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다우지수에 애플이 없는 이유

- 주가 너무 높아 다우지수 왜곡 우려 -

- 미국 대표기업 애플이 편입돼야 한다는 여론 확산 –

□ 다우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란?

 ○ 다우지수의 공식명칭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로 월스트리트 저널의 1대 편집자이자 Dow Jones &Company의 공동창립자인 Charles Dow가 1896년 5월 26일에 공개한 주가지수

  - 공식명칭은 “Dow Jones Industrial Average”이나 반적으로는 다우지수로 불림.

 ○ 다우지수는 미국의 대표 주가지수 중 하나

  - 다우지수는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30개 우량주로 구성되는데,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기업들의 주가에 가중치를 부여해 산출됨.

  - 다우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30대 기업들의 현황은 아래 표 참조

다우지수 구성 30대 기업들의 주가 현황(2011년 6월 27일 14:55분 기준)

자료원 : Bloomberg

□ 다우지수 편입되지 못하는 애플

 ○ 세계 최고의 IT 기업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기업인 애플은 아직 다우지수에 포함되지 못하고 나스닥에 상장돼 있음.

  - 애플은 기업규모 면에서도 시가총액 3099억 달러(2011년 6월 27일 기준)로 Exxon Mobile에 이은 미국 2위 기업이며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Intel)의 시가총액을 합친 것과 비슷할 정도로 다른 기업들을 압도

  - 기업규모는 차치하더라도 애플은 기업을 넘어서 iPod, iPad 등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미국의 아이콘으로 대표되는 기업일 정도로 상징성을 가지고 있음.

 ○ 애플이 다우지수에 편입돼야 한다는 여론 확산

  - 뉴욕 소재 Bespoke Investment Group의 애널리스트인 Paul Hickey는 미국에서 자가용 시대가 열릴 때 GM이 다우지수에 편입됐던 것처럼 지금은 거의 모든 미국 가정이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시대이므로 애플이 다우지수에 편입돼야 한다고 주장

  - 만약 2009년도에 Cisco가 다우지수에서 빠지고 애플이 편입됐더라면 현재 다우지수는 약 8.3% 높았을 것이라고 언급

□ 다우지수에 애플이 편입되지 못하는 이유

 ○ (배경자료) 독특한 다우지수 산출 방식

  - S &P 500 등 다른 주가지수들은 구성기업들의 시가총액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해 산출되는데, 다우지수는 이와 달리 구성기업들의 주가에 가중치를 부여해 산출

  - 이에 따라 현재 주가가 가장 높은 IBM(170달러)의 가중치가 10%로 가장 높으며 GE, Alcoa, BOA 등 주가가 20달러 미만인 기업들은 가중치 합이 3% 미만임.

 ○ 애플이 다우지수에 포함될 경우, 다우지수 전체가 왜곡될 우려

  - 만약, 애플이 다우지수에 포함되면 애플의 현재 주가가 335달러에 달하므로 애플에 부여되는 가중치는 17% 이상이 됨.

  - 이렇게 될 경우, 애플이 주가가 1% 변동하게 되면 전체 다우지수는 약 23% 변동하게 되는 등 애플의 주가가 다우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큼.

  - 이와 관련, Birinyl Associate의 Jefferey Yale Rubin 연구실장은 애플로 인해 다우지수가 왜곡돼 다우지수의 신뢰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언급

□ 애플이 다우지수에 편입될 수 있는 길은?

 ○ 주식분할을 통한 주가 인하

  - 애플이 주식분할을 통해 현재 335달러에 달하고 있는 주식가격을 다우지수 편입기업들과 큰 차이가 나지 않게 낮추면 다우지수 편입이 가능할 전망

  - 주식분할과 관련해, 애플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는데, Gleacher&Co.의 애널리스트인 Brian Marshall은 애플이 주식분할에 별 관심이 없을 것이라고 언급

 ○ 주주들의 반대도 넘어야 할 산

  - 미국 증시 관계자들은 애플의 주가가 430~45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애플의 주주들은 과거 Cisco, Intel, Microsoft가 다우지수에 편입됐을 때, 이들의 주가가 평균 30% 하락했던 사례가 있으므로 애플의 다우지수 편입에 부정적일 것으로 보임.

자료원: Businessweek, Bloomberg, Yahoo Finance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