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콜드체인, 산지에서 식탁까지 신선함을 유통한다

- 식품소비 증가로 콜드체인 성장 잠재력 다대 -

- 글로벌 콜드체인 기업, 중국 시장 속속 진출 -

 

 

 

□ 콜드체인 : 저온유통 시스템

 

 ○ 콜드체인(Cold Chain) 물류 시스템이란 농산품을 비롯한 식료품과 의약품 등 온도 민감성 제품의 생산, 저장, 운수, 판매, 소비에 이르기까지 유통 전 과정에 걸친 철저한 저온관리로 제품의 품질과 안전을 보장하는 저온유통 시스템임.

 

 ○ 유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식품의 부패, 변질 등 제품 손상을 감소시켜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시키고 소비자에게 산지 그대로의 신선한 제품을 제공해 소비자 만족을 증대시킴.

 

□ 중국 콜드체인 산업 ‘쑥쑥’

 

 ○ 농산품 소비시장과 물류시장의 규모 확대로 중국 콜드체인산업은 급속한 성장세를 보임. 식품의 저온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중시됨에 따라 점점 더 많은 국내 생산업자와 물류업자, 판매업자들이 콜드체인 시스템을 도입함.

 

 ○ 2000년대 이후 중국 농산품 콜드체인 시장규모는 연간 26%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 나가 2008년 처음으로 1조 위안을 돌파했으며, 2010년 식품산업의 콜드체인 연간 수요량은 1억t을 기록, 연간 8% 이상의 성장세를 보임.

 

□ 성장 원인

 

 ○ 온도관리가 필수적인 농수산식품과 냉동식품, 냉장 의약품의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철저한 온도관리로 신선한 품질 유지가 가능한 콜드체인 물류 시스템이 각광을 받음.

  - 중국 신선식품 연간 총 생산량은 약 7억t으로 그중 냉동식품 생산량이 2500만t을 차지함. 급속 냉동식품은 영하 18℃ 이하에서 저장·운수해야 하기 때문에 저온유통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임. 또한 냉장·냉동 유통이 필수적인 육류의 소비도 늘어 2001년의 6373만t에서 2010년 1조t으로 급증함.

  - 그러나 저온시설의 미비로 유통 과정 중 신선도가 하락해 부패, 변질 등 제품 손상이 빈번하게 발생함. 중국물류및구매연합회(中國物流與采購聯合會)에 따르면 선진국의 평균 식품 손상률은 5% 안팎인데 반해 중국의 청과물, 육류, 수산품의 부패로 인한 손상률은 각각 20~30%, 12%, 15%에 달해 세계 1위를 차지함. 그 중 청과물의 손상량은 1억4200만t이 넘어 매년 1000억 위안 이상에 달하는 손실액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남.

  - 백신과 혈액제품을 비롯한 냉장 의약품은 실시간 온도제어 관리 없이 운송 시 손상정도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으나 중국의 의약품 콜드체인 유통률은 20~30% 정도로 미미해 보급이 시급한 실정임.

 ○ 지난 2009년 공표된 ‘물류업 조정 및 진흥 계획’에 이어 2010년 ‘농산품 콜드체인 발전 계획’이 발표되는 등 정부의 콜드체인 물류 지원책이 속속 등장함에 따라 콜드체인 시장은 새로운 발전기회를 맞이함.

  - 2009년 3월 10일 국무원(國務院)은 ‘물류업 조정 및 진흥 계획’을 발표하고 2009~11년 3년간, 농산품 품질체계 구축과 세수 조정을 통한 기업의 경쟁력 향상 등 발전목표를 제시함.

  - 2010년 국가 발전개혁위원회(發改委)가 발표한 ‘농산품 콜드체인 발전 계획’에 따르면 2015년까지 2000억 위안을 투자해 냉동창고 용량을 2010년의 880만t에서 1000만t으로 늘리고 대규모· 고효율의 콜드체인 물류센터와 유통 전 과정에 걸친 감독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임. 이는 중국 콜드체인산업 첫 번째 발전 계획으로 이에 힘입어 콜드체인 산업 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됨.

 

□ 산업동향

 

 ○ 냉동차, 냉동창고 건설 기술 등 냉동설비 산업이 20세기 말부터 급속도로 발전해 현재 규모 이상 기업의 수는 800여 개에 이름. 냉동차 생산업체는 20여 개로 허난빙슝(河南氷熊), 산둥중지(山东中集), 정저우홍위(鄭州紅宇) 세 개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60%를 넘어 과점현상이 두드러짐.

 

 ○ 선전(深圳)은 중국 냉동식품의 주요 수출 창구로 향후 5년 내 냉동창고 시설은 연간 평균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또한 선전 인구의 식품 소비 중 30~40%가 저온관리가 필요한 식품군으로 향후 선전 콜드체인 시장 수요는 5~10% 증가할 전망임.

  - 그 밖에 톈진 빈하이신구와 산둥성에 국가급 콜드체인 물류기지가 조성될 계획으로, 이들 지역은 기존에 상하이에 대거 진출했던 수많은 냉동기업의 새로운 거점 지역으로 부상할 전망임.

 

 ○ 발전잠재력이 큰 중국 콜드체인 시장에 외자기업의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짐.

  - 호주의 최대 콜드체인 기업인 ‘스와이어그룹’(太古)이 처음으로 중국 화남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미국 ‘잉거솔랜드(英格索)’와 ‘프리퍼드프리저서비스(普菲斯)’, 일본의 ‘미쓰이 주식회사(三井)’가 중국 콜드체인 시장에 잇따라 진출함. 그중 잉거솔랜드는 중국 콜드체인 시장에 4억1200만 달러를 투자해 연간 10억 위안의 영업소득을 올렸으며 이는 회사 총 수익의 10%를 차지함.

  - 2010년 7월에는 세계 최대 콜드체인 물류 기업인 ‘Americold Realty(美冷)가 캉신(康新) 물류 기업을 인수해 화제를 모음.

 

 ○ 창고관리 시스템, 위치추적시스템(GPS), RFID 기술 등 정보화 기술 적용은 콜드체인 물류 시스템의 주요 추세로 RFID 태그에 온도변화를 기록, 실시간 온도 관리를 통해 제품의 신선도와 품질을 유지함.

 

콜드체인 물류체계

자료원: 百度

 

□ 한계 및 당면과제

 

 ○ 중국 콜드체인 산업은 아직 발전 초기 단계로 완전하고 독립된 냉동물류체계가 미흡, 하드웨어 설비기술 및 관리수준에 있어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과 상당한 격차를 보임.

  - 베이징 냉동창고의 대다수는 30~40년 전에 지은 낡은 시설로 용량 또한 미국 대비 60만t이 적고 냉동탑차는 전체 화물 차량의 1%에 불과해 콜드체인 물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함.

  - 소매체인의 냉동설비 설치율은 비교적 높은 반면 2, 3선 도시 재래시장의 설치율은 극히 낮아 유통과정 중 제품 손상이 빈번하게 발생함.

  - 미국, 일본 및 서유럽 국가의 식품 저온유통 비율은 80~90%, 동유럽 국가는 50%에 달하는 반면 중국은 아직 10%에 불과함.

  - 식품안전에 관한 법규제정으로 콜드체인 산업 관리방안을 마련했지만 수동 측정 및 종이기록 등 감독기술이 낙후해 효과적인 관리가 미흡함.

 

 ○ 콜드체인 물류비용은 전체 물류비의 6%로 2~3%에 불과한 상온유통에 비해 다소 높은 것이 흠으로 꼽힘. 연간 물류비용 1억 위안을 기준으로 약 400만 위안의 가격차이가 나 기업들의 콜드체인 물류 확대가 지연됨.

 

□ 전망 및 시사점

 

 ○ 식품의 품질 및 안전이 중시되면서 저온관리에 대한 인식변화와 필요성이 점점 더 확대되는 추세임. 이에 따라 향후 냉장·냉동설비와 저온 물류시스템 구축이 급속도로 진전될 전망임.

  - 현재 중국 내 1만여 개의 소매 판매점이 냉동설비 구축을 완료했으며 정부 계획에 따라 대도시는 향후 5년 내 콜드체인 물류 시스템을 완비할 전망임.

  - 2015년까지 냉동창고 용량은 매년 평균 24% 증가해 1000만t에 다다를 것으로 추산됨.

 

2015년 농산품 콜드체인 물류 발전 목표

(단위 : %)

항목	청과물	육류	수산품
콜드체인 유통률	20	30	36
냉동 운수율	30	50	65
제품 부패율	15	8	10

자료원 : 中國冷鍊産業網

 

 ○ 12·5 기간 ‘농산품 콜드체인 발전 계획’ 실시에 따라 2015년 청과물과 육류, 수산품의 저온 유통 비율은 각각 20%, 30%, 36% 이상에 달하고 부패율은 15%, 8%, 10% 이하로 크게 줄어들 전망임.

 

 ○ 중국 정부가 물류체계 개선 및 고부가가치 인프라구축 등 물류비 절감을 위한 적극적인 물류 지원책을 내놓음에 따라 콜드체인 물류의 비싼 가격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을 것임.

 

 

자료원: 制冷快報, 中國投資詢網, 21世紀經濟報道, 中國冷鍊産業網, KOTRA 다롄 KBC