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새로운 소비세력 ‘수험생’을 잡아라

- 대학입학시험 후 수험생들의 소비 급증 -

- 좋은 브랜드 이미지를 통해 지속적 소비 이끌어야 -

 

 

 

자료원: 新華網

 

□ 중국 수험생 소비시장

 

 ○ 2011년 6월 7일, 8일 중국 전역에서 중국의 대학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가 실시됨.

  - 2011년 수험생은 총 933만 명에 달했으며, 그중 675만 명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음. 이들은 9월 대학 입학까지 약 3개월에 걸친 긴 방학을 맞이함.

  - 대학입학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은 학교에서 벗어나 대학 진학과 사회진출을 준비하며 3개월 방학 동안 문화소비를 주도함.

 

2000~2011년 중국 가오카오(高考) 응시생 추이

자료원: 人民網

 

 ○ 대학입학시험 수험생 수는 최근 소폭 감소 추세이지만 소비시장 규모와 집중도가 매우 높음.

  - 1949년 중국의 대학입학시험인 ‘가오카오’가 시작된 이래로 수험생 수는 매년 급격히 증가했음. 2000년 375만 명이었던 수험생은 2007년 1000만 명을 돌파해 3배 가까이 증가함. 현재는 완만한 감소세이지만 6년 연속 900만 명을 웃도는 많은 학생이 시험에 응시함.

  - 폭서의 영향으로 2003년부터 7월에 실시됐던 시험이 6월로 앞당겨지면서 학생들의 방학기간도 길어지고 소비가 장기화돼 시장규모는 더욱 확대됨.

  - 시험준비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해방감을 맛보기 위한 문화적 소비, 보상적 소비 및 대학입학을 준비하는 보충적인 소비 등 각 방면의 소비가 활성화되며, 기업들도 이 기간 수험생들의 소비를 흡수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섬.

 

□ 전자제품, 문화 및 여가 관련 소비가 주도

 

 ○ 대학입학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의 소비시장이 크게 확대되자 중국 내에서는 ‘수능 후 경제(後高考經濟)’라는 신조어까지 유행함. 수험생 소비시장은 나이와 경제력의 한계로 취미를 위한 학원이나 인터넷 게임, 노래방 등 간단한 소비활동이 주가 되며 각종 전자제품 및 의류, 화장품, 여행상품 등에 대한 소비 역시 크게 증가함.

  - 수험생 소비는 중국 10대, 20대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휴대폰 등이 주도하며, 이들 전자제품은 대학생의 필수품으로 여겨지기도 함.

  - 여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6~9월 해외 단체여행 가운데 절반 이상이 수험생이며 스승과 만찬 자리 또는 대학합격을 축하하는 자리 등으로 요식업계와 숙박업계도 호황을 누리는 것으로 나타남.

 

 ○ 중국 경제성장과 구매력 향상에 따라 수험생 소비규모도 증가할 뿐 아니라 문화 관련 소비가 크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임. 또한 잠재됐던 소비심리가 짧은 기간 직접적으로 표출되면서 심사숙고해서 구매하기보다는 트렌드, 브랜드 등에 추종하는 경향이 강함.

 

 ○ 수험생 3대 소비품은 휴대폰, 노트북, 디지털카메라임.

  - 중국에서 최근 휴대폰 시장은 스마트폰 위주로 재편되고 유행에 민감한 수험생들은 특히 오락기능과 활용성이 높은 유명 브랜드 스마트폰임.

 

Apple iPhone 4 (16GB)	NOKIA C5-03	MOTOROLA ME525 (Defy)	SAMSUNG I9100 (16GB)	NOKIA N8
4900 위안	1200위안	2458위안	4999위안	2810위안

자료원: 中關村在線

 

  - 여행용, 대학에서 사용 등을 목적으로 4000~5000위안 수준의 저렴한 노트북이 인기임. 특히 휴대성이 높은 태블릿 노트북의 수요가 급증함.

 

Apple iPad 2 (16G)	Lenovo LePad	SAMSUNG GALAXY Tab P1010	Apple iPad 2 (16G + 3G)	NEWMAN P7 (8G)
3688 위안	3099위안	2450위안	4400위안	699위안

자료원: 中關村在線

 

  - 휴대성이 강조된 콤팩트형 디지털카메라의 판매도 크게 증가함.

 

CANON IXUS115 HS	SONY W570	CANON IXUS220 HS	CANON SX220 HS	CANON IXUS310 HS
1460 위안	1380위안	1660위안	2400위안	2200위안

자료원: 中關村在線

 

□ 수험생 대상 판촉활동 증가

 

 ○ 수능을 전후해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들의 판촉활동도 크게 증가함. 가장 소비가 많은 전자제품 기업 및 유통업체 위주로 할인, 증정품 제공 등의 판촉활동을 벌임.

 

 ○ 대형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궈메이전기(國美電氣)는 학생층을 겨냥해 ‘제3회 학생절’을 실시하고 휴대폰, 컴퓨터 디지털제품 및 DSLR을 구매할 경우 할인 및 증정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개최함. 쑤닝전기(蘇寧電氣) 역시 수험생에게 두 배의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회원카드 발급 및 전자제품 구매 시 혜택을 제공하는 등 회원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시행함.

  - 그 외 헝보(恒波), 이톈(易天), 사이거(賽格) 등 전자매장들도 여름방학을 노린 판촉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침.

 

 ○ 중국이동통신(中國移動通信)의 젊은 층 타깃 브랜드인 둥간디다이(動感地帶)는 8월 31일까지수험생이 수능성적표와 수험표,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입할 경우 무료 통화비를 제공하는 캠페인으로 고객을 유치함.

  - 휴대폰 체인점인 디신퉁(迪信通)의 톈진(天津), 쓰촨성(四川省), 안후이성(安徽省) 등 분점에서도 개별 금액에 따라 증정품 제공, 통화료 할인 등 수험생 대상 판촉활동을 함.

 

□ 시사점

 

 ○ 수험생 시장은 학생들의 보상심리가 강해 실제 수요보다 더 큰 충동적 소비를 하는 경향이 있으며 대학입학시험의 중요성으로 부모들의 강력한 경제적 지지를 바탕으로 거대한 소비가 단기간에 표출됨.

 

 ○ 수험생들은 90년대 이후 출생자들로서 빠른 인터넷 정보 수집능력을 바탕으로 최근 트렌드에 맞춰 제품을 구매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상품과 합리적 가격에 출시된 상품 등에 대해 소비가 집중됨.

 

 ○ 수험생은 아직 본인의 경제력이 아닌 부모에 의지한 수동적 주체이지만 앞으로 이 연령층이 사회에 진출함에 따라 소비액이 증가해 주요 소비층으로 성장할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의 판매활동 및 이미지 메이킹이 중요함.

 

 

자료원: 百度, 人民網, 中國經濟網, IT168, KOTRA 다롄 K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