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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규모 투자자본으로 유럽 공략에 나서
  • 경제·무역
  • 스페인
  • 마드리드무역관 이성학
  • 2011-07-12
  • 출처 : KOTRA

 

중국, 대규모 투자자본으로 유럽 공략에 나서

- 경기침체를 틈타 유럽 우량기업 적극 인수 및 지분확보 -

- 중국정부, 남유럽 국가 경제위기에도 불구 국채 매입을 지속할 방침 -

 

 

 

□ 중국, 선진국 우량기업에 투자 시작

 

 ○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활발한 해외투자 활동을 벌이는 중국은 '08년 말 이후 금융위기를 틈타 유럽, 미국과 같은 선진국의 우량기업 인수를 목적으로 투자를 집중하기 시작함.

  - 중국기업들은 그간 천연자원 확보 등을 위해 아시아, 아프리카와 같은 개발도상국에 주로 투자했으나, 최근에는 선진국의 고부가가치 산업에까지 영역을 확장해 각종 고급기술과 브랜드, 판매망 등을 사들임.

  - 이는 중국기업들이 타 국가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융위기의 영향을 적게 받은 관계로, 대모 자본을 앞세워 경영위기를 겪는 해외 우량기업의 지분확보에 나섰으며, 중국 정부는 이를 지원했기 때문임. 이를 반영하듯 원자바오 총리는 ‘09년 7월 막대한 외환보유액을 활용해 외국기업 인수합병 등을 통한 자국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임을 발표함.

  - 세계은행에 따르면 중국의 외화보유액은 '09년 말 기준 2조7000억 달러이며, 이 규모는 2020년까지 6배까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음. 중국 정부가 '11년 3월 승인한 5개년 경제계획의 주목표 중 하나가 '국제적인 판매망 및 브랜드 구축'인 것을 감안한다면, 중국기업들은 해외투자는 앞으로 더욱 거세어질 것임.

 

 ○ 중국기업들이 선진국 기업에 투자하기 시작한 배경에는 경기침체로 주가가 하락한 우량기업의 지분 확보를 통해 이윤을 창출하려는 수익성 목적 외에도, 국제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급기술이나 해외영업에 대한 노하우 획득, 브랜드 가치 제고 등이 있음.

  - 특히, 중국기업들은 미국보다는 대유럽 투자에 더욱 높은 관심을 보임. 이는 미국은 해외투자위원회(Committee on Foreign Invest in the U.S)가 국가안보 등을 이유로 해외기업의 자국기업 인수 시 여러 까다로운 규정을 적용하는 반면, 유럽은 상대적으로 이러한 규제의 강도가 낮기 때문임.

  - 반면, 유럽의 각 정부 및 기업들은 경기침체로 인해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관계로, 중국의 거대 투자자본을 대체로 환영하는 추세임.

 

□ 중국의 대유럽 투자, 기업인수에서 국채매입까지 활발

 

 ○ 최근 2년간 중국기업의 대유럽 투자규모는 빠르게 증가했으며, 특정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종류의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 및 지분확보 등이 이뤄짐.

  - 영국 컨설팅기업 Dealogic에 따르면, 중국기업들의 대유럽 투자규모는 '03~05년 당시 8억5000만 달러에 불과했음. 그러나 '09~10년에는 투자액이 439억 달러로 크게 증가했으며, 이를 통해 중국기업들은 이 기간 118개의 유럽기업을 인수하거나 지분을 확보하는 데에 성공함.

  - 중국기업의 대유럽 투자는 에너지, 금융, 화학, 자동차, 통신, 관광, 건설, 광업 등 특정 산업에 치우치지 않고 전 방위에 걸쳐 진행됨. 투자 목적 또한 고수익성 창출, 천연자원 확보, 고급 기술력 및 해외 마케팅 노하우 습득, 브랜드 이미지 제고, 영업망 확대 등 다양한 것으로 파악됨.

  * 중국의 PC 제조기업인 레노버는 유럽시장 확대를 위해 독일 주요 PC 제조기업인 메디온 인수함. 이를 위해 레노버는 메디언의 주식 37%를 3억3100만 달러에 인수했으며, 향후 주식공모 등을 통해 지분율을 확대해 나갈 방침임. 그간 중국 내수시장에만 집중해오던 레노버는 이번 인수로 인해 유럽 최대규모로 손꼽히는 독일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됨. 또한,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세계 PC 시장에서 4위를 고수하고 있는 레노버가 3위인 에이서를 제치고 델, HP에 이어 3위 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함.

  * 또한 중국 지리자동차는 포드로부터 볼보를 18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이는 중국 자동차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로 손꼽힘. 이를 통해 지리자동차는 볼보의 브랜드와 모든 지식재산권을 넘겨받아, 향후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 및 중고급 자동차 제조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임.

 

중국기업의 유럽기업 인수(지분확보) 대표 사례

산업

투자일

투자대상 기업 및 국가

매입기업

투자금액

(백만 달러)

광업

'08년 2월 1일

Rio Tinto/영국

Aluminium Corp of China

10,740

정유/가스

'09년 6월 24일

Addax Petroleum

/스위스

China Petrochemical

7,280

금융

'07년 7월 23일

Barclays/영국

China Development Bank

2,980

화학

'11년 1월 11일

Elkem/노르웨이

China National Chemical Corp

2,170

자동차

'10년 3월 28일

Volvo Car/스웨덴

Zhejiang Geely Holding Group.

Daqing State Asset Corp

1,500

전기

/에너지

'10년 11월 29일

InterGen/네덜란드

China Huaneng Group

1,230

외식/숙박

'11년 5월 10일

NH Hoteles/스페인

Hainan Traffic Control Holding

620

통신

'11년 1월 23일

Telefonica/스페인

China United Network

Communications

510

식음료

'05년 10월 21일

Adisseo France

/프랑스

China National Chemical Corp

480

건설

'08년 4월 3일

Compagnia Italiana

Forme Acciaio

/이탈리아

Changsha Zoomlion Heavy

Industry Science &Technology

Development(60%), Mandarin

Capital Management(12.92%),

Hony Capital(9.04%)

340

의료

'10년 12월 17일

DSM Anti-infectives

/네덜란드

Sinochem

280

보험

'08년 8월 26일

Prudential PLC/영국

People's Bank of China

250

금속/철강

'08년 9월 10일

Full Medal/네덜란드

Enric Energy Equipment

Holdings

200

운송

'04년 11월 16일

Peninsular &Oriental

Stream Navigation

/벨기에

China Ocean Shipping Co

180

부동산

'09년 9월 24일

Songbird Estates

/영국

China Investment

160

자료원: 스페인 경제지 Expansion(Dealogic 컨설팅 자료 재인용)

 

 ○ 한편, 중국정부는 유럽의 금융위기에도 앞으로도 유럽국가 채권을 매입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함. 아일랜드, 포르투갈, 그리스, 스페인 등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일부 유럽국가들은 중국정부의 이러한 방침을 환영하며, 중국 투자자본 유치에 적극 나섬.

  - 아직 중국의 해외국채 매입량은 알려진 바 없으나, 경제전문가들은 중국이 유로화 표시 자산을 다량 보유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 보유량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함. 또한,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 '11년 6월 유럽 순방 당시 그리스의 채무불이행 위기에 개의치 않고 앞으로도 유로화 채권을 매입 및 보유해 나갈 것을 약속했음.

  - 재정고갈로 어려움을 겪는 일부 유럽국가들은 이러한 중국정부의 움직임을 환영함은 물론, 앞으로 대규모 중국자본을 적극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임. 특히, 스페인 사파테로 총리는 올해 초 중국 방문 시 스페인 국채 매입, 기업 간 투자유치 등에 대한 홍보에 나섰음.

  -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이 유럽국가의 채권 매입에 호의적인 이유 중 하나가 외환보유고 다변화에 있다고 지적함. 즉, 총 외환보유액 중 2/3이 달러 표시 자산으로 달러 의존도가 높은 중국은, 앞으로 유로 표시 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보유한 외환이 특정 화폐에 치우치지 않음과 동시 경제적인 측면에서 미국을 견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전망 및 시사점

 

 ○ 매년 빠른 경제성장을 거듭하는 중국은 앞으로 더 많은 외화를 벌어들일 것으로 보이며, 이에 힘입어 해외투자 활동도 더욱 활발히 전개해 나갈 것으로 전망됨. 특히, 해외로 투자되는 대규모 중국자본 중 상당수가 이미 EU로 집중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임에 따라, 앞으로 중국이 유럽경제에 행사할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 또한,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중국기업들이 유럽 우량기업들은 인수함으로 고급 기술력을 확보하고 해외 판매망을 확장해 나감으로써, 기존 저가 이미지에서 탈피해 고부가가치 산업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임.

  - 중국에서 '09년 3000개의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앙케트 결과, 1/3가량이 이미 유럽기업에 투자 중임을 밝혔음. 또한, 현재와 같은 중국의 대유럽 투자 열풍을 감안 한다면 앞으로 유럽기업에 투자하고자 하는 중국기업의 수와 투자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임.

 

 ○ 이러한 중국자본의 대량 유입 현상은 유럽 내에서 찬반이 분분함. 유럽 내 대부분 국가와 기업들은 어려운 자금조달 환경으로 인해 대체로 중국 투자자본에 대해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나, 일각에서는 중국이 유럽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지는 것과 유럽산 기술력이 유출되는 것에 대해서 경각심을 가져야 함을 주장함.

  - 타자니(Tajani) EU 산업부문 집행위원은 중국기업의 유럽기업 투자와 관련해 기술유출 및 국가안보 문제 등을 우려하며, 앞으로 EU는 유럽 경제안보를 위협하는 해외투자에 대해 대응할 수 있도록 미국의 해외투자위원회에 같은 법적장치가 마련돼야 함을 주장

 

 

자료원: 일간경제지 Expansion 및 기타 언론 종합, KOTRA 마드리드 KBC 보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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