소했음. 수출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가장 큰 요소는 일본 지진사태로 인한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수출 감소임.

 ○ 한편, 태국의 2분기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28%가 증가해서 올 1분기 수입증가율 25.6%를 초과했는데, 이는 원유와 금 수입 증가가 주요 원인임.

 ○ 태국을 찾는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50.8%가 증가한 437만 명을 보이는데, 주로 중국, 한국, 인도로부터 많은 관광객이 증가했음.

 ○ 2분기 민간투자는 건설, 기계, 장비 등에 대한 투자가 낮아 8.6% 성장에 그쳤는데, 이는 올 1분기12.6% 증가율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임.

 ○ 공공투자는 2분기 9.9%가 감소해 1분기에 이어 지속적인 감소 추세임. 민간과 공공투자를 포함한 전체 투자는 4.1% 증가해 1분기 9.3% 증가보다는 낮은 증가세를 보임.

 ○ 태국 정부 당국은 하반기 경제는 상반기보다 더 높은 성장을 전망하는데, 그 이유로 일본 경제회복, 아시아 시장의 지속적 확장, 성공적 선거를 통한 평화적 정권교체로 인한 신뢰도 회복을 꼽음.

 ○ 한편, 하반기 태국 경제의 위협요소로는 높은 석유가격, 미국과 EU 선진국의 더딘 경기회복, 그리고 최저임금 인상 정책에 따른 물가상승 등임.

태국 경제 현황 및 전망

                                                                                      (단위: 증가율 %)

자료: NESDB

□ 올해 상반기 한국의 대태국 수출 21.6% 증가

 ○ 올 상반기 한국의 대태국 수출은 37억7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6% 증가했음. 한편 올 상반기 한국의 대태국 수입은 28억1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8% 증가함.

한국의 대태국 수출입 현황

(단위: 백만 달러)

자료: KITA

 ○ 올 상반기 대태국 수출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특히 많이 증가한 품목은 무선전화기, 기초유분, 열연강판, 자동차 부품, 알루미늄 가공품 등으로 나타났음.

 ○ 무선전화기는 삼성, LG 등 전자 대기업의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매출 증가가 수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됨. 한편, 올 상반기 평판디스플레이의 수출은 43.4%가 감소해 무선전화기 수출 호조와 대비를 이룸.

한국의 대태국 품목별 수출 현황

(단위: 천 달러, %)

자료: KITA

자료원: 방콕포스트, 네이션, KITA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