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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부르카 착용금지로 중동쇼핑객 영국으로 몰려
  • 통상·규제
  • 영국
  • 런던무역관 김성주
  • 2011-07-31
  • 출처 : KOTRA

 

프랑스의 부르카 착용금지로 중동쇼핑객 영국으로 몰려

- 런던 고급백화점, 중동쇼핑관광객 증가로 매출 45% 폭증 -

- 중동쇼핑객들 평균 1800파운드 지출 vs 영국인 120파운드 -

 

    

 

출처: 스테파니 스카이러

 

□ 배경

 

 ○ 최근 영국의 소매시장이 중동쇼핑관광객 급증으로 급격한 매출 호조 현상을 보이며 이는 4월부터 프랑스 정부가 부르카(Burkha) 착용을 금지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됨.

 

 ○ 부르카는 중동지역, 특히 아랍 걸프권 국가들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전통으로 이슬람 율법주의의 영향을 받아 여성들의 외출 시 천으로 머리와 얼굴을 가리는 형태를 취함. 유럽의 중동 및 무슬림 인구가 증가하면서 이러한 문화적 이질감에 반감을 표하는 유럽 현지인들이 증가하고 있고, 또한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후 유럽인의 대중인식이 이슬람권을 테러리즘과 연계시키면서 점차 노골적 혐오감으로 발전해감.

 

 ○ 테러공포의 영향으로 중동인에 대한 경계심이 생겨 이들을 대상으로 한 검문검색이 강화됐으나 얼굴을 가리기 때문에 잠재적 테러범을 색출하기 어렵다는 이유, 그리고 현지인에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이유 등으로 부르카 착용금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프랑스 정부는 4월부터 공공장소에서의 부르카 착용을 전면금지함. 적발 시 150유로의 벌금을 부과

 

 ○ 프랑스 현지법에 맞게 부르카를 벗은 민낯으로 외출을 하다가 이를 수치로 여긴 가족, 친척에 의해 명예살인을 당하는 경우까지 빈번할 정도로 무슬림계에서는 매우 민감한 금기에 해당하므로 프랑스에서는 무슬림들이 더 이상 자유로이 소비활동을 하기가 어려워졌고, 민낯으로 외출이 자유로운 남성만이 쇼핑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는데, 해당 문화권의 특성상 가정 내 살림의 대부분은 여성의 몫으로 인식되는 만큼 여성의 쇼핑제한은 가구 전체의 소비제한으로 이어지게 됨. 따라서 많은 이들이 이웃국가인 영국으로 오게 됐음.

 

□ 중동 효과

 

 ○ 런던의 대표적인 고급백화점인 리버티(Liberty)는 지난 2개월간 약 45%의 매장 방문객 수 증가를 경험했는데 이 중 75%가 부르카를 착용한 중동여성들이었으며, 또 다른 런던의 대표적인 백화점인 셀프릿지스(Selfridges) 또한 이 기간 40%의 매장 방문객 수 증가를 경험했고 이 중 “대부분”이 중동여성이었다고 밝힘.

 

 ○ 매출효과 면에서 중동여성의 구매력은 매우 막강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런던매장에서 지출하는 영국 현지인의 일 회 평균 소비 액수는 120파운드인 반면 중동계 쇼핑객은 무려 1800파운드를 한 번 쇼핑하는 데 쓰는 것으로 나타남.

 

 ○ 7월 말은 중동쇼핑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런던소매업계의 연중 최대특수기간으로 꼽히는데 이는 라마단 전 금식 기간이기 때문으로 라마단 기간에 상행위와 외출을 꺼리므로 미리 사재기해놓는 관습이 있기 때문. 런던에서 올 7월 말 중동 쇼핑객들은 약 2억 파운드를 웃도는 매출을 올려줄 것으로 예상됨.

 

 ○ 내년 2012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영국을 찾는 중동관광객의 증가와 파운드 약세 지속과 함께 유가 상승으로 오일달러의 구매력이 향상한 현시점에서 런던이 매력적인 쇼핑관광지로 꼽힘.

 

 ○ 프로모션기관 New West end Company는 아랍에미리트연합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막강한 구매력을 자랑하는 부국들을 비롯, 중동지역 출신 쇼핑관광객은 현재 런던 소매업계의 가장 큰 바이어라고 분석했으며 중동 현지에서는 영국이 “관대하고 반기는”(Friendly and accommodating) 관광지라는 인식이 강하다고 분석. 특히 걸프지역 사람들이 전통적으로 선호하는 여름철 휴가지인 베이루트, 시리아와 북아프리카 국가들이 최근의 폭동 등 사태로 불안정함에 따라 기피하고 있어 영국을 새로운 최고 관광지로 선택함.

 

□ 시사점

 

 ○ 리버티의 담당자 케이트 브린들리(Kate Brindley)와의 유선 인터뷰에 따르면 자사(리버티)를 비롯해 런던의 주요 소매업체들은 매출 극대화를 위해 중동계 고객들의 취향 반영을 어느 때보다 더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전함.

 

 ○ 중동인들의 현지문화와 이슬람 종교관습이 반영된 쇼핑환경 제공을 위해 아랍어 구사 직원 배치 확대는 물론이고 매장 내 할랄 음식(이슬람율법 조리식) 메뉴 및 전용식당의 확대가 런던소매업계의 주요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음. 할랄법에 저촉되는 돼지고기와 같은 경우 냄새만 맡아도 불쾌함을 느껴 항의하게 되므로 매장 내 비할랄 현지음식점과 거리를 두고 별도의 할랄전용 식당구역 설정을 기본으로 함.

 

 ○ 카드 등 신용거래만을 사용하는 것을 줄이고 고가의 상품 구매에도 현금결제를 가능토록 결제시스템을 개선하는 작업은 2008년 런던의 대표 백화점 헤로즈(Harrods), 셀프릿지스(Selfridges) 등이 완료했고 현재 다른 매장에서도 확산 중

 

 ○ 셀프릿지스의 바이어 전략은 2008년부터 제품구매 결정기준 중 하나로 이슬람문화에 도전적인 요소는 최대한 배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음. 예를 들어 인물, 동물 등 비롯한 자연계 생물의 묘사를 담고 있는 문양 대신 도형문양을 가진 상품을 선호. 의류에서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새 모양 패턴을 넣은 제품은 기피하는 대신 줄무늬나 원색의 외관을 가진 제품을 우선적으로 매장에 들이는 식

 

 ○ 영국에서 이러한 다문화 쇼핑트렌드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영국현지시장에 진출하는 한국산 제품이나 현지에서 직접 판매활동을 벌이는 기업들의 인식개선이 요구됨.

 

 

자료원: 현지언론, 백화점 인터뷰 및 KOTRA 런던 KBC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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