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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발상지 영국, 르네상스를 꿈꾸다
  • 경제·무역
  • 영국
  • 런던무역관 김성주
  • 2011-06-28
  • 출처 : KOTRA

 

자동차산업 발상지 영국, 르네상스를 꿈꾸다

- 영국 정부, 자동차산업 육성 위해 정책 U턴 -

- 외국기업 생산기지 유치하고 인센티브 제공키로 -

- 한곳에 집중된 자동차산업단지 조성 계획 -

 

 

 

 

□ 배경

 

 ○ 영국은 산업혁명이 태동한 나라로 현대사회에서 사용하는 많은 문명의 이기가 영국에서 나왔으며 자동차도 그중 하나로 영국의 대표적인 발명품. 그러나 정작 영국에서는 자동차산업이 성장하지 못하고 신흥국인 미국에서 포드의 성공으로 대중화됐음. 이는 영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산업성장의 발목을 잡았기 때문임. 영국 정부는 역사적으로 자동차산업에 매번 잘못된 정책으로 일관, 자동차산업이 여러 번 죽는 결과를 맛보았으며 현재에도 우리가 잘 아는 세계 최고의 차 롤스로이스, 본드카로 알려진 애스턴마틴, 사륜구동의 지존 랜드로버 등 영국차는 명차 중 명차로 꼽히지만 아쉽게도 대부분 외국인 소유로 넘어간 지 오래임. 영국 정부는 이에 영국자동차산업의 부활을 천명하고 외국 자동차메이저들의 영국공장 유치 및 대규모 자동차제소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육성책을 마련

 

□ 영국 자동차산업의 몰락과 회생

 

 ○ 영국 정부가 파악한 영국자동차산업 몰락의 계기는 잘못된 정책으로 영국 정부는 1800년대 자동차산업이 막 태동한 시점에 악명높은 ‘붉은 깃발 법’(Red Flag Act) 를 발표하는 실수를 저지른 바 있음. 자동차를 운전하려면 최소 3명이 있어야 하며 한 명이 주간에는 붉은 깃발을 들고, 야간에는 붉은 등을 켜고 자동차의 앞을 달리면서 뒤에 자동차가 온다는 경고를 보행자들에게 해야 했으며 최고속도 또한 시속 4마일(6.4㎞)로 제한. 이처럼 말도 안 되는 법은 당시 영국 정부가 마차산업의 로비에 굴복했기 때문으로, 영국은 자동차산업의 주도권을 상실했고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는 신기술인 자동차를 적극 육성해 거대한 시장을 창출해냄.

 

 ○ 영국은 불과 2년 전에도 “현대의 마차산업”인 철도업계의 로비에 굴복해 자동차산업을 또 한 번 저질렀다는 비난이 자동차업계로부터 나오고 있음.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탄소배출 의무감축목표를 가진 영국 정부는 때마침 금융위기까지 겹쳐 “효율적이고 저렴하며 친환경적인” 철도산업을 적극 지지하고 대규모 건설프로젝트를 발주함과 동시에 항공산업과 자동차산업에 소홀히 대했다는 비평에 직면

 

 ○ 영국 자동차제조판매산업협회 SMMT(Society of Motor Manufacturers and Traders)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탄소배출 절감과 교통체증 완화를 명목으로 이미 원성이 높았던 도로세, 보험금, 도심혼잡통행료 등이 줄줄이 추가 인상돼 자동차산업의 발목을 잡았고 각종 정책으로 자동차시장의 축소를 불러온 것으로 분석

 

 ○ 이 정책이 실수로 평가되는 이유는 영국에서 자동차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영국 정부가 그간 간과해왔던 자동차산업은 항공우주와 함께 영국제조업을 지탱하는 산업으로 나타남. SMMT에 따르면 유럽에서 자동차강국으로 독일을 꼽지만 독일도 영국만큼 자동차산업에서 다양성을 보유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남.

 

□ 영국 자동차 제조산업 현황

 

 ○ 영국 자동차산업은 70만 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연 85억 파운드의 매출을 올려 영국 수출총액의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약 50개의 회사가 영국에서 완성차를 제조하고 있고 이는 양산차에서 밴, 로리, 버스 등 특수차량, 럭셔리카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자동차산업군이 몰린 유럽의 유일한 나라로 평가됨.

 

 ○ 영국은 유럽 최대의 자동차부품 공급시장이며 세계 엔진시장의 허브역할을 담당. 약 60개의 자동차제조사 디자인 및 기술 연구개발센터를 영국에 두고 있으며, 전문 아웃소싱 센터까지 합하면 300여 개에 달해 세계최대 규모

 

 ○ 영국 정부는 자동차산업 육성을 전기자동차를 통해 이루려는 청사진 제시. 전 총리였던 고든 브라운 당시 2020년까지 영국 자동차 절반을 전기 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채운다는 목표를 설정. 자동차산업의 회생을 돕고 탄소배출 절감목표 또한 달성한다는 계획. 이를 위해 많은 육성정책이 시행됐으나 여전히 실제 제조업계의 생산확대를 위한 정책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

 

□ 정부의 신자동차산업 정책

 

 ○ 2010년 5월 신정권이 출범하고 이 계획은 대폭 보강돼 전기자동차 시장성장 진흥과 동시에 제조증가 또한 목표가 됨.

 

 ○ 영국의 상무장관 Vince Cable은 8일 미국을 방문해 GM의 Dan Ackerson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발표했으며, 케이블 장관은 GM 측에 영국 체셔 지역에 암페라(Ampera) 차종을 생산하는 공장을 유치하는 방안을 어필할 예정이며, 일시적인 법인세 면세 혜택을 줄 것으로 예상

 

 ○ 영국 정부는 지난날의 과오에서 배운 3가지 원칙을 적용해 영국 자동차산업 진흥전략을 수립:

 

 1) 타 교통산업과의 공존: 마차산업 로비를 통해 신기술인 자동차산업이 뿌리를 내리지 못한 점이 현대에서 기차 등 타 교통산업과의 충돌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새로이 태동하는 신기술인 전기자동차에 대한 지원을 유지하고 확대

 

 2) 지역균형발전과 규모의 경제 확립: 영국 정부는 1960년대 지역균형발전을 이유로 수도 런던 주변에 있던 자동차 공장들의 지방이전을 추진. 그러나 자동차산업은 규모의 경제가 요구되는 산업으로 철강, 부품산업 등 기초공급선과 대규모 생산설비 등이 뒷받침돼야 수익성을 자길 수 있으므로 지역발전보다는 한곳에 집중된 산업클러스터 형태의 공장유치를 기본전략으로 함.

 

 3) 기업수익성 확대가 근로자보호보다 우선: 1994년 해외매각된 MG 로버가 부채덩어리로 전락한 후 다시 매물로 나왔을 때 영국 정부는 기업혁신플랜이 없으나 노동자 해고를 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내건 국내 인수자를 선택했으며, 그 결과 5000명 해고와 회사부도라는 결과를 냄. 영국 정부는 이미 매각된 영국자동차기업들이 다시 자국에 재인수될 경우 근로자보호 조건을 최우선으로 두지 않고 기업혁신과 수익성 향상을 위한 비즈니스플랜을 기준으로 함.

 

 ○ 영국 정부는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플랜을 가동:

 

 1) 전기차 육성정책:

  - 전기차 구매자에게는 최대 5000파운드의 보조금 지원

  - 무료 충전소 전국 2500개 확충

  - 도로세 면제

  - 무료주차 혜택 무기한 유지

  - 도심 혼잡통행료 면제

  - 전기차 관련 기술개발 신생기업에는 심사 후 1년간 법인세 감면

  - 양산차제조사들은 무조건 친환경 (전기 또는 하이브리드) 차량 최소 1개 모델 이상을 개발해야 함.

 

 2) 체셔 지역 자동차제조 산업단지 조성:

  - 체셔 지역에 Toyota, Honda, Nissan, GM, Ford사들의 공장 유치 추진 중

  - 해당 지역은 리버풀과 맨체스터 사이에 위치해 대서양 리버풀 항구 이용 가능. 이를 위해 차량적재용 시설과 정접안시설 확충위한 투자추진

  - 체셔 입주 공장에는 감세혜택 고려

 

차세대 자동차제조 클러스터 부지로 선정된 Cheshire

 

  - 리버풀 대형 항만시설로 수출입 수월

  - 중부지역으로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시장 물류접근성 확보

  - 반경 20마일 내 300여 개 부품공급사 위치함.

  - GM, Toyota, Nissan 등 다국적기업 영국메인공장 입주 예정

 

 ○ 현재 영국자동차업계는 이 같은 정부의 노력에 적극 부응하고 있는 중

 

 ○ 지난 2년간 영국의 전기자동차는 1만7000대 이상 팔렸으며 영국 전기자동차 배터리업체 40여 개 중 절반을 넘는 23개사가 외국인직접투자기업

 

 ○ 스포츠카의 대명사인 애스턴마틴 조차 2010년 일본 닛산의 소형차 베이스를 도입해 고유의 전기차 버전을 출시할 정도로 영국의 모든 양산차 제조사들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기종 개발에 착수

 

 ○ 2010년 약 5억 파운드의 전기자동차 부문 투자가 영국에서 이뤄졌으며 계속 늘어가는 추세

 

 ○ 엔진 부문 또한 2010년 기준 200만 개 생산에 2011년 상반기에 이미 240만 개가 생산된 것으로 추정

 

 ○ 일본 대지진 이후 내수가 줄어 매출기준 2008년 호황기에 500억 파운드를 기록한 데 비해 2010년에는 380억 파운드로 폭락했지만 생산 대수는 오히려 27% 증가해 130만 대를 기록. 이는 수출 비중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의미로 분석됨.

 

 

자료원: 영국교통부, SMMT 등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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